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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nook 15

고군분투 동네카페 창업기 11, 12개월차, 그리고, 1주년~

평촌 학원가에서 카페를 시작 한지 어느새 1주년이 지났다. 카페 창업까지 2년간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고 생각 했는데도 결국 실질적인 카페 운영에 대해서는 1년 동안 남들 겪는 만큼 수업료를 내고 배우는 과정이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각오와 전략으로 나는 다르겠지 라는 생각으로 시작들을 하는데 이 블로그의 창업기를 읽는 분들이 이 내용이 조금은 참고가 되겠지만 결국 사업을 시작하고 많은 시간과 비용을 수업료로 지불하게 될 것이다. ㅎㅎ 업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특히 카페 있어서 겨울은 보리고개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실제로도 아무리 상권이나 역세권에 있는 카페라고 하더라도 매서운 추위에 유동 인구 자체가 줄어 들어 장사가 안되는 것은 답이 없다. 특히나 동네 상권이고 주 고객층의 60% 이상이 아주머니 고..

고군분투 카페 창업기 7, 8개월차 이야기~

평촌 카페를 오픈 한지 벌써 반년을 넘어서 7~8개월 차에 이르렀다. 9월 추석이 지나고 매출이 떨어지기 시작 했는데 알고보니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다른 곳에서 카페를 하거나 다른 업종의 장사를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생각보다 우리나라의 소비심리가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함께 꽁꽁 얼어 붙었고 몇일 전의 신문에서는 짜장밥이 체감한 것처럼 추석 이후의 소비 심리가 세월호 직후로 돌아 갔다고 했다. 게다가 개인적인 일로 그만둔 일 잘하는 스텝이 다른 업종으로 취업하고 그만둔 뒤로 후임을 빨리 구하지 못했고, 좀처럼 일이 늘지 않거나 말썽 많은 파트타이머 알바가 한꺼번에 그만둬 버려서 거의 한달동안은 혼자 일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체력적인 부담이 많았다. 호의가 계속 되면 권리라고 생각하는 무개념..

고군분투기 카페 창업기 6개월 차~

짜장밥이 평촌의 먹거리촌에서 카페를 오픈 한지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실제 체감은 6개월이 아니라 6년이 지난 거 처럼 참 힘들었다. 무엇보다 체력적인 부담... 하루의 14시간을 카페에 몸담고 있으니 몸이 너무 피곤하고 힘들다. 계속 피로가 누적 되어 손님들에게 좀 더 기분 좋게 해드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쉬울 때가 많다. 확실히 한 여름인 8월의 매출은 가장 좋았다. 8월 15일 광복절을 기점으로 매출이 좋았고 그 뒤로 장마 아닌 가을 장마 같은 날씨의 변덕으로 매출이 조금 줄기도 했다. 올해는 추석이 빨라서 오픈 6개월 만에 첫 명절을 지내게 되었는데 추석 당일 만 쉬기로 하고 추석 전날과 다음날은 스텝들도 쉬게 하고 혼자 문을 열어 봤더니 왠걸 나쁘지 않거나 매출이 좋았다. 스텝들 다 쉬게..

[달랏/베트남] 베트남에서 만난 새로운 인연, Me Linh 커피 가든(Me Linh Coffee Garden)

베트남 달랏에서 Nam ban이라는 마을까지 스쿠터를 빌려 타고 커피농장을 둘러 보고 있었다. 그렇게 2013년 동남아 커피여행의 마지막 여행 국가인 베트남의 커피산지를 찾아 베트남 커피를 만나고 있었다. 길을 따라 가던 길에 마침 서양 여행자들을 태운 오토바이가 멈춘 농장이 있어서 가봤더니 커피농장과 커피하우스가 함께 있는 Me Linh coffee garden 이라는 곳이었다. 이곳의 입구에는 꽤 오래된 커피 나무가 농장을 찾아 온 손님을 맞이 하고 있었는 붉게 익은 커피체리가 주렁 주렁 열려 있었다. 농장 앞에 스쿠터를 주차를 하고 농장을 둘러 보고 있었다. 베트남의 다른 커피농장 보다는 관리가 잘되어 있었고 주로 로부스타 종도 있었지만 아라비카 종도 눈에 띄었다. 붉다 못해 검붉게 익은 커피 체리..

고군분투 카페 창업기 3개월 차~

평촌에서 카페를 창업 하고 오늘로 만 3개월이 지났다. 세월호 사고 여파로 아직 소비심리는 회복 되지 않은 듯 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우리 카페처럼 창업 한지 얼마 안된 카페는 밑바닥부터 시작을 해서 더이상 나뻐질 것도 없는 것도 사실... ㅡ,.ㅡ; 카페 앞에 사람들의 눈길을 끌만한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주말에는 차를 출입구 가까이에 주차 하기로 했다. 짜장밥의 차인 스마트 로드스터는 우리나라에 20여대 정도 밖에 없는 차이기도 하고 작고 예쁜 차여서 그런지 주말에 카페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 했고, 차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방문한 고객분도 몇 분 계시니 그 역할을 충분히 한 것 같다. 작년보다 더위가 빨리 찾아 온 것 같아 빙수 메뉴에 대한 문의가 많았는..

