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Studied

유럽 바리스타 레벨2(SCAE barista Level 2)에 도전 하다~!!!

타고르 2012. 12. 1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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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배우기 위해 집에서 가까운 학원을 다니다가 국내 자격증(한국능력교육개발원의 커피바리스타)를 따게 되었고 욕심이 생겨 유럽 바리스타 레벨1(SCAE barista level1)에 도전하여서 합격 하였다.

며칠전에 수강 및 시험을 본 안양스페셜티커피학원으로 SCAE barista  Level1 자격증이 온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는데 영국 놈들이 내 이름을 잘 못 기재하여서 재요청을 하게 되어 수령하지 못했다. ㅠㅠ

SCAE barista Level1을 딴 뒤에 조금 더 욕심을 내어서 유럽 바리스타 레벨2 반에 등록하고 오늘 첫 수업을 들었다.

 

유럽 바리스타 레벨2(SCAE barista level2)는 레벨1보다는 훨씬 높은 난이도의 시험이 기다리고 있다. ㅠㅠ

그래서 인지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레벨2 보유자가 레벨1 보유자의 15% 정도 수준인 것 같다.

첫수업은 레벨2에 대한 간단한 시험 방법에 대해서 시작을 했는데 필기 시험도 훨씬 어렵지만 실기 시험은 에스프레소 4잔, 카푸치노 4잔, 창작메뉴 4잔, 아이스메뉴 2잔~ 모두 14잔은 제한된 시간 내(30분)에 만들어야 된다.

각 각에 만들어 서빙한 음료에 대한 프레젠테이션도 포함되어 있다. ㅡ,.ㅡ;

실기시험은 WBC(World barista championship) 규정에 따라 진행 된다고 하는데 창작 메뉴도 어려운 문제지만 카푸치노 4잔을 만들때 2잔은 동일한 패턴의 라떼 아트를 만들어야 한다. ㅠㅠ

그만큼 라떼아트의 기본이 되는 스티밍이 중요 하다는 거고 이번 첫 주차에는 우유학에 대한 이론 수업이 진행 되었다.

 

 

 

우유학과 스티밍에 대한 이론 수업을 마치고 다양한 유제품으로 스티밍 실험을 진행 하였다.

첫번째로는 저지방 우유로 스티밍 및 라떼아트 시연~

 

 

이전에도 짜장밥이 무지방으로 실험 해봤지만 무지방 이나 저지방 우유는 맛에 대한 차이가 있을뿐 스티밍에 있어서 특별한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스티밍에서 중요한 것은 단백질이라는 가정하에 이번에는 순수 단백질 파우더를 통한 스티밍 실험을 했다.

 

치치직~ 스티밍 자체는 무지 잘되는 걸 확인 할 수 있었다.

 

단백질 파우더로 라떼 아트를 했을때는 우유에 비해 응집력이 약한 것 같다.

 

 

예전에 짜장밥이 두유로 스티밍 해서 안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과연 쌀로 만든 아침햇살은 어떤지 궁금해서 실장님 통해 급하게 공수해서 실험을 이어 나갔다.

아침햇살의 영양성분을 보면 단백질이 0%라고 한다.

 

두유 때처럼 빨리 데워지고 거품도 거칠게 일어 난다.

 

아침햇살은 두유 처럼 거품이 거칠어서 라떼 아트도 잘 안된다. ㅡ,.ㅡ;

 

 

마지막으로 단백질은 스티밍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는 걸 재차 확인 하기 위해 우유가 없는 아침챗살에 단백질 파우더를 섞어 보고 실험 진행~

정확한 비율 조합은 아니었지만 단백질과 적절한 지방 성분이 있을 때 우유의 응집력이 생기면서 훨씬 좋은 스티밍이 되는 걸 확인 할 수 있었다.


유럽 바리스타 레벨2 첫수업은 우유학과 함께 다양한 스티밍 실험으로 마무리~

실험을 통해 스티밍을 떠나서 맛에 있어서도 일반 우유가 가장 맛있는 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다.

 

연이어서 라떼 아트 연습을 하였는데 지난 주에 짜장밥은 그동안 라떼 아트를 해왔던 모든 자세와 그립을 바꾸고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서 완전 좌절.... OTL....

금요일날은 놀러 갔다가 연습실 비어서 혼자 우유 5개 쓰고... 연습 했는데도 안되서 완전 우울 모드 였었다... ㅠㅠ

카페에서 일을 할때 대충의 감에만 의존해서 하던 것을 정석대로 바꾸니 안되었는데 모든 것을 바꾸고 오늘 라떼아트 2주차 수업을 들었다.

오늘은 로제타 감각을 익히기 위해 왼손으로 잔이 반쯤 채웠을때의 무게를 느끼고 붓는 연습을 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눈을 감고 연습~

마치 무협지나 검도에서 눈을 가리고 손의 감각에 의지하는 그런 연습과 같다. ^^;

 

눈을 감고 연습하는 모습~ 

 

우유로 스티밍을 하면서 앞서 연습했던 대로 감각으로 직접 라떼아트를 그려 봤다.

지난주에 아무 모양도 안나왔는데 오늘은 처음에는 잘 안되다가 조금씩 라제타 모습이 잡혀 갔다.

 

이정도가 오늘 만든 최고의 로제타 였다. 아직은 이정도 밖에 안되지만 바꾼 자세와 그립, 요령에 익숙해지면서 많이 좋아지고 있다.

수업 중반을 넘어서자 급격한 체력저하와 집중력이 떨어져서 처음에 연습 했던 감각과 박자도 놓치고....

굵기는 가늘게 나오고 붓는 위치도 달라지는 걸 수업이 끝날 때쯤에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눈감고 연습했던 박자와 감각 대로 하다가 점점 시각에만 다시 의존하게 되는 걸.....

다음주는 크리스마스 휴강으로 오래동안 손을 놓게 되어서 걱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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