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커피여행 중에 기착지로 들른 싱가폴에서는 바와 카페 탐방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첫날 보트 키에서 먹은 매운 닭고기 안주가 장 트러블을 유발 했고, 이후에 타이거 맥주 투어에서 맥주를 마시고 속을 풀어 주지 못하고 혹사 시켜서 고생 했음에도 카페 탐방을 계속 했다.
Nylon coffee Roaster는 Outram park의 아파트 촌 1층에 있는 동네 카페로 지금까지 방문한 싱가폴의 카페 중에 가장 작은 규모 였다.
카페 규모가 무척 작은데 거기서 절반은 로스팅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 전문 로스터리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스 블랙을 주문하고 앉아 있을만한 공간이 별로 없었는데 안에서 먹겠다고 하자 안에 있던 손님 한명이 짜장밥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커피 맛을 추구하는 전문 로스터리 카페 답게 싱글오리진과 블랜딩 된 2가지 스타일의 원두를 판매 하고 있었고 각 각 다른 그라인더에 담고 있다.
카페 내부는 무척 작은데 반해 판매하는 커피 용품도 나름 아기자기 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다.
한쪽 벽면에 다양한 방식의 커피 추출 방법이 한눈에 이해하기 쉽게 그려져 있었다.
커피가 나오길 기다리면서 카페를 둘러 봤는데 정말 작고 예쁜 카페다.
메뉴판을 보면 무척 단순하고 간소화 되어 있다.
커피 맛만을 추구하는 카페 답게 자신들이 주력하는 것에 집중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카페의 절반을 차지하는 로스팅 실에는 여자 로스터가 Probat L5를 능숙하게 다루고 있었다.
머... 멋있다. @0@
주문한 아이스 블랙이 나와서 마셔 보니~ 마.. 맛있다. @0@
이렇다할 개성은 없지만 지금까지 싱가폴을 여행하면서 마신 어떤 아이스 커피 보다 맛있고 밸런스가 좋았다.
특히 짧은 쓴 맛 뒤의 긴 여운의 단맛이 좋았다.
짜장밥이 나갈 때쯤 입구 밖에서 이전부터 커피를 들고 있던 사람들도 있었고, 새롭게 들어온 사람도 보였다.
주변에 더 큰 규모의 많은 카페들이 있었지만 일요일 오전에 가장 바쁜 카페는 Nylon coffee roaster 였다.
이곳 바리스타와 로스터와 긴 이야기는 할 수 없었지만 적어도 커피 맛만으로 Nylon coffee roaster는 확실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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