고군분투 카페 창업기 1개월차

평촌에서 카페를 오픈하고 벌써 한달이 지나갔다. 오픈 전부터 참 다른 사람들은 평생에 한번 경험하기도 힘든 일을 여러번 겪으면 오픈을 할 수 있나 했는데 결국 2014년 3월 18일에 오픈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오픈을 하고 별다른 오픈 이벤트나 홍보 없이 방문 하는 고객 분들에게 스페셜티 커피 아메리카노를 주사위를 3개 던져서 나와서 나온 숫자의 합에 곱하기 100원을 할인 해서 주는 이벤트를 보름 동안 했는데 방문한 고객들은 재밌어 하긴 했지만 이것이 손님들을 불러 모으는 역할은 하지 못했다. 좋은 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팔기 위해 마진을 최소화 하고 가격은 정말 싸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을 정도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 하고 있다. 주변 동네 카페들의 아메리카노 가격이 낮아서 일부 고객들은 "여기 프..

싱가폴 슬링(Singapore sling) 칵테일이 태어난 곳, 롱 바(Long bar)에 가다.

커피 농장을 찾아 동남아의 여러 국가를 여행 다니다가 중간 기착지인 싱가폴을 찾아 되었다. 지난 2013년 4월에 싱가폴 Cafe Asia 전시회 때 방문하고 7개월 만에 다시 싱가폴에 오게 되었다. 여행이 길어서 베스트 프랜드가 있는 싱가폴에서 잠시 쉬어가며 카페나 바 탐방을 할 생각이 있었는데 칵테일을 배우게 되면서 좋아 하는 칵테일인 싱가폴 슬링이 태어난 롱 바에 전부터 가고 싶었다. 친구녀석이 퇴근하고 함께 롱 방에 가기로 했는데 이녀석 싱가폴에 온지가 벌써 5년이 넘었는데 자신도 롱 바를 가는 것은 처음이었다고 한다. 롱 바(Long bar)는 MRT City hall역 근처에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았는데 오히려 싱가폴에 살고 있는 친구녀석은 찾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서 헤매고 있었다. 들어가기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여행 중 찾은 카페 Coffee bar Djournal

인도네시아 자바섬 수방의 루왁커피 농장에서 내려 온 다음날 자카르타에 돌아와서 괜찮은 카페를 찾아 다녔는데 호텔 근처에는 괜찮은 카페를 찾지 못했다. 모나스(Monas)를 구경하고 Grand Indonesia shopping town 까지 한참을 걸어 갔는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는 대형 쇼핑몰이 발달해서 이런 대형 쇼핑몰에는 괜찮은 카페가 입점 되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예상대로 Grand Indonesia Shopping town 입구에서 Djournal Coffee bar 라는 커피바를 발견 하고 들어 가보았다. 세련 된 대형 쇼핑몰에 입점한 커피바 답게 세련 되고 깔끔한 디자인이 인도네시아에서 경험 한 다른 카페들 보다 돋보이는 듯 했다. 여기 저기서 영어로 대화를 하는 외국인 손님들도 많이..

고군분투 카페 창업기~ 2014년 3월 18일 평촌 카페 오픈~

지난 2년 동안 카페 창업을 하기 위해 준비 해오고 열정을 쏟아 오다가 드디어 오픈을 하게 되었다. 이 글을 쓰고 난 후 한 숨 잠을 잔 후에 일어나서 바쁘게 오픈 준비를 하게 될 것이다. 평촌에서 카페를 오픈하기까지 정말 나열하기 힘들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드디어 오픈하게 되었다. 마음에 들어서 자구 갔던 청담동의 친구 카페 이름이 사라지는게 안타까워서 이름과 의미, 그리고, 장비들을 인수 하여 평촌에서 새로운 컨섭과 메뉴로 오픈하기까지 또 일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미국과 유럽의 스페셜티 협회에서 바리스타 자격증도 따고 커피감정사 큐그레이더까지 따게 되어 스페셜티의 저변 확대를 위해 동분서주로 뛴 덕분에 좋은 분들을 만나 합리적인 가격에 스페셜티 커피로 만든 커피를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고군분투 카페 창업기, 인테리어 공사

카페를 평촌에서 새롭게 오픈을 하기 위해 현재 인테리어 공사중 인테리어 공사하기까지 여러 변수가 생겨서 공사 시작이 일주일 정도 늦어졌지만 지난 금요일부터 바쁘게 공사를 시작 하여 많은 진척을 보이고 있다. 기존에 레스토랑 자리에 입점하게 되어서 넓게 만들어진 주방을 카페에 맞는 바와 작업 공간을 만들기 위해 철거작업을 진행 하고, 손발이 척척 맞는 기사님들이 오셔서 일이 빠르고 수월하게 진행 되었다. 명색이 바리스타인데 인테리어 공사중인 카페 공사 현장에서는 짜장밥이 만들어 드릴 수 있는 것이 믹스 커피 밖에 없었다... 쿨럭.. ㅠㅠ 뚝딱 뚝딱~ 어느정도 바의 윤곽이 잡히기 시작 한다. 지인들이 공사 할 때 현장에 붙어 있으라고 했는데 그 이유를 알 게 되었다. 아무리 잘된 설계와 계획도 실제로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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