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사용기, 체험기/커피, 커피 관련 제품 리뷰

일리 공홈에서 구입한 니카라과 캡슐 후기.(illy Nicaragua Coffee Capsule)

타고르 2022. 11. 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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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에 후기를 올렸던 일리 코스타리카에 이어서 전에 못 보던 니카라과 캡슐이 아라비카 셀력션 라인업으로 추가됐다.
 일리 니카라과는 재고가 충분하지 않은지 아직 다른 쇼핑몰에서는 재고를 찾기 힘들었고 일리 공식 홈페이지의 쇼핑몰에서 배송비 무료에 21P 알루미늄 캔 제품이 할인 금액 13,650원에 판매하고 부담 없이 구입을 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제품이어서 신뢰도가 높은데 문제는 배송이었다.
월요일 오후에 주문했으니 제품은 무려 금요일이 되어서야 도착했다.
쿠X의 로켓 배송이나 빠른 배송까지는 아니더라도 내가 제주도나 섬에 살고 있는 것도 아니데 꽉 찬 5일은 너무 한 것 같다. ㅠㅠ
 그렇게 일리 니카라과 캡슐은 5일 만에 내게 배송이 되었다.
 전에 쿠X에서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을 구입하고 배송 중에 찌그려져서 교환을 받은 적이 있는데 일리 공홈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알루미늄 캔이라 찌그러지기도 힘든데 큰 박스 포장에 취급주의 스티커까지 붙어 있어 마음에 든다.


 내부 포장도 박스를 열어 보니 꼼꼼한데 몇 개의 에어백으로 포장되어서 제품을 보호하고 있다.


 드디어 내게 온 일리 니카라과 캡슐 이제는 맛을 볼 차례다.


 여느 일리 21p 알루미늄 캔 포장처럼 질소 포장이 되어 있어서 뚜껑을 열면 캡슐 제품이 몇 개의 층으로 포장되어 있다.
로스팅의 정도에 따라 캡슐 아래 색상이 짙거나 옅은데 니카라과는 로스팅 정도에 비해 색상이 밝은 편이다.


 일리 니카라과는 처음 구매했지만 네스프레소 정품 캡슐 중에서 니카라과는 호불호 없이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맛있다고 추천하는 캡슐 중 하나여서 일리 아라비카 셀렉션 니카라과는 어떤지 기대를 했다.
 네스프레소 니카라과 캡슐은 네스프레소 웰컴 키트로 처음 접하게 되었고 가장 맛있는 캡슐로 추천하며 아래 같은 리뷰를 남긴 적이 있다.

네스프레소 캡슐 중 추천하는 첫 번째 캡슐은 니카라과 다.
니카라과는 커피 트래블과 베스트셀러 모두 들어 있는 구성인데 에스프레소로 즐겼을 때 고소하고 달콤한 곡물향과 단맛이 있었고 밸런스가 좋았다.
다만 니카라과는 룽고로 즐겼을 때는 조금 플랫 해지고 텁텁해지는 경향이 있다. ㅠㅠ (이건 니카라과뿐만 아니라 대부분 캡슐이 룽고로 즐겼을 때 텁텁한 맛이 있다.)

 

 캡슐이 바뀌고 첫 추출을 할 때는 수동으로 추출량을 맞춰 주는 것이 좋다.


 첫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먼저 시음을 해봤다.
처음부터 스모키 한 향이 묵직하게 들어오고 그 뒤에 고소한 견과류나 곡물향이 나면서 쌉쌀한 다크 초콜릿 맛으로 마무리되는 느낌이었다.


이번에는 롱 블랙으로 즐겨 보기 위해 두 번째 에스프레소 샷을 추출했다.


 100ml 정도의 물을 넣었는데 크레마의 응집력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롱 블랙에서도 스모키 한 향미가 강했고 넛츠 한 고소한 맛과 쌉쌀한 다크 초콜릿 맛이 이어지며 마지막에 약간의 단 맛이 났다. 제품과 원두가 다르지만 네스프레소 캡슐로 호평을 했던 니카라과와 같은 맛이 아니어서 조금 실망했다. ㅠㅠ
 일리 니카라과는 진하다고 느끼며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중적이고 안정적인 맛이었던 일리 과테말라와 네스프레소 니카라과와 비교하면 호보다는 불호가 많을 것 같은 맛이다. ㅡ,.ㅡ;


 부모님에게 캐러멜 라테를 만들어 드렸는데 시럽이 들어간 달달한 커피를 좋아하는 부모님들은 큰 맛의 차이는 못 느끼는 것 같다. ^^;


 부모님이 커피를 안 드시긴다고 해서 나 혼자 일리 니카라과를 추출해서 이번에는 카페 라테를 만들었다.
일리 X7.1의 스팀 기능이 조금 약해진 느낌인데 어차피 일리 밀크 프로더를 구입 한 이후로는 스팀 기능을 쓰지 않아서 괜찮다. ^^;


 일리 밀크 프로더에 평판 디스크를 넣고 얇은 거품을 낸 후에 플랫 화이트에 가까운 카페 라테를 만들었다.


 라테에서도 일리 니카라과의 스모키 한 향은 제법 묵직했다.
견과류의 고소한 맛은 우유와 함께 더 잘 어울렸고 달콤 쌉쌀한 맛까지 더해져 아메리카노나 롱 블랙보다는 라테에 더 잘 맞는 원두 같다.
 일리 니카라과로 만든 라떼는 마치 통밀빵을 먹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


 일리 공홈에서 니카라과 캡슐의 아로마 노트에 비슷한 뉘앙스로 설명을 해놨다.


 같은 로스팅 정도로 만든 과테말라와 비교하면 과테말라도 스모키 한 뉘앙스도 있지만 캐러멜 같은 단맛이 무척 좋아서 호불호 없이 대중적으로 좋아하는 맛인데 니카라과는 맛과 뉘앙스에서 많이 아쉽다.
 비슷한 시기에 다시 재출시 한 코스타리카와 비교해도 니카라과 보다는 차라리 코스타리카가 좀 더 괜찮았다.
일리 코스타리카 캡슐 커피의 후기가 궁금한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

2022.11.05 - [All New Coffee Life/제품 사용기, 체험기] - 일리 코스타리카 캡슐 내돈내산 후기.(illy Costa Rica Coffee Capsule)

 

일리 코스타리카 캡슐 내돈내산 후기.(illy Costa Rica Coffee Capsule)

지난번 친한 동생p군의 일리 Y3.3 디스케일링 작업을 하면서 테스트용으로 코스타리카 캡슐을 구입했다. 2022.10.23 - [All New Coffee Life/제품 사용기, 체험기] - 일리 Y3.3 커피머신 디스케일링 작업 및

barista1000.tistory.com



 니카라과 캡슐은 추후 재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으며 남은 캡슐은 부모님의 캐러멜 라테로 전량 소비하면 되지만 당장 내가 마실 캡슐이 없다. ㅠㅠ
 아직까지 일리 아라비카 셀렉션 캡슐은 과테말라와 콜롬비아,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에티오피아 캡슐이 맛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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