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사용기, 체험기/커피, 커피 관련 제품 리뷰

일리 밀크 프로더(illy Milk Frother) 한국 정발판 개봉기 및 사용후기

타고르 2022. 8. 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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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커피 취향은 소량의 물을 탄 롱블랙이나 에스프레소이다. 
나이 먹을 수록 커피를 많이 마시면 골다공증을 조심해야 돼서 우유가 들어간 커피를 마시면서 칼슘을 보충해줘야 하는데 우유가 몸에 잘 안 받는 것도 있고 나이 먹을수록 커피를 줄여서 큰 걱정은 되지 않는다. ^^;
 아버지는 내가 카페를 3년 동안 운영할 때 최고의 단골손님이었는데 내가 만든 캐러멜 라테나 캐러멜 마끼아또를 제일 좋아하셨다. 카페를 정리하고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드리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올해 1월부터 다시 부모님 집에 살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일리 프란시스 X7.1 머신으로 우유를 스티밍 해서 캐러멜 라테를 만들어 드렸다.
 여름이 되어서 일리 프란시스 X7.1은 청소 후 창고에 보관 중이고 네스프레소 U C50으로 아이스 캐러멜 라테를 만들어 드리는데 우유의 질감이 마음에 안 들어서 당 X마켓에서 네스프레소 에어로치노 제품을 중고로 구입하기 위해 계속 알아보고 있었다. 그러다 일리 밀크 프로더라는 제품도 알게 되었는데 디자인이 에어로치노 보다 내 취향이어서 상태 좋은 중고를 구입하거나 해외 지구를 해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아버지 무선 이어폰을 사드리기 위해 이마트 일렉트로마트에 갔다가 일리 밀크 프로더 제품을 보게 되었다.
국내 정발이 된 것인지 제품이 진열 되어 있었고 바로 옆에 새 상품 박스도 함께 진열되어 있었다.
 직접 보니 더 예뻐서 고민하지 않고 계산대에 바로 들고 가서 충동구매를 해버렸다.


  기대하고 기다렸던 일리 밀크 프로더 제품의 개봉기~ 언박싱~ 두둥~


 제품 박스에 붙어 있는 봉인 스티커 때문에 하마터면 제품 박스 뚜껑 부분이 찢어질 뻔했다. ㅡ,.ㅡ;
조심스럽게 칼로 열어서 박스를 개봉하니 감촉이 좋은 비닐에 일리 밀크 프로더 제품이 포장되어 있다.


 제품을 꺼내서 비닐 포장을 벗겼다.
제품 구성은 히팅 부분인 하단 본체와 밀크 저그 상단으로 구성 되어 있다.
해외 직구 제품도 220V라 대한민국에서는 바로 사용 할 수 있지만 정식 발매 제품이어서 더욱 안심하고 쓸 수 있고 A/S도 가능하다.


 제품 미티에는 제품 시리얼이 적혀 있는 제품 레이블이 있다.
국내 정발품이라고 특별한 것은 없고 별도의 한글 레이블이 붙어 있을 뿐이다.
일리 밀크프로더의 특이 한 점은 여분의 믹싱 디스크가 제품 아래에 붙어 있다.
제품 아래에 믹싱 디스크가 있어서 잃어버리지 않고 보관하기도 좋다.


 스테인리스 재질로 된 제품은 견고한 느낌도 든다.
우유는 최소 125ml에서 최대 250ml를 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제품 안쪽에 눈금이 표시되어 있어 편리하게 계량할 수 있다.
다른 블로거의 포스팅을 봤는데 250ml를 넘게 넣어서 넘치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저그 안에는 믹싱 디스크 외에 별다른 장치는 없는데 아마도 하부와 연결하면 자기 부상 방식으로 믹싱을 하는 것 같다.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완전체 형태로 조립한 일리 밀크 프로더는 심플하고 예쁜 디자인의 제품이다.


 제품을 구입하고 부모님께 맛있는 카라멜 라테를 만들기 위해 바로 사용을 해봤다.
한 번에 MAX(250ml)를 만들면 좋은데 아버지는 아이스로 어머니는 따뜻한 라테는 원하셨다. ^^;
할 수 없이 따로따로 믹싱을 해야 하는데 덕분에 두 가지 모드를 다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먼저 아버지를 위한 아이스 카라멜 라테를 만들기 위해 준비를 했다.


 차가운 우유를 믹싱 할때는 제품 하단부에서 제일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된다.
윙 소리와 함께 우유가 믹싱이 된다.

두근 두근 첫 사용 믹싱 동영상


 차가운 우유는 약간의 개거품도 있었지만 5분(300초) 동안 미세한 마이크로폼의 우유로 믹싱이 되었다.


 유리잔에 담고 보니 더 예쁘다.
역시나 그냥 차가운 우유에 라떼를 만들어 드리는 것보다 일리 밀크 프로더 같은 우유 거품기를 사용하기 질감이 훨씬 좋았다.


 차가운 우유로 믹싱을 하면 점성은 높지 않아서 잔에 잘 따라진다.


