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New Coffee Life/동남아 커피 산지 여행

[빡송/라오스] 로부스타, 리베리카 커피가 공존하는 라오스

타고르 2014. 2. 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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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3일 라오스 볼라벤 고원 빡송에 도착 했다.
한국에서 부터 미리 연락하고 방문하기로 한 쿤에스님의 커피농장에 바로 가려고 했으나 당시에 쿤에스님이 중요한 일이 있어서 며칠 간 혼자 빡송에 올라와서 지내게 되었다.

 

빡송을 가로 지르는 길을 따라 가다 보니 아무 간판도 없도 커피라고만 쓰여 있는 카페를 만날 수 있다.

라오스에는 가게의 간판세를 받기 때문에 저렇게 썰렁한 간판을 달았나 보다.

그저 커피 한잔 할까? 하고 들어간 이곳에서 개인적인 커피 투어를 신청 할 수 있다.

 

마치 3년 전 다녀온 방비엥을 연상 시키는 오두 막 같은 좌식의 자리가 카페 앞쪽에 있었고 한가롭고 여유 있는 빡송의 마을에 별다른 여행객도 눈에 띄지 않아 손님은 나 혼자 뿐이었다.

 

 

카페 안에 들어 왔는데 손님은 나 혼자고 직원이나 사장도 없었다.

누군가 나의 인기척을 듣고 인사해 주기를 기다려 카페 여기 저기를 구경 했다.

그저 소박해 보이기만 한 라오스의 동네 카페 같은 분위기였다.

 

카페 한 쪽 진열장에는 생두와 파치먼트 상태의 생두가 진열 되어 있었는데 그 수가 많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직원을 찾아 나섰더니 머신 뒤에 있던 자리에 매니저인지 라오스 아가씨 한명이 자고 있었다.

역시 천하태평한 라오스 사람이다. ㅎㅎ

주문을 하는데 짧은 영어 밖에 못해서 그냥 아메리카노이런 것도 못알아 듣고 그냥 커피가 1만낍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냥 커피 달라고 했더니 갖춰진 반자동 머신으로 커피를 내려 줄 줄 알았는데 바로 옆에 자동 머신에서 버튼을 누르고 만든다. 헐... ㅡ,.ㅡ;

 

라오스 커피의 본고장에서 자동머신으로 내려준 성의 없는 커피.... 그래도 아주 나쁜 맛은 아니었다.

 

테이블에도 커피 메이트와 생두가 진열 되어 있다.

 

빡송은 무척 작다고 생각 했는데 카페 테이블에 있는 지도를 보니 정말 작은 것 같다.

 

한쪽 벽면에 커피 투어에 대한 내용이 있어 매니저한테 물어 봤더니 역시나 말이 안통했고 이곳 카페의 주인장인 네덜란드사람에게 전화해서 바꿔 주었는데 영어가 능숙하지 못한 짜장밥에게 강한 네덜란드 사람의 영국식 영어는 알아 듣기 힘들었다.

결국 저녁 6시에 카페에 다시 찾아 오면 오리엔테이션을 해주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자고 했다.

 

숙소에 돌아가는 길에 미국인 여행자 존과 잭을 만났다. 한국에서 영어 강사와 바리스타를 했다는 두사람은 내가 한국인라고 하자 무척 반가워 했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다음날 커피 투어를 위해 저녁 6시에 빡송의 카페 간다고 하자 자신들도 함께 하겠다며 저녁 6시에 다시 빡송의 카페에서 다시 만났다.

 

이 빡송 카페의 주인은 네덜란드 사람인데 커피가 좋아서 라오스에 정착 했다고 한다.
커피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이곳에서 수 킬로 떨어진 Tad fane 폭포 근처에 있는 곳에서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커피 투어를 한다. 한가지 단점은 투어 장소까지 알아서 찾아 가야 한다. ㅎㅎ

 

빡송의 카페에서 네덜란드 주인장과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다음날 오전 10시 30에 tad fane 폭포에서 만나기로 하고 잭과 존과 함께 인근 현지 식당으로 가서 저녁을 먹었다.

15,000낍하는 돼지고기 덮밥 같은 것으로 대충 저녁을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대화가 잘 통하는 거 같았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숙소 인근 베트남 식당에서 비프 오믈렛과 커피 세트로 아침을 먹었다.

그냥 계란 후라이에 소고기 구운거 몇개와 후추, 그리고, 바게트 빵이 하나 나오고 베트남 드립퍼로 내린 커피가 전부이다.

