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사용기, 체험기

핸드드립을 위해 전동그라인더를 지르고 kg79 개봉기~

타고르 2012. 12. 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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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일을 할때나 학원에서는 에스프레소나 베리에이션으로 마시다 보니 좀처럼 핸드드립 커피를 직접 내려서 마실 기회가 없다.

핸드드립 세트를 선물 받고 사용하고 싶어도 그라인더가 없어서 좀처럼 못마시고 있었서 핸드밀 구입을 고려 하고 있다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핸드밀의 부정적 의견(지나치게 오랜 시간)을 듣고, 핸드밀을 내 성격과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장시간 고민 끝에 드롱기 kg79 그라인더를 구입하게 되었다.

인터넷 상에 많은 리뷰를 보고 더 비싸고 좋은 제품도 많았지만 이녀석을 선택한 것은 바로 가.격.이 전동 그라인더 중에 가장 저렴하다는 점~

물론 칼날 방식의 말도 안되는 제품들도 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퀄리티를 보장 해줘야 해서 적절한 가격의 이녀석을 구입하게 되었다. 핸드밀도 괜찮은 제품은 7~8만원을 호가 하니 몇만원만 더 보태면 멍하게 원두를 갈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구입하고 주말에 이녀석을 제일 먼저 사용하게 되었는데 지난 서울카페쇼에서 이벤트로 얻은 온두라스의 COE 3등한 원두를 사용 했는데 양도 적고 겨우 두잔 분량을 추출할 정도가 나왔다. 학원이나 카페에서 핸드드립 할때는 잘 되었는데 혼자 하려니 잘 안된다. ㅠㅠ

 

 일단 Delonghi kg79는 생각 했던 것보다 크기가 작아서 큰 자리를 차지 하지 않아서 좋았다.

 

사용방법도 간단하고 양(분량)별로 셋팅하는 다이얼 스위치가 전면에 있는데 2잔부터 12잔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분쇄도를 조정하는 다이얼 스위치는 왼쪽 측면에 있다.

 

윗 뚜껑을 열고 원두를 담으면 되는데 월요일날 커피를 대접할 일이 있어서 원두를 구해야 했는데 토요일날 안양스페셜티커피학원 원장님이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1을 직접 로스팅 해주셨다. 아~ 아~ 감동~ ㅠㅠ

 

이녀석은 몇가지 안전 장치가 있는데 윗 두껑과 아래 원두가 갈려서 담기는 통이 정확하게 닫혀 있어야 작동이 된다.

두껑을 닫고 버튼만 누르면 아무 고민 없이 원두가 갈리는데 생각보다 곱게 나오는거 같기도 하다.

일단 그라인더는 자동으로 해서 편리하긴 한데 인터넷에 수많은 리뷰에서 본 것처럼 분쇄된 커피를 담는 통에 정전기 때문에 아주 난리 나는데 방법이 없다. ㅡ,.ㅡ;

그리인더도 그라인더지만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이소에서 정전기 방지솔이나 그라인더 청소 도구를 샀는데 한번 갈 때마다 청소를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물론 이런 것들은 핸드밀도 마찮가지겠지만.....

 

아직 이녀석의 장점은 잘 모르겠지만 오늘도 오전에 프리토킹 영어수업에서 예전에 약속한 커피를 대접하겠노라 하고 아침부터 핸드드립해서 가져 갔는데 핸드드립 스킬이 부족한지 혼자 하니 잘 안된다.

좋은 원두와 물(특별히 맛있는 커피를 위해 삼다수를 이용 했다~)을 가지고 벌써 두번이나 제대로 된 핸드드립을 하지 못했다. ㅠㅠ

그래서, 이녀석이 정전기 때문에 불편한 것과 셋팅 값대로 자동으로 해서 좋다는 것 외에 커피를 내리기에 좋다 나쁘다의 평가는 잠시 유보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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