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역류성 식도염과 함께 몸이 안 좋아서 외식은 물론 커피도 자제해야 했었다. ㅠㅠ
컨디션이 회복한 후에 집에서 커피는 마셨지만 요즘 불경기라 나도 외식도 카페도 잘 가지 않다가 오랜만에 도곡2동에서 점심을 먹고 카페를 찾았다.
최근에 대한민국 카페 수가 10만 개가 넘어서 레드오션도 이런 레드오션이 없을 정도로 치열한데 도곡2동에도 크고 작은 개인 카페가 많이 모여 있다.
이번에 방문한 키퍼스 커피는 도곡2동 주문센터 근처에 있는 카페로 자주 지나가면서 민트색의 외관이 눈에 띄어서 한 번 가봐야지 하고 마음속에 keep 해 두었던 카페다. ^^;
전에는 간판과 분위기를 보고 유기농 전문 상점이나 꽃가게인 줄 알았는데 키퍼스 마켓이 카페라고 안 것은 최근이었다.
코너 쪽에 입구를 두고 공간 활용을 잘해서 1층도 넓어 보이는데 실제는 1층은 넓지는 않다.
키퍼스 마켓 1층에는 커피바와 쇼케이스 빵이 진열되어 있다.
1층은 생각보다 좁아서 빵을 고르거나 주문하는 사람이 조금만 서있어도 꽉 찬 느낌이 들어서 밖에서 볼 때는 "와 이 집 사람 많이 가는 곳이네?"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
커피는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하는데 묵직한 다크 로스팅 블랜드의 원두와 에티오피나 원두를 사용한 화려하고 산미 있는 원두는 Amusee 블랜딩, 디카페인 원두까지 3종을 제공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원두도 산미 있는 원두를 즐겨서 이번 방문에서는 amusee 블랜딩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로르 주문했다.
계산대 뒤로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빵이 진열되어 있는데 커피바도 주방도 작아서 직접 만드는 것인지 사 오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우리가 방문한 점심시간에는 3명의 남자 바리스타가 일을 하고 있었고 커피바 안의 커피 장비는 아주 좋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제법 쓸만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
주문을 하고 진동벨을 받아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갔다.
2층 전체를 쓰고 있어서 채광도 잘되고 넓고 쾌적해서 좋았다.
카페 외관을 보고 내부 인테리어도 기대를 했는데 앤틱도 아니고 모던한 것도 아니고 뭔가 뒤죽박죽인 것은 아쉽다. ^^;
그래도 넓은 홀은 개방감이 있어서 좋았다.
잠시 후 진동벨이 울려서 같이 간 친한 동생 놈이 커피와 빵을 받아 왔다.
키퍼스 마켓이 로스터리 카페는 아닌 거 같은데 커피는 밸런스가 잡혀 있어서 맛이 좋았다.
점심을 먹고 바로 이동했는데도 디저트 배가 따로 있다고 동생 놈이 소금빵과 크로와상을 주문했다.
일반 크로와상을 주문하려는 것을 내가 딸기 크로와상으로 주문하자고 했다.
직접 만드는 것인지 사 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소금빵도 크로와상도 맛이 있었다.
바로 근처에 브라운핸즈 도곡점이 있어서 커피 맛도 있었지만 공간이 마음에 들어서 예전에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키퍼스 마켓은 주차는 할 수 없지만 2층 홀이 넓고 커피 맛도 괜찮고 빵이 맛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이번에 포스팅을 한다고 알아보니 바로 근처 타워팰리스 쪽에 키퍼스 마켓 본점이고 내가 다녀온 곳은 2호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워낙에 도곡2동 양재천 쪽에 괜찮아 보이는 카페들이 많은데도 눈에 띄는 이국적인 외관 때문에 알게 되었고 결국 다녀와서 커피도 빵도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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