커피는 구수하고 단맛의 로부스타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수준의 커피였다.

 

이게 고기가 무척 질겨서 완전 가죽을 씹는거 같았고 어금니가 다 아플 정도 였다.

소를 방목해서 키워서 근육만 있어서 그런지 동남아 소고기는 별로 맛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도 돼지고기를 더 좋아하는 거 같다.

 

 

9시쯤 숙소 앞에서 잭과 존을 만나기로 했는데 이친굴 큰 백팩을 메고 한참을 걸어 왓는데도 약속 시간을 잘 지켰다.

무거운 백팩을 메고 숙소와 거리가 떨어진 곳에 있었음에도 내가 있는 숙소로 와주었다.

고마운 마음에 한국에서 준비해간 기념품을 이 친구들에게 하나씩 나눠줬다.  

 

tad fane 폭포로 가야 하는데 썽태우도 잘 안다니고 어떻게 가야 될지 고민을 하는데 짜장밥과 눈이 마주친 트럭 한대가 서더니 태워 준다고 한다.

그런데 영어도 안되고 게다가 라오스에서 일하는 베트남 사람이다. ㅡ,.ㅡ;

대충 폭포에 데려다 달라는 말이 통해서 일단 뒷쪽 짐칸에 타서 수킬로를 달렸다.

 

 

부산 쪽에서 영어학원 강사를 했다고 하는 존, 아이패드의 사진을 보니 2013년 추석까지 한국에 있어서 한복을 찍고 한국 어린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었다.

 

자신을 바리스타라고 소개 했던 잭~ 이친구도 한국에서 일년 정도 있었다고 했다.

한국어는 인사말 정도 였지만 한글을 읽을 줄은 알았다.

근데 왜 이름이 다들 잭과 존? 설마 가명을 얘기한 건 아니지?

 

트럭의 짐 칸에서 라오스 들판의 바람을 즐기면 폭포까지 시원하게 달렸다.

청명한 하늘과 시원한 공기가 마음속까지도 맑고 시원하게 만들어 줬다.

 

 

우리를 내려 준 곳이 Tad fane 폭포가 아닌 것 같은데 폭포가 있다며 우리를 내려 줬다.

tad fane 폭포 2킬로 전에 있는 다른 폭포로 우리는 길을 따라 1.5 킬로를 걸어서 폭포 안쪽까지 들어가서 잘 못 왔다는 걸 알았다.

 

빡송과도 수킬로 떨어져 있는 이곳에도 많은 커피 농장들이 있었는데 빡송보다 해발고도가 낮은 곳이서 이곳에는 로부스타가 많이 자라고 있었다.

 

노란 체리의 커피 나무 주변으로 큰 잎의 키가 큰 커피 나무가 있었다. 나중에 이 나무들이 리베리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길은 잘못 들었지만 덕분에 다른 농장의 커피 나무들을 구경 할 수 있었다.

사진에서 비교적 잡초 제거도 하고 잘 관리 되는 농장이 있는가 하면 그냥 심어 놓고 대충 키워지는 듯한 느낌의 농장도 있었다.

 

가지 치기도 안하고 제대로 관리를 안해주는 로부스타는 이렇게 키가 커지게 된다.

 

한쪽에서는 경사진 땅을 밀고 새롭게 커피를 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저 외쳐봤다. "사바이~ 디~", 몇 몇은 내말을 알아 듣고 손을 흔들어 준다.

역시 친절한 라오스 사람들~ ^^

 

 

한 쪽 농장에서는 수확하는 걸 볼 수 있었는데 품질 좋은 커피는 수확 때부터 선별 수확을 해야 한다고 교과서에서 봤지만 동남에서 선별 수확을 하는 것은 보기 힘들었다.

스트리핑 방식으로 수확 했음에도 비교적 붉은 빛이 도는 체리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태국 도이창의 첫 수확에서도 그렇고 아직은 푸른 생두가 많이 보이는 것은 아쉬웠다.

나중에 동남아 생두를 사게 되다면 수확 시기를 알 수 있다면 수확 시기를 보고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먼저 수확이 진행 된 커피 나무에는 아직 듬성 등섬 푸른 커피 체리가 남아 있다.

 

아직 푸른 빛이 주를 이루는 커피체리가 열려 있는 나무들이 더 많이 있었다.

 

 

다른 폭포 입구에서 Tad fane 폭포까지 가려면 4킬로 정도를 걸어야 했다. 다른 폭포 사무실 사람에게 부탁 해서 픽업 트럭을 일인당 1만낍을 주고 2킬로 떨어진 Tad fane 폭포로 다시 이동 했다.