 사진을 찍고 하다 보니 우유 거품이 점 점 형태를 잃고 꺼지기 시작한다.
빨리 아버지께 커피를 만들어 드려야겠다.


에스프레소를 미리 받아 놓고 우유를 부어도 되지만 예쁜 커피층을 만들기 위해 믹싱 된 우유를 넣은 잔에 에스프레소를 직접 받았다.
일리 밀크 프로더와 네스프레소의 조합이다. ^^;


 사진 찍고 하는 동안 차가운 우유 거품은 너무 쉽게 꺼졌다. ㅠㅠ


 그래서 다음에 다시 만들어 드릴 때 아이스 캐러멜 라테는 다시 촬영을 했다. ^^:
처음 만들 때 산양유에서 저지방 우유로 제품이 바뀐 것도 있지만 바로 만들어 사진을 찍어서 우유 거품이 쉽게 꺼지지 않았다.
저지방 우유인데도 꽤 두꺼운 우유 거품이 만들어졌고 유지가 됐다.


 커피와 우유가 예쁜 층을 만들어서 보기에도 좋다.
우리 집 홈카페 손님들은 복도 많지~ ^^;


 이번에는 어머니를 위해 따뜻한 라테를 만들어 봤다.
따뜻한 우유를 믹싱 하는 버튼 제일 왼쪽에 있는 버튼을 눌러 주면 아이콘이 불이 들어오고 믹싱이 시작된다.


 따뜻한 우유 믹싱은 믹싱과 함께 우유를 데워주는데 65도에 도달할 때까지 60초에서 300초까지 진행이 된다.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뚜껑을 덮어 줬는데 오히려 튀는 우유 때문에 사용할 때마다 뚜껑도 세척해줘야 한다. ^^;


 한눈에 봐도 제품 우유 거품층이 높아지는 것이 보인다.

 정말 65도까지 가열이 되는지 궁금해서 온도계를 넣어 봤다.
처음에 아무 생각 없이 온도계를 저그에 담가 놨더니 바닥면까지 닿아서 온도가 90도까지 올라가서 "이거 고장 난 거 아니야?" 했는데 바보 같이 우유 온도만 측정해야 돼서 살짝 들어 보니 정확하게 65도까지 가열이 되었다.


따듯한 우유로 믹싱을 하고 난 후의 결과물은 부드럽지만 꽤 꾸덕꾸덕한 우유가 만들어졌다.

 

주방 콘센트의 여유가 없어서 아버지 라테를 만들 때 미리 에스프레소 샷을 추출해서 어머니의 따뜻한 캐러멜 라테는 예쁘게 층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우유 거품 층이 두꺼워서 그렇지 양은 125ml인데 어머니는 양이 많다고 부담스러워하셨다.
다음에 어머니 라테를 만들 때는 평평한 믹싱 디스크로 만들어 드리고 내용을 추가해야겠다. ^^;


충동구매를 했지만 일리 밀크 프로더는 제품 자체의 디자인도 좋고 결과물이 좋아서 마음에 든다.
아버지에게 네스프레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가르쳐 드리고 있는데 직관적인 메뉴 UI라 몇 번 해보시면 직접 만드실 수 있을 것 같다.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구매하고 며칠 뒤에 일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같은 가격에 일리 카푸치노 잔 까지 주고 있어 조금만 참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ㅠㅠ
 다음에 어머니 것을 만들어 드릴 때 평평한 믹싱 디스크로 만들어 보고 과연 라테아트도 가능한지도 테스트해 볼 예정이다.

******************************* 22.09.03 추가 업데이트 ***********************************

 밀크 프로더 제품 광고 문구처럼 정말 라떼아트가 되는지 시도를 해봤다.
대부분의 저가나 캡슐 커피 머신의 스티밍 기능으로도 라떼아트를 할 만한 우유거품이 만들어진 않았는데 밀크 프로더가 될지 궁금했다.
 기존의 톱니형 디스크는 우유 거품이 많이 나서 라떼아트는 불가능해서 혹시나 해서 평판 디스크로 만들어 봤다.


 우유를 데우고 믹싱 하는 과정에서도 확실하게 톱니형 디스크에 비해 거품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다.


 우유 온도가 65도에 이루자 작동이 멈추었다.
우유의 상태를 보니 거품도 두껍지 않고 잘하면 되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핸드 롤링을 했다.


 핸드롤링을 열심히 했지만 몇 번의 도전 결과는 실패했다. ㅡ,.ㅡ;
우유 거품이 적긴 하지만 약간은 꾸덕한 우유 거품이 만들어져서 롤링만 잘하면 하트 정도는 만들어질 거 같았다.

 카페를 접고 오랜 시간 동안 손을 놓아서 내 스킬이 부족한 것 일 수도 있다.
잘해야 하트나 밀어 넣기 정도 성공할 것 같은데 다음번에는 아예 다른 스팀피처에 옮겨 보고 시도해볼 계획이지만 사실 큰 기대는 안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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