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New Coffee Life/동남아 커피 산지 여행

[도이창/태국] Doi Chang VS Doi Chaang 커피 농장

타고르 2014. 1. 2. 13:31
반응형

도이창 커피농장에 지내는 동안 가까운 거리에 있는 또 다른 도이창 커피 농장인 Doi Chaang 커피농장에 다녀 왔다.
도이창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커피농장인 Doi Chaang 커피 농장은 외부 커피 전문 기관에 도이창 커피의 맛과 향의 우수함을 알리고 선진화 된 농업기술을 도입하여 저급으로 인식 되던 태국 커피를 재평가 받게 하여 태국 도이창 지역의 커피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짜장밥이 지내던 도이창 커피농장(Doi chang coffee farm)에서 도보로 5분도 안걸리는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두번 정도 다녀 올 수 있었다.

 

 
Doi Chaang 커피 농장에 가는 길에 커피 묘목을 볼 수 있었다.
커피 여행을 계속 하면서 다른 나라에서 더 큰 규모의 커피묘목장을 볼 수 있었지만 이곳에서 최초로 볼 수 있었다.

 
농장에서 운영하는 마트가 있었는데 도이창 지역에서도 제법 큰 규모의 마트였다.

 
일반적인 상품 외에도 ATM기도 설치 되어 있었고 농장에 부속 된 건물답게 도이창 커피도 팔고 있었다.

 
이곳이 도이창 커피산지에서도 스페셜티 커피(Specialy Coffee) 인증을 받은 Doi Chaang 커피 농장이다.

이곳은 도이창의 지명인Doi chang을 쓰지 않고 자신들만의 브랜드로 Doi chaang을 만들었는데 AA의 품질의 커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 같다.
이미 많은 미국와 유럽 외부 커피 전문 기관이 다녀 갔고 국내에서도 많은 Q-grader(미국 커피감정사 자격보유자)들도 다녀 간 곳이라고 한다. 
사진은 작게 보이지만 도이창 지역에서 앞도적인 규모와 선진화 된 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건물의 제일 오른쪽에 펄핑과 Washed processing을 위한 시설이 있다.

 
별도의 건물로 카페(커피 하우스)가 있는데 카페에 대한 내용은 별도의 콘텐츠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파노라마로 사진을 찍었는데 엄청 넓은 건조장(patio)의 느낌이 살지 않는다.

 

 카페와 농장 건물 사이에 길이 있어 들어가 봤더니 별도 커피 아카데미가 부속 되어 있었다.

 

 

Doi Chaang 커피 아카데미에서는 아카족과 도이창 커피에 대한 유래를 볼 수 있다.
사진에 담을 수 없었지만 이곳 아카데미에서 커피 커핑이나 커피 교육을 위한 시설을 볼 수 있었다.

 
도이창의 아카족들은 미얀마에서 왔다고 한다.
지금도 많은 아카족들이 미얀마에 살고 있고, 태국과 미얀마 국경을 넘나 들며 친인척 간의 왕래가 잦다고 한다. 

 

북미의 커핑 단체인 Coffee review에서 받은 커핑 점수 리스트가 걸려 있었다.

커피 리뷰의 커핑 점수 기준이 어떤지 몰라도 Doi Chaang을 비롯 90점을 넘는 커피들이 꽤 있었다.

 

짜장밥이 학원에서 수업 받을 때 익숙한 그림이었던 SCAA Flavor wheel과 아로마 포스터도 걸려 있었다.

 
아카데미를 나와서 Doi chaang 농장 본 건물로 이동 했다.

대형 LED로 만든 Display에서 나오는 영상이 Doi Chaang 농장에 대한 설명을 돕는다.

 

건물 외벽에 Doi chaang 커피에 대한 외부 인증 및 커핑 점수를 크게 붙여 놓았다.

 

 

 
미국스페셜티 커피협회(SCAA)에서 Doi chaang Peaberry가 83점의 커핑 점수를 받았다.

 

창고에는 꽤 많은 커피 생두들이 쌓여 있었는데 공정무역으로 거래 되어 ID code까지 있었다. 

