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AE Lv.1 수업을 들을때, 카페에서 일하면서 계속 되는 궁금증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두유(soy milk)나 무지방 우유로 스티밍이 잘된다 안된다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확인해 보기로 했다.
전 직업이 기획일이어서 주변에서는 책상에 앉아서 페이퍼 워킹 기획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나는 직접 발로 뛰는 기획자였다. ^^;
각설하고 이번 스티밍 실험?은 향후 SCAE 레벨2의 창작 메뉴 만들기에 앞서 궁금했던 부분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
이번 스티밍에 참여한 우유들. 다이어트 할때 많은 도움이 되었던 무지방&칼슘우유, 두유의 대명사 베지밀, 그리고, 평소에 좋아 하는 바나나 우유. ^^;
일반적인 우유의 성분(서울우유 기준)은 아래와 같다. 스티밍을 낼때 중요한 단백질이 3g, 지방이 4g, 탄수화물이 5g, 당류가 5g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두유를 스티밍을 해봤는데 스티밍이 되는 것 같긴 한데 잘되는거 같지 않다.
스티밍 하면서 두유 특유의 냄새가 강해지는데 스티밍도 생각만큼 잘 안나오니 라떼아트도 잘 안된다. ㅡ,.ㅓ;
맛을 확인 해보고 멘붕... 좌절... OTL.... 내가 이 짓을 왜 했지하고 후회할 정도로 정말 드럽게 맛이 없다. ㅠㅠ
두유의 영양성분은 단백질과 지방은 오히려 일반 우유에 2배라고 착각했는데 100ml로 환산하면 일반 우유와 비슷하다. 하지만, 스티밍은 잘 안되고 스티밍 한 후 커피와 섞였을때 정말 드럽게 맛이 없다. ㅡ,.ㅡ;
두번째로 무지방 우유를 스티밍 해봤다.
개인적으로 무지방 우유의 스티밍이 궁금했는데 비만과 건강문제가 중요시 되는 요즘 무지방 우유가 스티밍이 잘된다면 카페에서 메뉴로 내놓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치치칙~ 치치직~ 스티밍을 했는데~ 어라? 의외로 잘된다.
오늘 라떼 아트가 잘 안되는 날이어서 그렇지 라떼 아트도 잘되는 것 같다.
자~ 다음은 시음~~~~ 음, 먹을만은 했지만 뭔가 단맛과 고소한 맛이 부족 하다.
무지방 우유여서 그런 것인지 제조사 특성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유만 먹었을때 맛 차이가 조금은 있었지만 스티밍 한 후 카페라떼로 마실때의 맛 차이가 조금 크게 나는 거 같다.
이건 나중에 같은 브랜드의 무지방 우유로 해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무지방 우유의 성분 표시에서 역시나 지방은 없는 것으로 보아 역시 스티밍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단백질 인 것 같다.
마지막은 처음 계획에 없었던 바나나맛 우유~
치치칙~ 스티밍도 잘되고 오늘 라떼 아트 잘 안나오는 날이어서 그렇지 라떼 아트도 잘 되는 거 같다.
사실 중간 중간에 손님이 와서 맥이 끊겨서 그런 것도 있다는 핑계~ ^^;
그리고, 맛을 봤더니~ "음~ 어?? 마....맛있다!!!! " >ㅁ<
의외의 발견에 유레카를 외쳤다.
바나나 우유의 단백질과 지방 성분 표시도 240ml 기준으로 일반 우유의 두배인 줄 착각하였지만 단위기준을 100ml로 하면 일반 우유와 비슷한 것 같다.
여기에 한가지 더 바나나맛 우유 살때 딸려서 온 딸기맛 우유도 스티밍 해봤다. ^^
딸기맛 우유는 예상대로 바나나맛 우유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그럼 맛은?
먹을만 하지만, 아직은 바나나맛 우유가 카페 라떼를 만들었을 때 갑 인거 같다. ㅋㅋㅋ
딸기맛 우유의 단백질, 지방 성분은 바나나맛 우유와 1g 정도 차이가 있지만 스티밍 하는데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몇가지 우유로 실험 결과 무지방 우유와 일반 우유와의 스티밍에는 지방은 큰 상관이 없는 것 같다. 두유는 무엇 때문에 스티밍이 잘 안되는지 어떤 성분이 스티밍이 여향을 주는지 더 알아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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