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 코스타리카 캡슐 내돈내산 후기.(illy Costa Rica Coffee Capsule)

 지난번 친한 동생p군의 일리 Y3.3 디스케일링 작업을 하면서 테스트용으로 코스타리카 캡슐을 구입했다.

2022.10.23 - [All New Coffee Life/제품 사용기, 체험기] - 일리 Y3.3 커피머신 디스케일링 작업 및 사용후기

일리 Y3.3 커피머신 디스케일링 작업 및 사용후기

  그때 동생 녀석의 일리 Y3.3 디스케일링 작업을 마치고 테스트 추출할 캡슐이 필요했는데 마침 그동안 보지 못했던 코스타리카 캡슐이 있어서 구입했다.
 캡슐 커피의 최종 단계는 일리라는 말이 있듯이 결국 나도 2020년에 네스프레소 머신을 구입하고 1년 뒤에 일리 프란시스카 X7.1을 구입하면서 일리로 합류했다.
 처음 1년 동안은 아라비카 셀렉션 제품군에서 코스트리카를 보지 못했는데 새롭게 발견해서 궁금한 마음에 구입을 했다.

 코스타리카 제품 외에도 못 보던 니카라과 제품도 보였는데 쇼핑몰의 제품 설명을 보면 코스타리카가 내 취향에 맞는 제품인 것 같아서 구입을 했다.
 아라비카 셀렉션 중 다른 제품들은 꾸준히 나오는데 코스타리카와 니카라과는 제품이 입고되었다가 없어지는 것 보니 그때그때 작황에 따라 달라지는 건 아닌가 싶다.

 일리 Y3.3에서 테스트 샷을 추출하고 아버지의 라테를 만들어 드리기도 했지만 한 동안 하소로에서 구입한 원두와 드립백을 마시느라 테스트 샷 이후로 맛보지 못하다가 시즌이 바뀌고 네스프레소를 넣고 다시 일리 X7.1을 꺼내면서 본격적으로 마시게 되었다.

  일리 캡슐은 제품마다 캡슐 색상이 조금씩 다른데 코스타리카는 아래쪽이 브라질이나 인디아보다 옅은 갈색이다.
그러고, 보니 로스팅 강도에 따라 캡슐 색상을 다르게 하는 거 같은데 이건 좀 더 다른 캡슐을 구입해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

 

 일리 X7.1로 하는 첫 추출은 실패였다.ㅠㅠ
머신 내부에 에어가 차 있었는지 오래 동안 사용 안 하고 물 흘리기를 먼저 해봤어야 했는데 바로 사용을 하니 추출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았다. 결국 정상 추출을 되지 않은 캡슐 하나를 버리고 다시 추출을 했다.
 일리 커피 머신은 캡슐이 바뀔 때 추출량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어 첫 추출 할 때는 수동 추출로 추출량을 다시 세팅을 해줘야 한다. 권장량인 25ml로 다시 셋팅을 했다.

  일리 X7.1에서 기분 탓인지 소소한 스펙 차이인지 추출하니 크레마가 좀 더 안정적이고 색이 좋은 것 같다. ^^;
일리 코스타리카는 에스프레소 상태에서 초콜릿 같은 향미와 넛츠 한 고소한 맛이 도드라졌다.
 아메리카노나 롱 블랙의 사진을 남기지 않았는데 아메리카노는 무난 한 동네 카페의 커피 맛이 나면서 뒷맛에서 꿀이나 카라멜 같은 단 맛이 났다.
 제품 설명에서 로스팅 정도가 4단계였는데 기대했던 은은한 산미가 느껴지지 않은 것은 아쉬웠다. ㅠㅠ

 아버지에게 캐러멜 라떼를 만들어 드릴때 한 잔을 더 만들어서 라떼를 만들어 마셨다.
우유의 양이 적은 것 같지만 거의 120ml로 라떼를 만들어 마신다. 
일리 캡슐이 네스프레소 보다 원두 양이 많아서 좀 더 진하기는 하지만 우유 양이 많아지면 에스프레소 2샷을 넣어야 맛있다.
 롱 블랙 같은 카페 라테를 만들어 보니 진하지는 않지만 초콜릿과 넛츠 한 향미는 라떼에 잘 어울렸지만 이전에 맛 본 과테말라 보다는 약했다.

 워낙에 괜찮은 스페셜티 커피 코스타리카를 맛봐서 기대치가 높아서였는지 모르지만 기대보다 맛은 아쉬웠다.
커피는 기호 식품이니 코스타리카를 좋아하는 분도 있겠지만 무난한 커피 맛은 과테말라가 더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내 기준으로는 코스타리카는 더 이상의 재구입은 없을 것 같다.
 
 코스타리카 캡슐처럼 언제 또 빠질지 모르는 니카라과 제품 리뷰는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

2022.11.20 - [All New Coffee Life/제품 사용기, 체험기] - 일리 공홈에서 구입한 니카라과 캡슐 후기.(illy Nicaragua Coffee Capsule)

일리 공홈에서 구입한 니카라과 캡슐 후기.(illy Nicaragua Coffee Caps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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