 

잘 정돈된 깨끗한 장소에서 농장 스탭들이 결점두를 골라내는 핸드 픽킹(Hand picking) 작업을 볼 수 있었다.
이 일이 익숙한지 다들 능숙하게 결점두를 골라 내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커피 체리의 펄핑과 발효 공정을 하는 곳인데 짜장밥이 갔을 때는 가공 공정을 보지 못했다. ㅠㅠ

 
펄핑 작업으로 껍질과 과육은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별도의 퇴적장에 모이게 설비가 되어 있다.

 
이곳 Doi chaang 커피 농장에서도 2킬로 떨어진 도이창 마을이 한눈에 들어왔다.

 
어딘가 커피를 볶을 때 초기에 나는 콩의 풋내가 나길래 냄새를 쫓아 갔더니 제법 설비 시설을 갖춘 로스팅 공장이 있었다.

 
안에 들어가는 것이 허락 되지는 않았지만 밖에서 보기에도 사일로로 연결 된 것이 자동화 된 규모있는 로스팅 공장의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로스팅 공장까지 둘러 보고 나가는 길에 건조장을 볼 수 있었다.
아직은 양이 많지 않아 patio를 통한 건조 보다는 건조대를 통해 건조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나가는 길에 입구쪽에서 예쁜 방가로 같은 건물이 있어서 방향을 바꿨다.
이곳은 Doi chaang 커피 농장을 찾는 외부 사람들을 위한 숙박 시설이라고 한다.

 
방갈로 앞으로 커피 재배가 되고 있는 농장으로 가는 길이 있었다.

 
현재의 세련된 건물과 카페가 들어서기 전에 있었던 카페인 것 같은데 지금은 휑하니 방치 되어 있었다.

 

도이창에서 Mae suai로 연결되는 도로 근처에 커피 나무들이 많이 있어 이곳에 들어서는 사람들로부터 하여금 이곳이 커피산지라는 걸 실감하게 해준다.

 
바나나마 나무를 그늘나무로 하여 도이창의 커피들이 무럭 무럭 자라고 있다.

 
Doi chaang 커피 농장을 둘러 보고 돌아가는 길에 농장 입구에 군인 초소가 있어서 물어 봤더니 경비가 아닌 정말 군인이라고 한다. 사진 한잔을 담고 싶다고 했더니 머슥해 하더니 쉽게 허락해 줬다.
이곳이 도이창 마을로 가는 초입이어서 마을 경계를 서는 초소가 이곳에 있다고 한다.

 
돌아 가는 길에 약간의 허기를 느껴서 농장에 부속된 A-roy라는 레스토랑에서 이른 점심을 먹었다.

 
주문을 하려는 데 종업원가 거의 영어가 통하지 않았고 일반적인 팟타이나 볶음밥인 까오팟은 없다고 해서 난감해 하다가 다른 테이블에서 맛있게 먹는 거 같아서 같은 걸로 달라고 했다.

 
무엇이 나올지 모르고 시킨 음식은 붉은 닭고기 카레 국수였는데 한국과는 다른 느낌의 매운맛을 느끼며 맛있게 한그릇을 비웠다.

 

도이창에 있는 동안 두번 정도 Doi Chaang 커피 농장에 다녀왔는데 방문 할 때마다 영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을 만나지 못해서 좀 더 자세하게 시설을 둘러 보거나 안내 받지 못했다.
또 개인적인 방문이었기 때문에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지만 Doi Chaang 커피로 직접 커핑을 하지 못한 것도 무척 아쉬웠다.

이후에도 다른 동남아 커피 농장을 방문하게 되면서 많은 곳의 열악한 시설과 설비를 접해 보니 이곳의 현대적인 설비와 규모 만으로도 그 품질이 어느정도 예상 된다. 

이곳 Doi Chaang 커피농장의 커피가 커피 자체의 맛과 향에 고산족인 아카족이 재배 하는 커피가 결합 되어 도이창 만의 이야기와 브랜드가 만들어져 더 주목 받은 커피가 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To be continue.......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