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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 네스프레소 호환 커피 캡슐 내돈내산 후기.(카누 벨베티 미디엄 로스트 캡슐)

타고르 2023. 2.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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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누에서 커피 캡슐이 나왔다는 것을 신호대기 중에 전광판 광고를 통해 알게 되었다.
며칠 전 캠핑을 가게 되어서 간단한 먹거리와 캡슐 커피를 사려고 마트에 갔을 때 새로 출시된 카누 캡슐이 잘 보이는 곳에 전면 배치 되어 있었다.


 카누에서 전용 캡슐과 전용 캡슐 머신을 내놓았다는 것만 알았는데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도 함께 출시 되었다.
캡슐 커피를 즐기는 커피인으로써 카누의 캡슐 커피 시장 진출은 고무적인 일이다.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과 전용 캡슐을 같은 맛으로 내면 전용 캡슐은 사장될 거라는 오지랖과 달리 동서식품도 바보는 아니어서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은 전용 캡슐과 다른 블렌딩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카누 전용 캡슐은 8 종류의 블렌딩 제품이 있고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은 6 종류의 블렌딩 제품이 있다.
 맛과 향 로스팅 정도와 바디감, 산미가 표시되어 있어서 커피 취향에 따라 구입하면 된다.


 가격은 네스프레소 보다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담스러운 가격도 아니다.
이마트에서는 10개/박스 6,790원의 애매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캠핑장에서 마실 생각으로 내 커피 취향과 달리 안전한 맛으로 선택한 것은 캐러멜의 향미를 담은 카누 벨베티 미디엄 로스트이다.
 카누 인스턴트커피 맛보다 패키지가 마음에 들었는데 이번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도 많은 정보를 담으려고 하는 것은 보이지만 패키지는 괜찮았다.


 박스 뒷면의 제품 정보를 보니 제조업소명 및 원산지가 네덜란드의 다른 회사다.
다시 보니 박스 전면에도 네덜란드산(OEM)으로 표시되어 있다.
 나무사이로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도 프랑스(OEM)이었는데 아무래도 캡슐 생산 설비 때문에 유럽에 OEM 생산을 맡기는 듯하다.
 카누 전용 캡슐도 마찬가지로 네덜란드의 같은 회사에서 OEM 생산이다.


 구입한 카누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을 들고 주말에 캠핑장에 왔다.


 형이 휴대용 네스프레소 머신인 스타레쏘(staresso)를 사서 개봉도 안 하고 쳐박아 두고 있었는데 써보라고 가져다 줘서 몇 달 넘게 건드릴 생각도 안하고 있다가 이번 캠핑에서 드디어 사용을 해봤다.


 스타레쏘에 대한 리뷰나 흥미를 가진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해 볼 수 있다. ^^;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도 추출되는 휴대용 에스프레소 메이커 스타레쏘 사용후기.(feat. 카누 커피 캡슐 후기) (tistory.com)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도 추출되는 휴대용 에스프레소 메이커 스타레쏘 사용후기.(feat. 카누 커피

작년 2022년 가을에 친 형이 언제 샀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면서 사용한 적도 없다는 휴대용 에스프레소 메이커인 스타레쏘를 들고 왔다. 캠핑도 잘 안 다니는 양반이 이건 왜 사놓고 집에

barista1000.tistory.com

 


 카누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의 상자를 여니 제품 구성이 마치 일리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처럼 되어 있다.
분명히 보라고 아로마 노트의 정보를 상자 안쪽에 표시해 둔 것일 텐데 커피를 마시기 전에는 눈에 안 들어왔던 문구들이 포스팅을 하면서야 눈에 들어온다.
 커피를 마시면서 중남미 커피의 블렌딩 맛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에도 그렇게 쓰여있다. ^^;


 카누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의 디자인에도 카누 만의 아이덴티티가 잘 살아 있다.
자신들의 기준의 로스팅 넘버를 캡슐에도 표시해 줘서 꼭 글자를 보지 않아도 어느 정도의 로스팅인지 구분할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휴대용 네스프레소 추출머신? 도구인 스타레쏘는 수동으로 추출하는 거여서 머신으로 추출할 때처럼 캡슐에 3개의 구멍을 뚫어줘야 한다.
 구멍을 뚫자마자 신선한 커피 향이 나서 기분을 좋게 한다.


 에스프레소 추출에 적합한 온도인 85~94도 사이의 끓인 물을 넣고 열심히 펌프질을 해주면 커피가 추출된다.


 총 네 번의 추출을 했는데 한 번은 실패했고 회를 거듭할수록 추출을 쉽게 할 수 있었다.
번거롭게 펌프질을 해줘야 하지만 제법 머신에서 뽑은 것과 같이 추출도 잘되고 크레마도 잘 만들어진다.


 추출하고 나서 꺼내 보니 역시 머신에서 추출한 것처럼 캡슐 헤드 부분에도 특유의 격자 모양이 생겼다.


 먼저 에스프레소를 내려서 시음했다.
부드럽고 바디감도 괜찮고 캐러멜 향미와 견과류의 고소한 맛에 단맛이 좋아 호불호가 적을 것 같은 대중적인 커피 맛이다.
 밸런스도 괜찮았지만 산미는 보통 사람은 느끼지 못하거나 살짝 느껴질 정도여서 아쉬웠다.
일단은 대중적인 맛이어서 카누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캡슐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다시 한번 에스프레소 추출을 하고 컵이 작아서 물을 적게 넣고 롱블랙으로 커피를 즐겼다.
롱블랙에서도 견과류의 고소함과 캐러멜 향미, 단맛이 좋았는데 조금만 물이 더 많아지면 다른 네스프레소 캡슐이 그런 것처럼 연하게 느껴져서 2개를 추출해야 할 것 같다.


 커피 맛을 보고 과테말라를 비롯해 중남미 계열의 커피 블렌딩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홈페이지에는 더욱 자세한 상품설명이 있다.
 이번에 내가 맛본 카누 벨베티 미디엄 로스트는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과테말라 3 종의 블렌딩으로 만든 제품이다.

 
 집에서 네스프레소 전용 캡슐도 다시 추출하고 싶었지만 요즘 일리 머신만 사용하고 있어서 샤오미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 머신을 사용하는 형한테 그동안 잘 쓰던 네스프레소 UC 50 머신을 분양해서 머신이 없다. ^^;
 아쉽게도 네스프레소 머신에서 추출은 못해봤지만 스타레쏘에서도 안정적으로 추출이 되어서 큰 맛의 차이는 없을 것 같다.
 카누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은 벨베티 미디엄 로스트 밖에 맛보지 못했지만 맛은 괜찮았다.
 솔직히 카누의 다른 제품군도 광고 모델빨과 포장빨이지 커피 맛에 있어서 프리미엄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고 캡슐 커피도 감탄할 정도의 맛은 아니고 괜찮은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 정도라 생각된다. 
 네스프레소 캡슐은 다른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비슷한 가격이라면 재구매는 고민을 해볼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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