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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창커피농장 7

[도이창/태국] Good bye~ 도이창 커피 농장

도이창 커피농장에 도착하고 이틀지나 한국에서 생두 색분별기가 도착해서 한참 설치 작업이 진행 되었고 일주일 정도 지나자 특별히 바쁘지 않은 농장 생활에서 살짝 무료함을 느끼고 있었다. 농장에 작은 소란이 있어서 나가 봤더니 작은 뱀 한마리가 농장 마당에 나타났다. 당시에 남자 스텝도 없었고 남자라고는 나 혼자여서 뱀의 출현에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연약한 도시 남자라서... ㅡ,.ㅡ; 다행히도 농장 카페에 놀러온 주민 한분이 나타나서 빗자루로 슬어 버리며 뱀을 치워 주셨다. Miyo가 뱀을 몽둥이로 때려 잡으려고 했는데 다행히 뱀도 목숨을 구하고~ 우리도 구하고~ ^^; 뱀을 치워준 카페 손님의 픽업 트럭에 올라서 마치 짜장밥의 차인냥 인증샷을 찍기도 하고 그렇게 도이창 농장에서 지내고 있었다. 도이창..

[도이창/태국] 2013년 태국 도이창에서 첫 수확 된 뉴크롭 커피

도이창 커피 농장에 와서 2일째 되는 날 저녁에 카페를 정리하고 저녁을 먹으러 가려는데 커피 체리를 가득 실은 픽업 트럭 한대가 도착 했다. 인근 농장에서 수확한 커피체리가 도착 했다. 도이창 커피농장의 스텝들은 수확한 체리를 저수조로 옮기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커피 체리를 수매 할 때는 무게로 정산을 해주기 때문에 저수조에 담기 전에 무게를 잰다. 이미 무게를 잰 포대의 체리는 저수조에 담기게 된다. 아직 수확시즌 초기여서 빨갛게 익은 체리와 파란 체리가 섞여 있다. 도이창을 비롯 동남아 대부분에서는 인건비가 비싸서 붉은 체리만 선별 수확이 어렵기 때문에 흔히 교과서에서 배운 훓어 내리는 Stripping 방식의 수확을 한다. 저수조에 체리를 넣고 물을 채운다. 이렇게 해주면 잘익은 무거운 체리를 ..

[도이창/태국] 도이창 커피 농장에서의 생일 파티

짜장밥이 도이창 커피 농장에 있을 때 도이창 커피 농장에 새 식구가 늘었다. 한국에서 부터 커피 생두 색분별기가 도착 했다. 단일 설비로 꽤 고가의 장비인데 이런 투자는 앞으로 더 좋은 품질의 도이창 커피를 생산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서 부터 온 물건이서 포장 상태도 꼼꼼 했다. 그린 빈 색분별기는 도착한 날로부터 일주일간 설치 및 셋팅이 진행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사업이나 차를 샀을 때 고사를 지내는 것처럼 이곳에도 고사와 잔치를 한다고 돼지를 잡는 다고 했다. 사진의 까만 돼지가 잔치에 쓰일 돼지로 얼마 후 운명을 달리 했다. ㅠㅠ 미안해... 근데 맛있었어~~ 금새 잡은 신선한 돼지 고기가 기름 솥에서 구워지고 있었다. 농장에는 재래식 부엌이 있어서 아침이나 점심은 아카족 어머니가 이..

[도이창/태국] 태국 도이창 커피 농장에 찾아 온 한국 바리스타

도이창 커피 농장에서 지냈던 10일 동안 매일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농장에 있는 카페에서 했다. 농장 사람들이 출근 하고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커피 한 잔을 마신다고 해서 매일 아침 농장 식구들 보다 먼저 카페에 와서 머신을 점검하고 청소와 의자나 테이블을 정리하고 오픈 준비를 했다. 도시나 유명 관광지에 있는 세련 되고 이쁜 카페는 아니었지만 수풀과 나무, 멋진 자연 풍경이 부족한 인테리어를 채워주는 멋진 카페임은 틀림 없다. 이런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얼마나 될까? 날이 맑은 면 맑은데로 흐리면 흐린데로 멋진 풍경을 연출 한다. 바로 이것이 이 카페의 차별화고 경쟁력이다. ^^; 태어나서 처음 보는 에스프레소 머신. 한국에 널리 보급된 브랜드의 머신이 아니어서 처음 본 제품이었다. 직접..

[도이창/태국] 바리스타가 커피나무를 만났을 때~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뒤늦게 바리스타의 길을 걷게 되어 커피가 재배 되고 생산 되는 것을 직접 보고 싶은 마음에 태국 도이창 커피농장까지 오게 되었다. 방콕에 도착해서 1박을 하고 아침 버스로 12시간을 달려 밤에 도착해서 도착 당일에는 농장의 어떤 풍경도 느낄 수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씻으러 가는 길에 마주친 숙소 근처의 커피 나무를 보는 순간의 전율과 감동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어느 나라던 농장의 아침은 일찍 시작 되는 것 같다. 해발 1,200미터의 이곳 도이창에도 아침은 일찍 시작 되었고 다른 농장식구들보다 먼저 농장에 가기 위해 일찍부터 서둘렀다. 농장에 올라가는 길에 처음 만나는 거대한 수조는 커피를 가공처리 하는 곳이다. 이곳은 단계별로 가볍고 덜익은 체리 선별, 펄핑,발효과정이 진행..

[도이창/태국] 태국 도이창 커피 농장에 가다.

지난 2013년 9월 30일부터 12월 13일까지 75일간의 동남아 커피 여행을 다녀 왔다. 동남아는 2010년에 서유럽과 동남아를 6개월 동안 여행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동남아 커피 농장과 동남아의 카페 문화 체험을 위한 여행이 되었다. 이미 3년 전 여행에서 다양한 술과 음료를 만나고 온 것이 새롭게 카페와 음료 산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이미 출발 하기 훨씬 몇달전부터 태국 도이창 커피농장을 비롯해 각 국가별로 농장 섭외를 마치고 여행 할 나라의 왕복 비행기는 물론 나라 간을 이동하는 저가항공까지 티켓팅을 모두 완료 했었다. 많은 준비는 못했지만 그래도 맨땅의 헤딩은 아니니 다녀오면 좀 더 넓은 시야와 지식을 얻게 될꺼라는 기대 때문인지 9월 30일 오전 9시 10분 출발 비행..

한국에서 먼저 만난 도이창 커피농장~

2010년 6개월 간의 유럽, 동남아 일주중에 9월 경에 태국 북부 치앙마이와 빠이를 여행 하고 한국에 돌아와서 뒤늦게 커피에 입문 했다. 커피를 입문 하면서 태국 북부가 커피 재배에 적합 할꺼 같다는 생각을 했고 그 생각을 빠이 포스팅에서도 언급 한적이 있다. 이번 2013년 10월~11월 경에 동남아 커피 여행을 계획 중이어서 각 국가별로 커피 농장을 알아 보던 중에 도이창 커피농장을 알게 되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커피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한국인 남매가 30년 넘게 태국에서 커피 농장을 운영 해온 아카족과 함께 운영 하는 회사이다. 도이창 커피는 30여년전 미얀마에서 이주하여 온 아카족이 고도 1,000~1,700m의 고지대에서 100% 싱글 오리진 아라비카를 3대에 걸쳐 도이창에서 커..

Barista Diary 201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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