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사용기, 체험기/커피, 커피 관련 제품 리뷰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어 즐기는 더치커피, 아소부 콜드브루 커피메이커 뒤늦은 사용후기.(feat. 하소로커피 콜드브루 전용 원두)

타고르 2023. 11. 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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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취향은 다르지만 친형도 나만큼이나 커피에 관심이 많다.
나 같은 경우는 커피나 원두 그 자체에 관심이 많은 반면 친형은 다양한 제품과 추출기구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 해외 쇼핑몰에서 특이한 제품을 할인 할 때 자주 구입을 한다.
  지난 번에 포스팅을 했던 캡슐 커피도 추출이 가능한 휴대용 에스프레소 메이커인 스타레쏘도 형이 구입해서 가져다준 제품이다.

2023.02.25 - [제품 사용기, 체험기] -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도 추출되는 휴대용 에스프레소 메이커 스타레쏘 사용후기.(feat. 카누 커피 캡슐 후기)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도 추출되는 휴대용 에스프레소 메이커 스타레쏘 사용후기.(feat. 카누 커피

작년 2022년 가을에 친 형이 언제 샀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면서 사용한 적도 없다는 휴대용 에스프레소 메이커인 스타레쏘를 들고 왔다. 캠핑도 잘 안 다니는 양반이 이건 왜 사놓고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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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포스팅을 하는 아소부 콜드브루 커피메이커도 형이 예전에 구입 했던 제품으로 나에게 써보라고 가져다준 것을 거의 1년이 되어서야 사용하게 됐다. ^^;


 한국에서는 찬물로 한방울씩 떨어트려 내리는 침전식 추출 방식의 더치커피가 먼저 유행했는데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원두를 찬물에 넣고 냉침을 하는 침출식의 콜드브루 커피가 더 대중화되었다. 각 각의 추출방식이 가진 장단점이 있는데 침출식 콜드브루가 더 간편하게 만들 수 있고 스타벅스의 콜드브루도 침출식으로 만들고 있다.
 캐나다 회사인 아소부의 콜드브루 커피 메이커는 침출식의 콜드브루를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두꺼운 종이 케이스 안에는 하나의 제품으로 연결 된 콜드브루 제품이 들어 있다.


 제품을 분리 해서 보면 상단의 드리퍼와 필터, 하단의 스테인리스 서버로 구성되어 있다.
제품은 아주 깨끗한 상태로 보관 되어 형도 거의 사용을 하지 않은 것 같다.


 이번에 아소부 콜드브루 커피메이커를 사용해 보기 위해 자주 이용하는 하소로 커피에서 콜드브루 전용 원두를 구입했다.
어떤 원두로 내릴까 고민을 했는데 하소로 커피에서 콜드브루를 만드는 원두를 그대로 팔고 있어 고민 없이 구입할 수 있었다.


 하소로커피 콜드브루 원두는 내가 좋아하는 에티오피아가 60%가 들어가 있고 탄자니아와 콜롬비아 원두가 각 20% 블랜딩 된 제품이다. 


 3가지 원두 블랜딩 되어 있는데 간혹 커피 기름이 있는 원두가 조금 더 강하게 볶인 탄자니아가 아닐까 예상해 본다.


 아소부 콜드브루 커피메이커로 콜드브루 커피를 만드는 작업 중에 가장 번거로운 작업이 커피 원두를 그라인더로 가는 작업이다. 예전에는 전동 그라인더가 있었지만 지금은 싸구려 핸드밀 밖에 없어서 90g의 원두를 가는데 한참 걸리고 힘이 만들었다. ㅠㅠ
 아소부 콜드브루 커피메이커는 원두 60~90g을 3번에 나눠서 넣어서 1차 추출을 해야 해서 저렇게 3개로 소분을 했다.


 한 번도 사용해 보지 않고 진하게 만들겠다고 처음에 90g을 갈았더니 원두가 필터에 가득 차서 30g을 넣지도 못하고 매뉴얼대로 만들지를 못했다. 24시간 침출 후 맛은 괜찮았지만 정상적인 추출 결과물이 궁금해서 며칠 후에 60g으로 다시 추출을 했다.


 처음 20g의 원두를 필터에 넣고 250ml의 찬물을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원을 그리며 부어 주면 된다.


 소분한 남은 원두도 같은 방법으로 필터에 채워주고 250ml의 찬물을 마찬가지 방법으로 내려 준다.


 3번째 원두까지 채우고 마지막 물을 내려주면 원두가 더 이상 가라앉지 않고 필터를 가득 채울 정도로 떠있다.


 마지막으로 뚜껑을 막고 고무마개로 구멍을 닫아줘야 한다.


 스테인리스 서버를 연결하면 높이 때문에 냉장고에 보관하기 힘들 수 있으니 아래쪽 서버는 분리하고 냉장고에서 12시간~24시간 침출 하게 두면 콜드브루 커피가 완성된다. 


 냉장고에서 24시간 동안 침출 시킨 후 서버를 연결한 후 추출 준비를 했다.


서버를 연결한 후 추출하기 전에 뚜껑의 고무마개를 열어 줘야 한다.


 제품 중앙의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서버로 커피가 내려간다.


 완전히 커피가 서버까지 내려갈 때까지 버튼을 누루고 있으면 된다.


 커피를 완전히 내리고 필터 안을 보니 추출되고 남은 커피가 필터 안에는 꽤 많이 남아 있다.


 필터를 청소하고 보니 커피 추출부에 한방을 커피도 남지 않고 깨끗하게 떨어졌다.


 거의 600ml 이상 추출된 콜드브루 커피가 서버에 담겨 있다.


 24시간 추출 후 바로 마셔본 커피도 괜찮았지만 콜드브루는 숙성될수록 더 맛이 있다.


 뚜껑을 닫고 서버에 추출된 콜드브루 커피를 냉장고에서 며칠 더 숙성을 했다.


 며칠 뒤에 숙성된 콜드브루 커피를 마셔봤다.


 예전에 다른 기구로 콜드브루를 추출했을 때의 침지식 더치커피 보다 맛과 향이 덜하다는 단점이 있어서 좋아하지 않았는데 아소부 콜드브루 커피메이커로 만든 커피는 그래도 맛과 향이 진해서 좋았다.
 원두가 좋아서일까? 아니면 전용 커피메이커로 제대로 만들어서 그런 것일까?

 이번에 추출한 커피는 하소로 커피 콜드브루 원두에서 느낄 수 있는 메이플 시럽향과 꽃향, 다크 초콜릿향이 느껴져서 좋았다.
 아소부 콜드브루 커피메이커는 간편하게 집에서 콜드브루를 만들 수 있고 커피 맛도 괜찮긴 했지만 여전히 내 기준에는 커피 향미가 침지식 더치커피 보다 진하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웠다.
 이번에 이 제품으로 3번이나 콜드브루 커피를 만들어서 집에서 캠핑 가서도 즐기고 친구에서 한병 선물도 주고 잘 써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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