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커피농장 여행을 하면서 중간 기착지인 싱가폴에 와서 바와 카페 탐방을 하다가 문득 싱가폴 타이거맥주 공장 투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구글을 통해 검색해서 찾을 수 있었다.
타이거 맥주 공장 투어 사이트를 보다가 온라인으로 미리 시간 예약과 결제를 할 수 있었고 지정된 시간에만 투어가 가능 하다.
타이거 맥주 공장 투어는 바로 이곳에서 정보 확인 및 예약이 가능하다. ☞https://www.tigerbrewerytour.com.sg/tour_booking_info
타이거 공장 투어에 가는 날 오전에 시내에 있는 곳에서 카페 탐방을 한곳 마치고 이동을 했는데 싱가폴에서도 서쪽 끝 공단 쪽에 위치하고 있어 MRT Boon lay역에서 내려 182번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가야 했다.
버스를 탈 무렵 내리기 시작한 스콜은 한참을 내리기 시작 했고 바로 옆 코카콜라 공장을 발견하고 정류장에서 내려 비를 맞고 공장에 들어설 수 있었다.
2시 예약을 했는데 일찍 도착해서 한참을 입구에서 기다렸는데 한두명씩 투어 참가자들이 비를 맞고 오기 시작 했다.
무료 한 시간을 공장 안내도를 보며 달래고 있었다.
2시가 되어 티켓 부스에서 예약 사항을 확인하고 신분증을 맡긴 후 출입증을 교부 받았다.
하이네켄이 타이거 맥주 공장을 만드는데 기술제휴 및 지분을 가지고 있어서 출입증에는 하이네켄 목줄이 달려 있었다.
예약한 시간이 되어 투어 참가자들과 함께 타이거 맥주 공장 투어를 시작 했다.
일본인 커플 2명, 미국인 커플 2명, 짜장밥까지 총 5명이 이날 오후 5시에 투어 참가 인원이었다.
투어는 가이드를 동반한 투어로 하이네켄 체험관이나 칭따오 맥주 박물관 처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이 아닌 제한적인 투어였다.
메인 홀에서 영상을 통해 타이거 맥주 소개 및 역사를 보여 주는 시간이 있었다.
싱가폴 타이거 맥주 공장에서 생산하거나 유통하고 있는 맥주 브랜드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전시하고 있다.
메인 홀 한쪽 벽면에 타이거 맥주의 수상내역과 전용잔, 맥주병 디자인 변천사와 기념품 등이 전시 되어 있다.
우리의 가이드를 담당한 직원은 런닝맨을 즐겨 본다고 한다.
짜장밥이 한국인을 알고 한국어 인사와 "대박"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짜장밥을 즐겁게 해주었다.
과거 타이거 맥주의 프로모션 상품들인데 가지고 싶은 상품들이 많았다.
기념품 코너에 이것과 비슷한 것도 팔지 않아서 아쉽다.
제일 가지고 싶었던 타이거 맥주 배지들~
한쪽 벽면에는 타이거 맥주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사진과 광고 포스터 변천사를 볼 수 있다.
8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타이거 맥주~
하이네켄의 계열사 답게 하이네켄 퀄리티 어워드 수상 트로피와 세계 주류 대회에서 수상한 메달도 전시 되어 있다.
메인 홀에서 이동해서 타이거 맥주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 준다.
독일 스타일의 순수한 맥주와 같이 순수하게 맥아(Malt)와 홉, 이스트와 물 만으로 맥주를 만든다고 한다.
동영상 소개에서 얼핏 봤는데 싱가폴에서도 물이 맑은 곳을 찾아 타이거 맥주 공장을 세웠다고 한다.
맥주의 대부분이 물이기 때문에 역시 물이 좋은 곳에서 맛있는 맥주가 태어나는 것 같다.
발아 상태의 맥아를 보여 주고 직접 만져 볼 수 있다.
이쪽은 발아 이전 상태의 보리로 비교해서 볼 수 있게 해주었다.
모형이어서 아쉽지만 맥주의 대표 재료 중 하나인 홉을 보여 준다.
