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New Coffee Life/동남아 커피 산지 여행

[도이창/태국] 도이창 커피 농장에서의 생일 파티

타고르 2013. 12. 29. 10:53
반응형

짜장밥이 도이창 커피 농장에 있을 때 도이창 커피 농장에 새 식구가 늘었다.
한국에서 부터 커피 생두 색분별기가 도착 했다.

단일 설비로 꽤 고가의 장비인데 이런 투자는 앞으로 더 좋은 품질의 도이창 커피를 생산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서 부터 온 물건이서 포장 상태도 꼼꼼 했다.


그린 빈 색분별기는 도착한 날로부터 일주일간 설치 및 셋팅이 진행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사업이나 차를 샀을 때 고사를 지내는 것처럼 이곳에도 고사와 잔치를 한다고 돼지를 잡는 다고 했다.
사진의 까만 돼지가 잔치에 쓰일 돼지로 얼마 후 운명을 달리 했다. ㅠㅠ

미안해... 근데 맛있었어~~

 

금새 잡은 신선한 돼지 고기가 기름 솥에서 구워지고 있었다.

농장에는 재래식 부엌이 있어서 아침이나 점심은 아카족 어머니가 이곳에서 음식을 만들어 주셨다.

 

주방에서의 요리가 끝나고 농장에 있는 카페에 상이 차려졌다.

가지수는 적고 조금은 소박해 보이지만 도이창 마을 어르신들까지 함께 식사 할 정도로 양은 넉넉하게 준비 하셨다.

 

이날 잔치를 한다고 돼지를 잡기도 했지만 도이창에서는 소고기나 닭고기보다 돼지고기를 많이 먹을 수 있었다.


카페 곳 곳에서 계속 손님을 찾아서 함께 식사를 하며 새 기계가 들어 온 것을 축하 해줬다.

 

후식으로 먹은 산딸기 같은 것~

 

오늘도 도이창의 남자들은 도이창 커피농장 카페에서 물담배를 맛깔나게 피우고~

 

같은 날 저녁에는 농장주인 Adopa씨의 생일 축하 파티가 열렸다.

낮에 오지 못한 마을 사람들과 함께 adopa씨의 친척과 친구분들을 모시고 생일 파티가 진행 되었다.

도이창 커피농장의 다음세대를 이을 젊은 친구들이 밖에서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구우면서 생일 파티를 준비 했다.

 

농장의 어린 친구들도 꼬치를 굽고 있었다.

짜장밥도 한쪽에 앉아 어린 친구들과 함께 꼬치를 굽는 것을 거들었다.

 

이제는 어느 나라에 가던 생일 파티의 모습이 비슷한거 같다.
adopa씨는 가족들과 친구들로부터 생일과 새 기계가 들어 온 것을 축하 받았다.


태국에도 일반적인 형태의 케익도 있는데 이날은 일부러 조각케익 모음처럼 된 케익을 준비 했다고 한다.

 

생일 케익 한 조각 얻어 먹고~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케익 맛과 다르지 않은 맛~ ^^

 

이것은 RTD(Ready to Drink) 형태의 와인 쿨러인 spy라는 제품이다.

와인의 진한 맛은 없지만 가볍게 마실 수 있는 RTD이다.


태국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증류주를 양조 하고 있었다.
태국 산 위스키는 물론 럼주와 브랜디도 있는데 3년전 여행에서 Rum인 Sangsom을 마셨는데 이번에는 Adopa씨의 생일파티에서 Regency라는 브랜디를 마실 수 있었다. 

 

Regency는 브랜드 특유의 맛과 향이 있었지만 맛의 특징이 약했다.

 

술자리가 이어지는 동안 아이들은 밖에서 계속 안주거리로 꼬치를 굽고 있었다.

어묵 같은 피쉬볼을 꼬치로 굽고 있었는데 농장의 젊은 친구들과 화로에 앉아 안주꺼리도 굽고 맥주도 한잔 했다.


태국은 3번째 맥주 브랜드인 Beer Leo 개인적으로는 태국 여행 하면서 돈주고 마시지 않는 맥주이다.

가격은 beer singha이나 beer chang보다 조금 저렴하지만 맛의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물탄 듯한 플랫한 느낌이 꼭 한국 맥주 같다. ㅡ,.ㅡ;


늦은 시간까지 생일 파티는 이어졌다.

술병을 마이크 삼아 노래를 부르며 즐기는 모습도 우리의 술자리와도 닮았다.

왠지 대구에 있는 외삼촌들과 친척들이 생각나는 밤이었다.

그런데 이 사람들 결혼을 일찍하고 나이가 들어 보여서 그렇지 나하고 나이가 비슷하다고 한다. ㅡ,.ㅡ;

 

당시의 분위기를 동영상으로~

 

 

 

이번 여행을 하면서 그린빈 색분결기 같은 장치는 생각도 못했는데 도이창 커피농장에서 설치부터 셋팅까지 전과정을 볼 수 있었다.

도이창 커피 농장을 떠나는 날 그린빈 색분별기의 마지막 테스트까지 마치는 걸 볼 수 있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내가 커피를 하고 이렇게 커피 농장에서 아카족과 함께 생활하는 건 생각조차 못했는데 2013년 10월 짜장밥은 도이창 커피농장에서 아카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

 

 

To be continue......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