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커피동호회 커피마루에서 인도네시아 퍼블릭 커핑을 한다는 게시물을 며칠전에 보고 신청해서 어제(2013. 4.24) 참가 했다. 퍼블릭 커핑이지만 큐/알 그레이더 시험 이후로 외부에서 커핑은 처음이어서 무척 기대가 되었던 자리였다.
저녁 7시에 시작 된다는 인도네시아 퍼블릭 커핑은 서초동의 Ayears coffee project 란 곳에서 진행 되었는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꽤 전문적인 설비와 시설을 갖춘 곳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20분쯤 전에 들어 갔는데 이미 커피에 대한 열정이 가득찬 많은 회원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에스프레소 머신 등이 있는 바에는 다양한 커피가 준비 있었다.
참가자들은 한장씩 커핑 용지를 받았는데 기존의 큐/알 그레이더의 커핑 용지에 비해 무척이나 심플 했다. 오늘은 시험이나 비즈니스 커핑이 아니니 가벼운 마음으로~
커핑 수업을 해도 괜찮을 정도 였는데 특히 커핑 테이블이 마음에 든다.
드디어 커핑 준비~ 짜장밥은 2-9 커피 앞에서 시작 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퍼블릭 커핑을 주최 한 곽승영님~ 아직 커피에 대한 경험도 많이 부족하고 농장 체험이 없는 짜장밥으로서는 인도네시아 농장을 다녀온 것만으로도 곽승영님이 부러웠다.
커피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분이었다.
드디어 커핑 시작~ 개인용 은수저를 들고 갔으나 퍼블릭 커핑에 왠지 큐라고 티를 내는 거 같아서 조용히 다시 집어 넛었다. ^^;
제일 먼저 향을 맡은 2-9는 향기부터 단맛이 나는 과일향이 났다. 망고 같은~
향에서 부터 무척 기대 되었는데 스페셜티라고 해도 될 정도로 좋은 향과 맛이 났다.
이녀석을 제대로 맛보고 싶었는데 다른 곳에서 브레이킹과 스키밍을 하고 왔더니 이미 바닥을 드러 내기 시작 했다. ㅠㅠ
커피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커피마루 회원님들~
장소를 가득 채워서 한 테이블을 도는 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
커핑 경험이 없는 회원분은 자신이 평가표를 작성하면서 동선을 막고 다른 사람도 못지나가게 하고..... ㅡ,.ㅡ;
짜장밥이 시작 했던 2-9는 이미 바닥을 드러냈고 슬러핑 할때 쯤에는 원두 가루와 같이 흡입~ 왜 다들 브레이킹도 스키밍도 안해주셔서.... 짜장밥은 스키밍을 2세트나 해야 했다. ㅠㅠ
가장 맛있게 느꼈던 2-9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내츄럴이라고 한다.
커핑이 끝나고 맛본 커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산지 정보에 대한 자료를 볼 수 있었는데 인도네시아 북스마트라섬 Toba호수 근처에 있다는 산지는 사진만으로도 멋진 경관을 보여 주었다. 기회가 된다면 올 11월에 한번 가보고 싶다.
Toba로는 해발 700m에 있는 호수라고 한다.
Toba 호수의 크기가 무려 제주도의 육박 한다고 하니 그 호수 안에 있는 섬의 크기도 어마어마 한 크기다. 이 날 맛 본 좋은 커피도 운송이나 유통 경로가 선진화 되지 않아 한국에서 유통 했을 때는 품질에 대해서는 장담하기 힘들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도 접했다.
인도네시아 커핑한 사진의 커피 나무 사진~
아~ 아~ 짜장밥도 직접 가보고 싶다~
외부에서 처음 해 본 커핑은 좋은 경험이었고 인상적인 커피 몃 개를 만날 수 있었다.
그중 2-9인 인도네시아 내츄럴, 인도네시아 마르고지페, 인도네시아 레드 허니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 외에 볼커피에서 제공한 커피와 루왁 등도 있었는데 짜장밥은 앞서 얘기한 3종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좀더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전문적인 커핑을 했다면 위의 3종에 대해서 더 느껴 볼 수 있었는데 아쉬웠지만 퍼블릭 커핑이지만 외부에서의 커핑은 좋은 경험과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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