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사용기, 체험기

Dutch Coffee Ver. 2.0 (더치 큐 제품 사용기 포함)

타고르 2013. 5. 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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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Nuvo 워터드립 더치기구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해서 더치 기구를 구입 하고자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 검색을 하다가 저렴한? 가격의 더치 큐(Dutch Q) 제품을 발견 하고 구입 하게 되었다.
 2리터를 한번에 추출 할 수 있고 각 각 다른 원두로 4종류의 더치를 한번에 추출 할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어서 쇼핑몰에 있는 사진과 저렴한 가격(약 9만원대)에 낚여서 구입 하게 되었다.

휴대폰으로 택배 왔어요~ 라는 문자에 아버지 보다 반기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막상 받아서 뜯어 보니 포장 상태는 꼼꼼하고 좋았지만 제품의 재질면에서 상당히 허접해서 실망 스러웠다. ㅡ,.ㅡ; 


PET 재질의 물통은 한번에 2리터 이상을 채울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그냥 딱봐도 허접해 보이는 건 정말 아쉬웠다.
특히 물통과 원두 여과컵 등을 지지해 주는 아크릴 판이 생각보다 얇아서 내구성도 걱정되고 아쉬운 부분인데 특히 뒷면은 아예 필름 수준으로 얇다. ㅡ,.ㅡ;
재질이 가진 특성 상 위생에 문제가 없을까 의심을 계속 했는데 제품 설명에는 친환경 소재라고 한다.
물통과 연결 되는 실리콘 튜브는 밀착이 잘되어 물이 새는 염려는 없어고 추출도 잘 되는 편이다.


가장 중요한 장치인 추출속도 조리개(설명서에서는 농도조절 조리개)는 링겔을 맞을 때 수액 조절기 처럼 생겼는데 물의 추출 속도를 쉽게 조정할 수 있다. 빠른 속도와 3~5초 사이를 조절을 쉽게 조절 할 수 있는데 1초 단위로 조절할 정도로 미세한 조절은 잘 안되는 것 같다.


원래는 한방울 씩 추출해서 원두를 적시려고 했는데 설명서에서 1cm 정도의 물을 담아주고 원두를 물에 적셔 주고 추출 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 일단은 제조사가 제품의 특성을 제일 잘 알테니 시키는 대로~ ^^;
동봉 된 종이 필터 여과지는 200매가 들어 있는데 원두에 위 아래에 깔아 두었다.
여과지의 재질은 전에 누보 제품을 사용 할 때 칼리타 핸드드립 종이필터를 잘라 썼을 때보다 특별하게 나은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오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 주었으니~ ㅋㅋ


드디어 더치 커피가 추출 되기 시작 한다. 3~5초 정도의 추출 속도로 50g의 원두로 약 500ml를 추출 하는데 약 7~8시간이 소요 됐다.
더치큐 버젼 1의 경우는 각 각의 병에 직접 담을 수도 있고 실리콘 튜브를 한대 모아주는 아크릴 판이 있어서 같은 원두를 사용할 경우네는 4개 분량을 모을 수도 있다.


지난 토요일, 일요일 양일간 더치 커피를 추출 하여 3~4일 간의 숙성 기간을 거쳤다.
더치에 사용한 원두는 탄자니아 AAA, 에티오피아 시다모 워시드 스페셜티, Brundi New crop, SK blended(시마모 외 에티오피아 원두 블랜드), Mexico Chiapas Fair trade 였고, 사용 한 물은 이전의 테이스팅에 에비앙이 좋은 결과를 내주어서 에비앙을 2리터를 사용 했다.
물 값이 많이 든다... ㅠㅠ 프랑스로 이민 가야 하나 부다. 엉.. 엉...

오늘(2013년 5월 15일) 스승의 날이기도 해서 사은회 겸 더치에 사용할 스페셜티 원두를 제공 하여 준 안양스페셜티커피학원를 방문해서 원장님과 쌤들, 우리 학원 큐 그레이더들과 함께 테이스팅을 했다.
오늘 가져 간 4가지 샘플에서 탄자니아 AAA가 1위, 시다모 워시드 두번째, SK 블랜디드가 그럭저럭, Brundi가 별로..... ㅡ,.ㅡ; 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더치로 내렸을 때 평가가 그런 것이지 원래 원두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었다. (사실 탄자니아 AAA와 시다모 워시드는 원두 자체도 좋긴 하였지만.. .^^;)

위의 4개를 테이스팅을 하고 있을 때 Mexico Chiapas 더치 커피를 가져간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니 친구 어머니가 직접 통화를 하셨다. 원래 커피를 좋아 하시지 않았는 데 너무 부드럽고 향이 좋아서 직접 통화를 하고 싶으셨단다.
바로 이럴 때~ 내가 만든 커피에 만족 하는 사람이 있을 때 행복함을 느끼는 거 보니 이제 짜장밥은 커피인이 다 된거 같다.
사실 좋은 원두와 좋은 물이 만나서 기본 재료가 좋으니 절반 이상은 결과가 좋은 거 같다.


더치큐는 시중에 다른 제품들에 비해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제품인 것 같아서 아래 간략 하게 요약을 해본다.
◎ 장점. 추출 속도 조절 가능, 한번에 2리터의 대용량 추출 가능, 한 번에 각 각 4 종류의 원두 추출 가능, 프라스틱이어서 원두 통이나 물통이 깨질 염려가 적다.
◎ 단점.  허접한 비쥬얼.. ㅡ,.ㅡ;, 내구성이 걱정 되는 얇은 아크릴 소재와 프라스틱 소재, 1초 단위의 아주 정교한 추출속도 조절이 안됨, 더치큐 1은 별도의 탬퍼가 없음


◈ 총평: 
더치큐 버젼1을 사용해 보니 버젼2의 지지대가 나무이긴 하지만 물통이나 원두 담는 통은 같은 걸 사용해서 크게 좋을 것 같진 않다.
 매장 보다 가정에서 일반 개인이 추출해서 먹는 정도라면 더치를 내리는 기본은 충실한 편이어서 가성비는 괜찮은 제품 인 것 같다.


※ 개인적으로 커피에 대한 수행 과정과 친구들과 정보를 나누고자
큰 욕심 없이 운영하던 블로그에 벌써 3만명 가까운 방문자 분들이 계셨습니다.
 방문자 3만명이 넘으면 제 블로그의 방문자 여러분을 위해 작은 이벤트를 준비 중 입니다.
직접 내린 더치 커피의 나눔 이벤트를 예정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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