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New Coffee Life/해외 카페, 양조장 투어

싱가폴 카페 탐방 CSHH Coffee(Chye Seng Huat Hardware Coffee)

타고르 2013. 3. 2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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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4일부터 3월 19일까지 싱가폴에서 개최 되는 Cafe Asia와 싱가폴 음료와 카페 탐방을 위해 잠깐 여행을 다녀왔다.
Cafe Asia 포스팅을 먼저 하려고 했는데 친구 카메라에 찍고 사진을 옮겨 오지 못해서 일단 싱가폴 카페 탐방 먼저~

싱가폴의 커피 소비량과 카페 수는 엄청 많은데 대부분이 프랜차이즈 일색이다.
글로벌한 스타벅스나 커피빈 외에도 TCC나 Kopi Express 같은 싱가폴의 로컬 프랜차이즈 카페도 엄청 많이 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프랜차이즈 보다는 개인 카페를 돌아 보고자 했다.

예상과는 달리 싱가폴에서는 개인 카페는 손에 꼽힐 정도로 찾기 힘든데 싱가폴에서 살고 있는 친구 두놈은 물론 내가 만난 싱가폴 현지인들도 모를 정도.... ㅡ,.ㅡ;

다행히 인터넷의 힘과 광화문에 있는 싱가폴 관광청에서 받아간 책자에 소개된 카페를 찾아 나섰다.
싱가폴의 지하철 역인 MRT Lavender역에 도보 10~15분거리에 있는 곳인데 번화가에서도 떨어져 있고, 주택가도 아닌 공구상 분위기가 나는 곳에 있었다.
이곳은 싱가폴에서 비교적 더럽고 범죄율도 높은 아랍스트리트, 리틀인디아, 겔랑 근처에 있는 곳이다.
일요일 오후 친구놈과 길을 나서 Lavender역에서 15분 정도 걸어서 번지수 만으로 찾아가는데 카페 처럼 눈에 띄는 곳이 없다.

 

카페를 못찾고 번지수 만으로 찾은 위치에 전혀 카페 스럽지 않은 건물을 발견 했다.
번지상으로 저곳이 CSHH Coffee인데 이름이 Chye Seng Huat Hardware Coffee. 예전에 철물점으로 쓰던 곳을 그대로 사용하는 카페라고 한다.


용기를 내고 문을 열고 카페 안으로 들어가니 무척 사람들로 북적대는 커피 바가 나타난다.
메인 바는 사방이 바로 되어 있는데 짜장밥이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 하는 스타일이다.
짜장밥이 창업하는 카페는 이런 스타일이 되지 않을지~


바에 자리가 잘 나지 않는데 기다렸다가 추출하는 과정을 바로 볼 수 있는 바에 앉았다.


한쪽 벽면은 커피용품을 판매하는 장식장으로 공간을 활용 했다.
커피 용품 외에도 직접 로스팅 한 원두도 판매하고 있다.


CSHH Coffee의 메뉴판은 나무판에 종이를 붙여 만들었다. 메뉴의 종류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3개를 주문 했다.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아메리카노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취급을 안한단다. ㅡ,.ㅡ;
라떼아트를 그리는 바리스타는 많지 않은 것 같은데 바로 앞에서 지켜 보니 백조와 튜립 패턴만 반복해서 그리는 것 같다.
맛을 봤는데 에소도 아메리카노도 과다추출나고 쓰레기다!!! ㅡ,.ㅡ; .


바로 옆 자리에서 에어로프레소로 내린 드립커피를 시켰는지 바로 앞에서 추출 하는 걸 볼 수 있었다.
직접 핸드드립으로 내리기도 하는데 드립도 대충 하는거 같다. ㅡ,.ㅡ;


커피를 모두 마시고 카페 안을 둘러 봤는데 5Kg 짜리 큰 로스팅 기계를 두대를 놓고 운영하는 로스팅 실이 따로 있었다.


1층 화장실 가는 길에 있는 룸은 교육 하는 장소 인 것 같았다.


야외에도 테이블도 사람들로 모두 채워져 있다.


1층을 둘러 보고 2층으로 올라가는 길~


2층에는 별도의 교육장이 있어 한참 수업이 진행 중이었다.

CSHH Coffee의 커피교육 커리큘럼~


교실 옆에는 공방 같은 곳이 있어서 직접 제품을 팔고 있다.

이번 싱가폴 여행에서 개인 카페를 찾기도 힘들었고 많이 없어서 많이 돌아 보지 못했는데 그래도 CSHH Coffee는 나쁜 입지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로스팅과 교육을 하면서 전문적인 카페로 싱가폴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 올 정도로 성황인 카페 중 하나이다.(짜장밥에게 커리를 내린 바리스타의 커피 맛은 별로 였지만.... .ㅡ,.ㅡ;)
또 무엇보다 맘에 드는 것 중 하나는 번화가에서 이쁜 여자를 보기가 힘든 싱가폴인데 이곳은 싱가폴의 이쁜 여자애들은 다 모여 있는 것 같다. ^^;

짜장밥이 생각하는 컨셉과도 비슷하고 싱가폴에 있는 친구와 진지하게 얘기하고 부동산 업자등과 만나 얘기해서 진지하게 싱가폴 카페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한국과 싱가폴 어느쪽이던 성공 확률이 높은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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