열대지방이어서 그런지 타이거 맥주는 홉의 적절한 비율을 조정해서 좀 더 청량감을 주는 것 같아 싱가폴에서 먹으면 더 청량감 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맥주의 발효를 돕는 이스트도 이런식으로 보여준다.
밖에는 여전히 비가 내라고 있었고 공장 곳 곳에 타이거 맥주의 조형물이 있어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해 두고 있었다.
타이거 맥주 병모양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작은 극장이 있다.
이곳에서 또 한번 영상을 보게 되는데 타이거 맥주가 만들어 지는 과정을 영상을 통해 보여 준다.
동영상을 관람 한 후 자리를 옮겨 타이거 맥주 생맥주를 맛있게 잔에 따르는 법을 배우고 직접 체험 할 수 있게 해주었다. 먼저 가이드가 시범을 보이고 한명씩 돌아가며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조니워커 스쿨 다닐때 기네스를 따르는 법을 배웠는데 자주 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여전히 낯설다. ㅡ,.ㅡ;
이번 타이거 맥주 공장 투어에서 알게 된 유코는 싱가폴 항공의 캐빈 크루인데 간단한 한국어 인사를 할 줄 알아서 더 친근하게 다가왔다. 항공사 승무원 답게 유쾌하고 밝은 미소가 아름다웠다.
맥주를 잔에 따르고 시음하는 체험장에는 간단한 게임도 마련되어 있다.
군데 군데 타이거 맥주의 포스터와 전시물을 볼 수 있다.
타이거 맥주의 포장 과정은 이렇게 간단하게 보여 주는데 하이네켄 체험관이나 칭따오 공장에 역시나 스케일도 작고 아쉽다.
타이거 맥주의 디스펜싱 머신 등이 전시 되어 있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다.
생각보다 보여주는 것도 적고 투어도 짧게 끝나서 아쉬웠는데 장소를 펍으로 옮겨서 약 30분 동안 무제한으로 맥주를 서비스 한다.
지금까지 타이거 맥주 공장까지 4군데의 맥주 공장 투어를 다녔는데 다른 곳은 기껏 해야 3~4잔을 시음 할 수 있는데 비해 타이거 맥주 공장 투어 프로그램은 시음 할 수 있는 맥주가 아주 후 했다.
타이거 맥주 공장 투어 프로그램이 빈약해서 조금 실망 했다가 맥주를 원하는 만큼 마실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Tiger Tavern이라는 이름의 펍은 클래식 해보이는 인테리어에 비해 당구대도 있고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이곳에서는 타이거 맥주공장에서 생산하고 유통하는 모든 맥주를 자유롭게 마실 수 있었다.
원하는 만큼 맥주는 계속 마실 수 있다.
이날 속도 안좋았는데 마음껏 맥주를 마시고 엄청 행복해 했다.
인사말이지만 한국어를 조금 할 줄 아는 우에하라씨와 유코, 그리고, 타이거 맥주 스텝과 함께 맥주잔을 기울이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원하는 만큼 계속 마실 수 있다. >ㅁ<
마지막 맥주로 무엇을 마시겠냐는 질문에 주저 하지 않고 선택한 하이네켄~
짜장밥이 가장 좋아 하는 맥주는 하이네켄이다.
개성은 적지만 맛의 밸런스가 좋고 퀄리티가 좋아 신뢰하는 맥주여서 현재 Nook에서 판매하는 4종의 맥주 중 하나이다.
맥주을 마시고 나와 기념품 샵에서 무엇을 살까 고르다 마그네틱만 사왔다.
짧지만 마지막에 자유롭게 맥주를 마시며 즐거웠던 타이거 맥주 공장 투어~
싱가폴에서도 서쪽 끝 공단에 있지만 SGD $18에 싱가폴 맥주를 체험하고 맥주를 양껏 먹을 수 있어 나쁘지 않은 투어 인 것 같다.
이곳에서 만난 일본인 친구들과 한일간의 우정을 나누며 지하철 역까지 그리고, 시내까지 함께 이동을 했다.
언제 한국에 오면 짜장밥의 카페 Nook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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