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Studied

유럽 바리스타(SCAE) Level 1 합격~

타고르 2012. 10. 2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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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럽 바리스타 (SCAE) Level 1 시험에 합격했다.

커피에 입문한지 3개월만에 SCAE 준비를 한지 7주만에 합격을 했다.

 

입문 3개월 밖에 안되었지만 안양스페셜티커피학원의 주덕원장님의 명강의 덕분에 커피에 대해 부족 했던 많은 기본기를 다시 되짚어 준 덕분에 생각보다 빨리 취득 할 수 있었다.

 

인터넷이나 블로그 통해서 SCAE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어떤식으로 시험이 나올지 전혀 예상도 못했는데 제일 먼저 필기 시험지를 본 순간에 멘붕을 경험.... ㅡ,.ㅡ;

 

필기 시험은 30분 동안 커피의 역사, 커피의 종류와 특징, 로스팅, 추출 등에 대한 이론 시험을 보는데 이게 우리나라의 자격 시험과 틀리다.

주... 주관식이다.... 거기다 서술형 문제도 있다.

예를 들면 그늘 경작법에 대해서 설명을 하라거나 분쇄도 조절에 대한 내용을 서술해야 한다.

한국식 4지선다형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익숙치 않아서 멘붕도 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유럽 바리스타 시험은 무조건 외우는게 아니라 이해를 해야 한다는 거다.

전체 38점에서 문제마다 배점이 다르며 23점을 넘어야 필기 시험을 합격한다.

필기시험 턱걸이로 합격..... ㅠㅠ

 

실기시험은 에스프레소 4잔과 카푸치노 4잔을 추출하는데 이것도 한국 시험과 다른게 자신이 추출한 에스프레소에 대한 향미표현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있다.

그외에도 추출한 음료에 대한 습관, 추출방법에 대해 설명 하는 부분이 다르다.

단순히 국내 시험처럼 음료를 추출해서 서빙하는게 아니라 음료에 대한 맛의 이해와 서비스 이유 등을 알아야 된다는 거다.

국내 시험에도 긴장을 안했는데.... SCAE는 시험비만 무료 30만원이 넘는다.

연습 할때 처럼 추출도 잘 안되고.... 완전 버벅.. 버벅.....

 

원장님은 시험 보기 전에는 쉽게 딸 수 있다고 하셨는데 시험 현장에서는 완전 다른 사람이 빙의해서 매의 눈으로 쳐다 보시고.... 

떨어진 줄 알았는데 겨우 겨우 턱걸이 합격.... ㅠㅠ

 

국내 시험때처럼 나 완전 잘해써~ 이런게 아니어서 내가 생각해도 잘 못한거 같고 좀 민망하기도 했지만 어쨌거나 겨우 커트라인에 걸려서 실기도 턱걸이 합격 했다.

실시 시험은 전체 31점의 평가에서 18점을 넘어야 합격 선이다.

 

어쨌던 유럽 바리스타 레벨1을 합격 했다.

SCAE Lv.1 이 능숙한 바리스타를 증명하진 않는다 하지만 커피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아는 사람을 증명하는 것은 맞다고 생각한다.

기분 좋게 잘해서 합격한게 아니어서 살짝 기분이 다운 되었으나 오늘 카페에서 내가 만든 커피를 만든 손님이 맛있게 잘 마셨다며 바닥까지 비운 커피잔을 돌려 주실 때 기분 좋아졌다.

바리스타에게 최고의 보상은 손님이 "맛있게 마셨어요~"라는 말을 듣는게 아닌가 싶다.

 

오늘 시험으로 자만하지 말고 더욱 열심히 해서 LEVEL2에 도전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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