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사용기, 체험기/커피, 커피 관련 제품 리뷰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베트남 커피.(feat. 베트남식 커피 드립퍼로 만드는 커피 메뉴와 종류).

타고르 2024. 3. 3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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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인 베트남은 커피산지로써도 매력적인 곳이다.
2013년에 동남아 커피 산지를 직접 찾아다니는 여행을 했는데 마지막 여행지로 다녀온 베트남 달랏도 좋았다.


 베트남 커피는 생산량에서 브라질과 앞서거나 뒤쳐지거나 해서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다.
베트남에서 생산 되는 커피의 90% 이상은 로부스타 종인데 책이나 학원에서 잘못 배운 사람들은 로부스타를 단순히 저가의 맛없는 인스턴트용 커피로 알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
 사과가 아오모리, 후지 등 품종에 따라 맛이 다른 것처럼 로부스타도 커피의 대표적인 품종 중 하나로 구수한 맛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냉해와 병충해에 강해서 까다로운 아라비카에 비해 낮은 고도에서도 잘 자라고 이탈리아를 비롯 유럽에서 구수한 맛을 내기 위해 에스프레소 블랜딩에 사용되는 품종이다.
 스페셜티 커피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로부스타도 스페셜티 커피로 생산되고 있어 앞으로도 로부스타는 기대되는 매력적인 커피 품종이다.


 베트남은 커피 산지이면서 국민들이 대중적으로 커피를 즐기는 문화가 있는 나라로 핀(phin)이라는 커피 드립퍼를 이용하여 커피를 추출한다. 


  베트남은 과거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은 과거가 있는데 이때 프랑스로 부터 커피 문화를 전파받은 것으로 추축이 된다.
2017년 일본 고베 UCC 커피박물관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프랑스 커피 드립포트를 보고 현재의 베트남 커피 드립퍼 핀이 유래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드 벨로이 포트(De belloy Pot)라는 이름의 프랑스 드립포트는 크기는 베트남식 커피 드립퍼 보다 훨씬 크지만 기본적인 추출 원리는 동일하다.


 UCC커피 박물관에서는 커피 추출 도구 별로 추출원리는 보여주는 동영상이 있어서 해당 동영상을 찍어 왔다.


 일본 고베 UCC커피 박물관은 커피인이나 커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가기에 아주 좋은 곳으로 예전에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2018.05.16 - [All New Coffee Life/해외 카페, 양조장 투어] - 일본 고베 여행 중 다녀온 UCC 커피 박물관

 

일본 고베 여행 중 다녀온 UCC 커피 박물관

커피인으로 살면서 여행의 목적도 변화가 생겼다. 13년만에 오사카 여행에서 하루 정도 잡은 고베 여행의 목적은 UCC 커피박물관을 다녀 오기 위해서 였다. 좀더 먼 곳에서 있는 히메지성을 보기

barista1000.tistory.com


 베트남 커피 드립퍼 핀은 아주 간편하게 커피를 추출 할 수 있는 도구로 물만 부어주면 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도구이다. 커피 원두만 좋으면 개떡같이 내려도 맛있기 때문에 집에서도 가끔 베트남 커피 드립퍼 핀으로 커피를 내려 마시고 있다.
 예전에 3년 정도 카페를 운영한 적 있는데 2013년 베트남 여행 당시에 베트남 커피 드립퍼 30개를 구입해 와 베트남 로부스타 원두를 넣어서 판매를 한 적 있는데 Top10 안에 들 정도로 인기 있는 메뉴였다.


 베트남 커피 드립퍼 핀으로 만드는 대중적인 베트남 커피 메뉴는 크게 4가지가 있다.

베트남에서 커피는 Caphe라고 하는데 프랑스어인 카페(Cafe)와 발음이 동일하다.
따뜻한 커피, 핫 커피는 Caphe Nong(카페 농) 이라고 한다.
베트남에서는 따뜻한 블랙 커피를 카페 농이라고 하며 Nong이 따뜻한, 뜨거운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베트남에서 연유는 Sua dac 이지만 연유가 들어간 따뜻한 커피는 Caphe Sua Nong(카페 쑤어 농)이다.
베트남 커피가 연유를 만나면 한층 대중적이면서 매력적인 맛의 커피가 된다.
왼쪽이 연유가 들어간 카페 쓰어 농, 오른쪽이 카페 농이다.


 베트남에서 베트남 커피 드립퍼 핀으로 내린 아이스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Caphe Da(카페 다)를 주문하면 된다.
베트남어로 da는 차가운, 단단한, 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 Caphe Da는 차가운 (블랙) 커피로 별도의 얼음잔이 제공된다.


 연유가 들어간 아이스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카페 쓰어 다(Caphe Sua Da)를 주문하면 된다.
보통은 커피 잔에 연유를 넣고 추출이 끝난 커피를 얼음잔에 옮겨서 마시면 된다.
왼쪽이 연유를 넣은 아이스 커피 카페 쓰어다(Caphe sua da)이고, 오른쪽이 아이스 블랙커피인 카페 다(Caphe Da)이다.


 이 글을 쓰면서 베트남 커피 한 잔이 생각나는 밤이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베트남 커피 드립퍼 베트남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아졌지만 역시 베트남 커피는 베트남 현지에서 마셨을 때 감성이 플러스되어서 더 맛있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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