약간의 비용은 지불 했지만 그래도 친절한 라오스 사람들 덕분에 시간 맞춰 빨리 이동 할 수 있었다.

tad fane 폭포 입구에서 입장료로 5천낍을 지불하고 리조트쪽으로 들어갔다.

어딘가 큰 폭포 소리가 들려 발길을 그쪽으로 향했는데 열대우림을 배경으로 한 영화 같은 곳에서나 볼 수 있었던 엄청난 장관을 연출하는 Tad fane 폭포가 있었다.

 

이곳에 왔으니 인증 사진 한장~

이번 여행에서 관광지를 별로 다니지 않았지만 커피 투어가 이곳에서 진행 된 덕분에 빡송에서 가볼 만한 관광명소 하나는 찾게 되었다.

 

리조트에 있는 카페에서 메뉴판을 보면서 커피 투어를 가이드 해줄 네덜란드인 카페 사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커피투어가 일상적인지 메뉴판에도 커피투어와 워크샵의 가격표가 표시 되어 있다.

 

10시 30분쯤 되서 네덜란드인 카페 사장이 2구 짜리 가스렌지를 들고 나타났다.

나중에 사진을 찾아 보니 이 친구를 찍은 사진이 이거 밖에 없다.

 

커피를 주문 하라고 해서 짹과 나는 에스프레소 존은 카페 라떼를 주문을 했다.

바에는 모카포트와 이브릭 등의 커피 기구가 잔뜩 있었다.

 

리조트 내 카페의 사진을 보면 예전에는 폭포 아래까지 내려 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안전이나 기타 이유로 금지 되었다. ㅠㅠ

 

주문한 커피는 모카포트로 추출하여 준 에스프레소 였다.

약간 쵸코렛티하고 한약냄새가 나고 단맛의 애프터가 있는 정도의 커피였는데 나쁘진 않았지만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다.

 

존이 시킨 카페라데는 드라이 카푸치노의 방법으로 만들어져 나왔다.

내가 저건 드라이 카푸치노라고 하자 직접 만들어 보던가 라고 한다.

한번 실력을 보여 줄려고 해도 머... 머신이 없다. 짜장밥은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으면 허당이다. ㅠㅠ

 

거의 한시간을 이런 저런 이야기로 글로벌 적인 사회 문제를 주제로 이야기를 하다가 11시 30분이 다되어서 카페 투어를 시작 했다.

Tad fane 폭포가 있는 곳은 해발 900~1,000미터 정도로 같은 장소에서 아라비카(카티모르), 로부스타, 리베리카가 함께 자라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커피 농사를 짓는데 1헥타르 당 2만 유로 정도가 들어간다고 하는데 유기농으로 농사를 지으면 500백유로/1헥타르 정도면 된다고 한다.

커피 농사를 짓는데 가장 큰 문제가 뭐냐고 하니 돈이라고 한다. ㅡ,.ㅡ;

사실 동남아에서 비료나 약을 살 돈이 없이 키운 커피들이 아이러니 하게도 유기농 커피가 되었다고 한다.

 

잘관리 되지 않고 크기도 제 각 각인 커피들이 함께 자라고 있다.

이 사진에만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리베리카가 함께 자라고 있다.

 

로부스타와 아라비카 중 카티모르의 외형적 특징과 구별하는 법을 알려 줬는데 로부스타는 잎을 만졌을때 부드럽고 크고, 아라비카 카티모르는는 좀 더 작고 딱딱한 프라스틱 같은 느낌이었다. 네덜란드인 가이드는 카티모르 잎을 만지면서 "마치 Made in china 같지 않아?"라고 농담을 해서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다.

또 카티모르는 큰 가지가 하나로 곧게 자라고 로부스타는 자라면서 여러개의 큰 가지가 갈라지는 특징이 있었다.

이곳에는 세가지 종의 커피가 많이 있었지만 특히 로부스타가 많이 눈에 띄었다.

 

로부스타는 아라비카 보다 수확 시기가 늦어서 2달 뒤에나 수확을 시작 한다고 했다.

 

 

 

아라비카 카티모르는 한 개의 곧은 가지로 자라는데 사진에 보이는 것은 3년생으로 올해 첫 열매가 열렸다.

 

큰 키의 큰 잎을 가지고 있는 커피 나무가 리베리카 였다.

