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사용기, 체험기/주류, 주류 관련 제품 리뷰

하이볼처럼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보드카 칵테일 모스크뮬.(feat. 진로토닉제로 진저에일, 퀵 스퀴즈드 라임 주스)

타고르 2023. 12. 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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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한국에서도 하이볼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하이볼은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서 취향에 따라 만드는 법도 다양하다.
 하이볼은 빌드기법으로 만드는 칵테일로 꼭 위스키 베이스로 만드는 것이 대중적이나 브랜디나 전통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
 하이볼과 같은 빌드기법의 칵테일 중 하나로 보드카로 만드는 모스크뮬이라는 칵테일이 있다.

모스크뮬은 1941년 미국의 콕 앤 볼 바에서 만든 칵테일로 보드카와 진저비어로 만들고 구리 머그잔에 담은 것으로 유래되었다. 당시 구리 잔에 노새 무늬 로고가 있어 '모스크바의 노새(moscow mule)' 별명이 칵테일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얼마전 마트에 갔다가 진로토닉제로 진저에일을 보고 모스크뮬 칵테일을 떠올리게 되었다.
진로토닉제로는 지난번 캠핑에서 친구들과 하이볼을 맛있게 만들어 먹던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이다.

2023.11.22 - [제품 사용기, 체험기] - 마트에서 대충 손에 잡히는 대로 구입해서 만들어 먹는 짐빔 하이볼.(feat. 진로토닉제로 피치, 홍차)

 

마트에서 대충 손에 잡히는 대로 구입해서 만들어 먹는 짐빔 하이볼.(feat. 진로토닉제로 피치, 홍

얼마 전에 30년 지기 친구들과 오랜만에 캠핑을 다녀왔다. 그중 한 명은 30년 전에 강원도 하조대에 함께 캠핑을 했던 친구이니 그 친구를 제외 30년 지기 친구들과 처음 하는 캠핑이었다. 각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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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주말에 모스크뮬 칵테일을 만들어 마시기 위해 진로토닉 진저에일과 보드카와 레몬주스를 구입했다. 
 국내 조주기능사는 물론 미국 ALHA 바텐더 자격증, 조니워커스쿨 출신의 나였지만 손을 놓은 지가 오래되어서 모스크뮬에 라임주스가 들어가야 되는데 레몬주스를 사가지고 왔다. ㅡ,.ㅡ;
 레몬주스를 넣어도 괜찮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만들어 마시는거 좀 더 제대로 만들기 위해 쿠팡 로켓배송으로 스페인 원산지의 퀵 스퀴즈드 라임 주스를 주문했다.


 모스크뮬 칵테일 레시피는 하이볼 처럼 간단하다.

국제바텐더협회(IBA) 공식 레시피
보드카 - 45ml (1 1/2 Oz)
라임주스 - 10ml (1/3 Oz)
진저비어 - 120ml (4 Oz)
잔: 구리 머그잔 또는 올드 패션드잔
가니쉬: 라임
한국 조주기능사 레시피
보드카 - 45ml (1 1/2 Oz)
라임주스 - 15ml (1/3 Oz)
진저에일 - Fill
잔: 하이볼 잔
가니쉬: 레몬 또는 라임 웨지 슬라이스

※ 진저비어와 진저에일은 비슷한 맛의 무알콜 탄산수지만 진저비어가 좀 더 깊은 맛의 탄산수라고 한다.
 
보통 칵테일 전문바에서는 캐나다 드라이 진저에일 제품을 많이 사용해서 나도 업장을 운영했을 때나 예전에는 캐나다 드라이 진저에일 제품을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진로토닉제로 진저에일이 제로 칼로리여서 선택했다. ^^;
 이번에 모스크뮬은 만든 제품은 스미노프 보드카, 퀵 스퀴즈드 라임주스, 진로토닉제로 진저에일이다.


 모스크뮬 칵테일을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집에 지거나 눈금이 있는 샷잔이 없어도 소주잔만 있으면 된다.
먼저 소주잔에 8부(10ml 정도를 남기고) 정도를 채워주면 45ml(1 1/2 Oz)가 된다.


 의심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 저울로 계량했을 때의 양을 비교해서 올렸다. 약간의 오차는 넘어가자 ^^;


 먼저 소주잔에 8부 정도 채운 보드카를 얼음을 넣은 잔에 넣어 준다.


 다음으로 나는 한국 조주기능사 레시피를 기준으로 라임주스를 15ml를 소주잔에 채워 준다.
소주잔 바닥에서 1/4 느낌이 15ml이다.


 계량된 라임주스를 2번째로 얼음잔에 넣어 준다.


 마지막으로 진저에일을 하이볼 잔에 가득 채우면 되는데 하이볼 잔에서는 9부, 하이볼 잔보다 더 큰 잔에서는 8부 정도를 진저에일로 채워주면 된다.


 오랜만에 맛보는 모스크뮬은 역시 맛있다.
캐나다 드라이 진저에일만큼은 아니지만 아쉬운 데로 제로 칼로리인 진로토닉제로 진저에일도 괜찮았다.
진저에일이라고 해서 생강향이 강할 것 같지만 청량감이 있는 단맛의 음료로 아주 입맛이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면 생강향을 느끼지도 못하고 맛있다. 약간의 생강향도 라임이 잡아 주어서 다른 복합적인 향으로 느낄 수 있다.


 모스크뮬 첫 잔을 맛있게 비우고 바로 두 번째 잔은 기존의 레시피와 다른 시도를 해봤다.
다음에 만든 모스크뮬은 레몬주스도 라임주스도 없는 경우를 가정해서 만들어 본 레시피로 마트에서 진로토닉제로 깔라만시가 보여서 함께 구입하고 시도해 보는 레시피이다. (마치 진로토닉제로 협찬 같은 느낌의 포스팅이지만 나처럼 일 방문 5~600명의 블로그에 협찬 따위는 안 들어온다. ㅡ,.ㅡ;)


 공식 레시피와 비슷하게 보드카 45ml를 얼음잔에 넣고 라임주스 대신 진로토닉제로 깔라만시를 50ml 정도를 넣어 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로토닉제로 진저에일을 잔의 8부까지 채워주면 완성이다.


 확실히 라임주스를 넣었을 때 보다 진로토닉제로 깔라만시를 넣으면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의 모스크뮬이다.
라임주스를 넣었을 때보다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쉬운 대로 괜찮은 맛으로 좋은 대안이 될 것 같다.


 마트에서 생 레몬이나 생 라임을 사서 가니쉬로 넣어주면 금상첨화겠지만 집에서나 캠핑장에서 간단하게 즐길 때는 가니쉬는 없어도 괜찮다.
 오랜만에 직접 만들어 먹은 모스크뮬이 맛있어서 단숨에 두 잔을 비우고 보던 영화도 중단하고 일찍 잠들었다. 
역시 집에서 혼술을 하면 빨리 취하는 것 같다. ^^;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연시 술자리나 홈파티, 캠핑장에서 맨날 위스키 베이스의 하이볼 말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모스크뮬을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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