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New Coffee Life/해외 카페, 양조장 투어

싱가폴 슬링(Singapore sling) 칵테일이 태어난 곳, 롱 바(Long bar)에 가다.

타고르 2014. 4. 5. 00:30
반응형

커피 농장을 찾아 동남아의 여러 국가를 여행 다니다가 중간 기착지인 싱가폴을 찾아 되었다.

지난 2013년 4월에 싱가폴 Cafe Asia 전시회 때 방문하고 7개월 만에 다시 싱가폴에 오게 되었다.

여행이 길어서 베스트 프랜드가 있는 싱가폴에서 잠시 쉬어가며 카페나 바 탐방을 할 생각이 있었는데 칵테일을 배우게 되면서 좋아 하는 칵테일인 싱가폴 슬링이 태어난 롱 바에 전부터 가고 싶었다.

 

친구녀석이 퇴근하고 함께 롱 방에 가기로 했는데 이녀석 싱가폴에 온지가 벌써 5년이 넘었는데 자신도 롱 바를 가는 것은 처음이었다고 한다.

롱 바(Long bar)는 MRT City hall역 근처에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았는데 오히려 싱가폴에 살고 있는 친구녀석은 찾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서 헤매고 있었다.  

 

 

들어가기 전에는 호텔 건물 2층에 위치한 롱 바는 역사가 있는 호텔에 있는 클래식 한 바가 아닐까 생각이 되었다.

 

 

친구녀석을 만나고 롱 바에 가기 위해 계단을 오르는데 이곳이 오리지널 싱가폴 슬링이 있다는 표지판을 만날 수 있었다. 

 

 

호텔에 있는 바라 클래식한 인테리어 컨셉이었지만 워낙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여서 그런지 분위기는 펍과 같은 캐주얼한 분위기였다.
7시 정도에 방문해서 바에도 홀에도 자리가 없었는데 바에 앉기 위해서 홀에서 잠시 서서 기다려야 했다.

 

 

드디어 바에 자리가 나서 친구녀석과 자리를 잡았다.
이곳에서는 오리지널 싱가폴 슬링 외에도 다양한 싱가폴 슬링을 만날 수 있는데 오리지널 싱가폴 슬링의 경우는 오리지널 레시피를 공개하고 있었다. 베네딕틴 돔이나 코인트로도 들어가는 걸 볼 수 있었다.
조만간 Nook에서도 오리지널 싱가폴 슬링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워낙에 많은 손님이 있어서 싱가폴 슬링을 주문하는데도 조금 시간이 걸렸다.
천천히 롱 바의 분위기를 즐기며 주문 받으러 오기를 기다렸다가 드디어 오리지널 싱가폴 슬링을 주문 할 수 있었다.

 

 

 

 

롱 바는 클래식한 컨셉과 다르게 캐주철 분위기여서 기본 안주로 땅콩을 무제한 제공하고 있다.
땅콩을 먹고 바닥에 땅콩을 버리면 되는데 깔끔하고 공중도덕과 규범이 심한 싱가폴에서 유일하게 쓰레기?를 버리는 일탈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드디어 우리가 주문한 오리지널 레시피 싱가폴 슬링이 나왔다.
맛도 훌륭하지만 가니쉬도 예쁘다~

 

 

싱가폴에 사는 베프와 롱 바에서 오리지널 싱가폴 슬링을 마시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바텐더가 사진을 잘 못 찍는 듯... ㅡ,.ㅡ;

 

 

롱 방에서 계산을 하는데 서비스 차지와 부가세 포함해서 17%가 요금에서 추가 되는데 시티 카드를 결제 했더니 프로모션 할인이 적용 되어 무려 25%를 할인 받았다. @0@

 

기분 좋게 싱가폴 슬링을 마시고 친구녀석이 2차를 쏜다고 보트 키(Boat quay)로 이동 했다.

자카르타에서 싱가폴로 이동한지 몇시간이 안되어서 그런지 싱가폴의 밤공기는 무척 시원하게 느껴졌다. ^^ 
인위적이지만 아름다운 싱가폴의 야경을 즐기며 래플스 호텔에서 보트 키까찌 걸어 갔다.

 

 

보트 키는 클락 키와 가까이 있지만 아이리쉬 펍이나 와인바가 있어서 더 좋았는데 Red dot이라는 하우스 맥주를 파는 곳에서 맥주를 마셨다.
Summer ale은 이름처럼 더운 여름 날씨에 좋은 ale 맥주로 부드러운 맛과 향, 청량감이 더해져서 좋았다.

 

 

바로 인근의 강이 있어서 더욱 좋은 분위기를 내주고 있었다.

 

안주로 시킨 어니언링~

 

탄두리 치킨도 아니고 치킨을 시켰는데 이게 우리가 아는 매운맛과 다른 향신료로 매운 맛을 내어 아주 독특한 매운 맛을 내는 치킨 안주였는데....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친구는 먹지 말고 다른걸 시키자고 했는데 억지로 먹다가 결국 다음날 장 트러블을 일으키게 한 주범이다. ㅠㅠ

 

 

이곳에는 Green monster라는 녹색의 맥주를 시켜 봤는데 색도 독특하고 맛도 나쁘진 않았다.

 

 

맥주를 마시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 그린 몬스터 들고 인증샷~~~

 

이후에 Lime wheat lager 맥주 하나를 더 시켰는데 화장품 향이 나는 이상한 맥주였다.
7개월 만에 친구도 만나고 롱 바에서 오리지널 싱가폴 슬링도 마시고, 맛있는 맥주를 마시면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2013년 연말에 한국으로 돌아와 2014년 3월에 평촌에서 Nook이라는 카페를 운영하면서 칵테일도 판매하고 있는데 조만간 오리지널 싱가폴 슬링 레시피로 만든 싱가폴 슬링을 선보여야 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