책에서는 리베리카는 아프리카 동쪽의 일부에서만 자라고 상품성이 없어 점 점 보기 힘들다고 하는데 의외로 동남에서 어렵지 않게 리베리카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아마도 유럽인의 기준으로 쓴 책을 그대로 번역을 하면서 우리가 커피에 대해서 많이 모르고 그대로 답습하는게 아닌가 싶다.

네덜란드인 가이드는 한국과 일본 사람들은 커피 맛에 대한 취향과 편견이 심하다고 하면서 자기는 로부스타와 리베리카의 개성 있는 맛을 좋다고 했다. 그말을 놓치지 않고 "리베리카를 마실 수 있어? "라고 물어 보니 지금은 안된다고 한다.

리베리카는 열매가 열리는 모양은 로부스타 같았고 잎의 촉감은 아라비카 카티모르 같았다.

이곳은 3종류의 커피 함께 자라고 있어 나무의 높이가 큰 리베리카와 로부스타가 아라비카의 쉐이드 트리 역할을 했다.

 

커피 농장을 돌아 보는데 잭이 거대한 거미집을 건드릴 뻔 했다.

완전 긴다리에 이상하게 생긴 거미 였는데 왠지 독이 있을꺼 같았다. ㅡ,.ㅡ;

나중에 잭이 거미를 보고 정말 고마워 했다. ㅋㅋ

 

가까운 곳에서 서로 다른 종이 커피들이 잎을 교차 하면서 자라고 있다.

이곳은 같은 고도에서 로부스타와 리베리카가 아라비카 카티모르와 함께 자라고 있고 비슷한 프로세싱을 통해 재배 되고 있는데 특히 품질이 좋은 로붓타는 독일이나 유럽에서 선호하고 거의 전량을 독일에서 사가지고 간다고 한다.

 

잡초 제거도 하지 않고 오로지 생산성 만을 생각하고 새로운 커피를 심고 그렇게 커피 나무들은 한곳에서 자라고 있다.

물론 이곳이 라오스 커피 농장의 모든 현실을 보여주진 않지만 비교적 지대가 낮은 곳에선느 주 생산 커피가 로부스타여서 과거에 키웠던 것처럼 막 키워지고 있었다.

 

커피 농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토양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반보적으로 라바 토양(화산암 토양)의 중요성에 대해 반복적으로 이야기 했다. 팍송의 전체 커피 농장 중 8%가 한국, 일본, 인도, 미국 등의 기업들이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해가 지날 수록 프로세싱이나 재배방법의 선진화가 이뤄지면 앞으로 품질 좋은 라오스 커피를 기대 해볼만 하게 되었다.

 

이번 동남아 커피 여행을 하면서 라오스에 와서야 로부스타를 보게 되어 기뻤는데 책에서 아프리카에서도 보기 힘들다는 리베리카가 자라고 있는 것을 보니 그 감동은 더 컸다. 

 

커피 투어를 마치고 다시 카페에 돌아와서 커피 한잔을 더 마실 수 있었다.

맛이 있던 없던 리베리카를 마시게 해달라고.. ㅠㅠ

 

커피 투어를 마치고 돌아 가는 길 넓은 들판이 새롭게 커피가 심어져 농장으로 조성 되고 있었다.

 

대포변에 나와서 함께 커피 투어를 한 잭과 존고 작별 인사를 했다.

두사람은 빡세로 내려가 씨판돈쪽으로 이동 한다고 했다.

길의 맞은편에서 한참을 썽태우를 기다렸는데 두사람은 30분이나 기다린 썽태우가 만석이어서 그냥 보내야 했다.

 

 

버스가 없는 빡송 사람들에게 썽태우는 매우 중요한 대중교통 수단이다.

처음에 어색 했던 썽태우도 이제는 현지인들 처럼 자연스럽게 이용하게 되었다. 물론 다른 교통 수단이 없었지만~ ^^;

30분 정도 기다려 내가 먼저 썽태우에 올랐고 빡송으로 돌아 갔다.

 

어떤 것보다 첫만남 보다 강렬한 것은 없다고 생각 한다.

라오스 볼라벤의 빡송에 와서 로부스타와 리베리카를 만난 것은 커피인으로써 정말 즐겁고 흥분 되는 일 중 하나였다.

 

이곳 빡송은 아직 여행지로 매력적인 곳은 아니지만 커피 농장과 장관을 이루는 주변의 폭포들을 관광자원으로 개발 하면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가 될 것 같다. 

특히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리베리카가 공존 하는 이곳은 나중에 커피인들과 함께하기 좋은 커피 여행지라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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