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 프란시스 X7.1을 구입하고 만족하면서 아주 잘 사용하고 있지만 네스프레소가 가끔 생각나고 아쉬울 때도 있었다.
3번째로 네스프레소 머신은 중국산으로 구입하고 만족도가 떨어져서 지인에게 무상으로 분양해버렸는데 주고도 미안하게 나중에 누전이 되어서 문제가 되었다고 한다. ㅡ,.ㅡ;
정품 모델로 3번째 네스프레소 제품 구입을 고민하면서 새제품을 사려다가 뒤늦게 단종된 U C50 모델을 알게 되어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당X마켓에서 좋은 매물이 올라오기를 기다렸다.
네스프레소 U C50 모델은 현재는 단종되어 공식홈페이지에서도 사라졌는데 중고 시세가 5~8만원 사이에 형성되고 있는 제품이다.
어느 날 새로운 U C50 매물이 올라온 것을 발견 하였는데 센터 수리 후 바로 판매하는 꿀 매물이다.
바로 채팅을 걸어서 약속을 잡고 다음날 바로 쿨거래를 하여 가져 왔다.
캡슐 커피 머신을 중고 거래하다 보면 얼마 안 쓰고 보관만 해서 상태가 좋다고 하는 제품들이 많은데 제대로 관리 안 하고 보관 안 한 머신보다 바로 직전까지 쓰던 머신을 사는 게 차라리 났다.
이번에 구입한 머신은 잘 쓰다가 고장 나서 센터에서 수리를 하고 바로 판 제품이라 정말 믿고 쿨거래를 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센터에서 제품 수리 출고 당시의 포장 그대로 되어 있다.
다른 블로그에서 네스프레소 U C50 모델이 단종 모델이어서 수리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판매자 분에게 물어보니 45,000원에 수리와 세척이 가능했다고 한다.
네스프레소 센터에서 수리 후 출고가 되면 제품과 함께 웰컴 키트 같은 네스프레소 커피 14개가 함께 제공된다.
판매자 분은 네스프레소 버츄어로 기변 했다며 필요 없다고 웰컴 키트도 함께 주셨다.
중고 제품을 구입하고 찜찜하면 센터에 세척 서비스를 받으면 수리비와 비슷한 돈이 나올 텐데 수리된 제품을 6만원에 구입하였으니 완전 공짜로 구매한 것 같은 기분이다.
수리내역서도 함께 주셨는데 봉투에 수리 내역서가 들어 있다.
내가 구입한 네스프레소 U C50 제품은 제품 구입일이 2014년 4월로 연식이 된 제품이지만 모터와 버튼 부분이 수리되고 세척까지 되었으니 새 것? 같은 컨티션이다. ^^;
센터에서 수리된 제품은 머신 관리법이 적힌 카드가 동봉되어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상기시켜 준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센터에서 수리 후에 웰컴 키트처럼 14개의 캡슐을 보내 주는데 처음 네스프레소 샀을 때와 비슷한 구성인 것 같다.
다만 재판매를 금지하기 위해서 인지? 일부 제품은 뚜껑에 리사이클이라고 쓰여있는 경우가 있었다.
이제 포장을 벗기고 본격적으로 네스프레소 U C50 머신을 사용할 준비를 마쳤다.
원래 커피 머신을 두는 위치가 전기밥솥 앞이어서 그쪽으로 위치를 옮기고 전원을 넣었다.
네스프레소 U C50 제품은 3개의 터치 버튼이 있는데 어느 것을 오래 눌러도 버튼에 불이 들어오고 30초면 예열을 마친다.
판매자 분이 보살 같은 분이어서 자신들은 더 이상 필요 없다며 디카페인 피렌체 한 상자도 함께 주셔서 추출 테스트를 할 수 있었다.
네스프레소 U C50 은 레버 형식의 다른 제품과 달리 반자동 슬라이드 방식의 투입구가 마음에 든다.
버튼 쪽으로 밀련 투입구가 열린다.
투입구에 캡슐을 넣고 슬라이드 뚜껑을 닫으면 자동으로 추출된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뚜껑을 닫기 전에 추출 방식(리스트레토, 에스프레소, 룽고)을 선택해야 한다.
네스프레소 U C50 첫 추출 테스트~
에스프레소가 40ml가 추출되어서 잉? 뭐지? 했는데 네스프레소는 에스프레소가 원래 40ml가 추출된다.
오랜만에 네스프레소 제품을 써서 감을 잃었다. ^^;
네스프레소 U C50 추출 동영상
내가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요즘 나오는 이니시아나 시티즈 제품에도 따로 리스트레토 추출 버튼이 없는데 이 제품에는 있다.
에스프레소를 선호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내 경우에는 리스트레토를 더 선호한다.
당연히 추출이 잘 되겠지만 리스트레토도 추출 테스트를 진행을 했다.
슬라이드를 밀고 추출 선택을 리스트레토(가장 작은 버튼)를 선택하고 캡슐을 넣고 슬라이드 뚜껑을 닫으면 된다.
리스트레토도 정량으로 추출이 잘 된다.
일리 같은 경우는 제품에 따라서 추출량이 조금씩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네스프레소는 대부분의 캡슐을 지정된 양으로 정량 추출한다.
리스트레토는 25ml 언저리에서 정상 추출되었다.
마지막으로 룽고(가장 큰 버튼) 추출을 하였다.
전에 다른 제품 썼을 때도 집에서 쓰는 유리잔 기준으로 손잡이 윗부분까지가 룽고였으니 정상 추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네스프레소 경험한 것보다 집에서 실제로 사용한 것이 작년 2020년 부터지만 벌써 3개의 네스프레소 제품을 사용해봤고, 한 개의 호환 제품을 사용해 봤다.
가장 만족스러운 네스프레소 제품은 하이엔드 제품인 크리아티스타 플러스 제품이었지만 이번에 중고 제품으로 구입한 U C50 제품도 굉장히 만족스럽다.
하이엔드 머신인 크리아티스타 플러스도 레버 형식으로 캡슐을 넣고 분출하는데 네스프레소 U C50제품은 슬라이딩 방식인 데다가 추출 후에 캡슐이 자동으로 아래쪽으로 떨어진다.
단순한 다른 제품군보다 고장의 확률은 더 있겠지만 그래도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원터치로 리스트레토, 에스프레소, 룽고 추출이 가능한 것이 제일 만족스럽다.
당분간은 이녀석을 아주 아껴 주게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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