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사용기, 체험기

Dutch coffee Ver.1.0 (Nuvo water drip 제품 사용기 포함)

타고르 2013. 5. 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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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밥이 더치커피를 처음 맛보게 된 것은 2012년 초 안산의 한 카페에서 처음 맛보고 그 진한 향미에 빠져 버렸다.
당시나 지금이나 더치 커피는 카페에서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데 요즘은 더치 커피를 선호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직접 내려 마시기도 한다.
더치커피(Dutch coffee)는 네덜란드 사람들인 커피를 전파한 인도네시아에서 더운 날씨에서마시기 위해 차가운 물로 내린 것으로 시작 되었는데 오랜 시간을 차가운 물로 내리면서 커피의 향미를 농축해서 내릴 수 있고 뜨거운 물에 잘 용해 되는 카페인의 특성상 비교적 카페인의 함량이 적게 추출 된다. 하지만 농축해서 담아 내기 때문에 카페인이 다른 커피 추출에 비교해 적은 거지 디카페인 커피 처럼 아주 적은 카페인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커피의 향미를 진하게 담아 내어서 차가운 물에 희석해서 마셔도 커피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게 특징이며, 한 방울 한 방울 담아 내어 '커피의 눈물', '신의 물방울 커피'로 표현 되기도 한다.

얼마전 학원에 놀러 가서 학원에서 놀고 있는 Nuvo 더치 추출 기구를 빌려와서 직접 더치를 내려 봤다.

지난 2013 커피 엑스포에서 각 천원씩 주고 구입한 1kg 커피 원두와 학원에서 얻은 스페셜티 커피를 첫 더치 커피 추출 테스트에 이용 했다.
누보 더치 추출 기구는 3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더치를 추출 할 수 있는 제품인데 역시나 저렴한 만큼 추출 속도를 조정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처음에는 3초에 한방울이 아니라 1초에 3~4방울씩 막 떨어진다. ㅡ,.ㅡ;


20분 정도 되었는데 벌써 꽤 많이 내려 오는 둥 추출 속도가 처음에 빨랐다.


물의 양이 적어 질 수록 추출 속도가 조금씩 늦어져 원두 50g을 500ml를 추출하는데 약 3시간 정도가 걸렸다.


이번 첫 추출 테스트에서는 2가지 원두를 사용 했는데 Brazil yellow bourbon 과 Mexico Chiapas Fair trade 원두를 사용 했는데 모두 싱글 오리진 제품이었다.
2가지 원두를 다른 조건으로 추출 했는데 첫번째는 물이 떨어지는 곳에 종이 여과 필터를 없이 내렸고, 2번째부터는 칼리터 종이 필터를 직접 크기에 맞게 올려서 추출 했다.
Mexico chiapas 원두를 사용한 4번째에서는 물을 바꿔서 추출 했다.
커피에서 원재료인 커피 원두 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 물인데 국내 생수 중에서 미네랄 성분이 가장 풍부한 삼다수를 사용했고 4번째만 삼다수 보다 미네랄이 더 풍부하다는 프랑스 에비앙 생수를 사용 했다.

약 일주일의 냉장 숙성의 기간을 거쳐 오늘 다시 학원의 큐 그레이더들과 테이스팅을 했는데 종이 필터이 여부는 맛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개인차는 있었지만 종이 필터가 없는 것을 더 진하게 느낀 분이 있었다.
물을 바꿔 준 것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였는데 개인적으로 에비앙의 약간 비릿한 맛보다는 삼다수의 맑고 투명한 맛을 선호 하지만 더치로 내린 맛에 있어서 에비앙 쪽이 바디감이 더 높고 좀 더 깊은 맛을 보여 줬다.

전반적으로 누보 더치 기구를 사용한 이번 첫 추출은 먹을 만은 했지만 원두 자체가 가진 컨티션과 맛, 추출 속도를 조절하지 못하는 문제 등으로 베스트 한 맛을 끌어 내지 못한 것 같았다.

이번 주에 새로운 더치 추출 기구를 주문하고 원두를 바꿔서 두번째 추출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베스트 한 맛의 포인트를 찾은 다음에 친인척과 지인, 블로그 방문자들을 위한 나눔 이벤트도 준비 해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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