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New Coffee Life/카페 탐방

영등포 타임스퀘어 베이커리 카페, 오월의 종과 커피 리브레가 만난 이 카페는 오월의 커피? 오월의 자유? 친구 돈 산 후기

타고르 2024. 8. 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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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커피와 술을 마시지 못하고 있다.
이전에 역류성 식도염을 겪기도 했지만 지금은 훨씬 문제가 심각하다. ㅠㅠ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 친구의 전화를 받고 친구 녀석의 외근을 도와주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친구 녀석이 내게 꼭 데려가 보고 싶다고 하면서 데려간 곳이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베이커리 카페였다.
 친구 녀석은 몇 번 다녀오고 만족스러워 하고 나를 데려 오고 싶어 했는데 카페 이름은 생각나지 않았나 보다. ^^;
 그렇게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찾아 간 베이커리 카페는 영등포 타임스퀘어 건물과 별개의 공장 같은 독채 건물의 베이커리 카페였다.
 카페 입구에서도 간판을 발견 못했고 붉은 벽돌의 카페에 친구를 따라 들어갔다.


 카페 내부는 매우 넓었는데 메인 홀의 2/3는 거의 판매대와 제빵을 위한 작업장, 커피 바로 이루어져 있었다.


 메인홀의 중앙에 커피 원두 제품과 빵이 진열 되어 있다.
사실 빵을 고르고 커피를 주문 할 때까지 내가 어디에 왔는지 모르고 있었다.
 먼저 눈에 띄는 커피 제품 판매대에서 커피 리브레의 원두를 발견하고 "아 커피는 커피 리브레와 제휴해서 공급받나? 여기 커피 리브레인가?" 하고 생각을 했다. ^^;


 커피 원두 포장 제품 앞에는 시향을 할 수 있는 키트가 준비 되어 있다.


 오늘 마실 커피는 파나마 게이샤로 결정을 했다.
Q-grader 시험 볼때부터 파나마 게이샤에 놀라 그 매력에 빠져 버렸는데 이제는 좀 더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게이샤가 많이 있다.
 그 중에서 파나마 게이샤가 있었고 내추럴이어서 딱 내 취향의 커피라서 오늘의 커피로 선택을 했다.


 커피를 둘러 보고 빵을 판매하는 매대로 이동을 했다.
생각보다 빵의 종류가 많지 않고 디저트용 빵 같은 것이 아니라 식사대용 빵 종류가 많았다.


 쟁반에 몇 종류의 빵을 담고 계산대로 이동을 했다.


 계산을 하려고 보니 여긴 빵을 계산하는 계산대와 커피와 음료를 주문하는 계산대가 구분되어 있었다.


 커피를 주문 할 때가 되어서야 이 베이커피 카페의 정체에 대해서 눈치를 챘다.
커피바 근처 오른쪽 벽면에는 커피 리브레의 대형액자가 있었고 반대편에는 베이커리 오월의 종 액자가 걸여 있었다.
 커피와 베이커리로 유명한 업체가 콜라보해서 같은 공간을 쓰는 베이커피 카페였다.


 커피 리브레는 자주는 아니지만 있으면 찾아가는 곳으로 이 날 같이 간 친구에게 커피 리브레 명동점을 알려주고 같이 간 것도 나였다. ^^;
 커피 리브레는 믿고 마시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 카페로 장비도 좋고 커피도 훌륭하다.


 카페의 정체를 뒤늦게 눈치 채고 나서야 더 많은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커피바 근처에는 방명록도 있었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운좋게 입구 쪽에 자리를 잡고 커피가 나오는 동안 좀 더 카페를 둘러봤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는 별도의 홀이 있는데 소리가 더 크게 울려서 자리가 나도 웬만하면 앉고 싶지는 않았다. ^^;


 주문한 커피가 나오고 오월의 종 커피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커피 리브레여서 바리스타가 세련 되게 핸드드립을 해줄 줄 알았는데 역시나 요즘은 푸어오버 장비로 커피를 내린다.
 오히려 장비가 내려서 안정적인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에는 나도 동의한다.
 게이샤 특유의 화려한 향이 입안 전체를 채우며 기분을 좋게 한다. 
 친구 녀석도 산미 있는 커피를 싫어하지 않는데 은은한 산미가 더운 여름에 더욱 기분 좋게 해 준다.
 오월의 종 빵은 얘기만 들어 봤지만 직접 먹어 본 것은 여기서 처음인데 달지도 않고 부드럽고 적당한 식감이 좋다.
 집 근처에 있다면 매일 찾아가서 사 먹을 것 같은 내 취향의 빵이다.


 이제 영등포 타임스퀘어 베이커피 카페에 대한 정체에 대해서 알고 나니 나갈 때 카페 입구에 있는 작은 입간판도 눈에 들어왔다.
 근데 이 카페의 이름을 뭐로 불러야 할까? 네이버지도 같은 곳에 검색하면 커피리브레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베이커리 오월의 종 타임스퀘어점으로 뜬다.
 같은 공간을 쓰고 영업은 따로 하는 거 같은데 제목에 써봤듯이 나 혼자 오월의 커피, 오월의 자유 등으로 애칭?을 붙여 봤다. ^^;


 오래간만에 친구를 만나서 맛있는 빵과 맛있는 커피를 맛볼 수 있었다.
특히 오월의 종 빵은 처음 맛보는 것이어서 굳이 함께 가자고 끌고 온 친구에게 감사하고 싶을 정도다.
문제는 신세계 백화점 앱에서 받는 무료 주차권을 믿고 주차를 했는데 주차를 하고 보니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은 적용 제외 매장이다. ㅡ,.ㅡ;
 무료 주차도 5만 원 이상이 겨우 1시간이어서 차를 끌고 커피만 마시러 오시기에는 부담스러운 곳이다. ^^;


 다음에 영등포 쪽에 술자리 약속이 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게 된다면 다시 한번 찾아오고 싶은 곳이다.
그나저나 지도는 뭘로 오릴까 고민하다가 그냥 커피 리브레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으로 올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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