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프랑스에서 친구가 한국에 들어와서 함께 강릉 여행을 떠났다.
연곡솔향기 캠핑장에서 카라반 캠핑을 했는데 전날에는 비가 많이 왔고 다음날은 다행히 비도 오지 않았고 날씨가 맑게 개었다.
주문진 쪽에 몇 군데 오션뷰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이 카페 제니엘이다.
그런데 도착하고 보니 문제가 있었다.
카페 제니엘이 주문진 방파제 회센터 2층에 있는데 1층에 입주한 회센터와 마찰이 있는지 주차를 할 수 없었다. ㅡ,.ㅡ;
심지어 월요일은 회센터가 정기휴일인데도 막아 놓고 있어서 주차를 할 수 없었다.
아마도 회를 먹고 카페를 가는 사람들보다 카페만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생긴 것 같다.
할 수 없이 다른 곳에 주차를 하고 카페 제니엘 주문점으로 왔다.
건물 외관과 입구는 별것이 없는데 계단으로 2층에 올라가니 분위기가 다른 세상처럼 바뀐다.
샹들리에도 수많은 바다 사진 더 분위기를 내주었다.
카페에 들어서자 마자 와하는 감탄사가 나온다.
창 밖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도 멋지고 카페 바닥 디자인도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느낌이 들게 한다.
오전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평일이고 전날 강릉 쪽에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우리가 첫 손님? 인지 카페는 한산했다.
많은 오션뷰 카페가 있지만 방파제 바로 위에 있는 건물이어서 그런지 창 밖의 바다와 카페 바닥의 바다 디자인 연결 된 느낌이 든다.
창가 쪽에는 바다를 가까이 볼 수 있는 다양한 자리가 많이 있다.
커피바 가까운 곳에 베이커리 카페답게 다양한 빵이 매대에 있었다.
소금빵이나 식빵 같은 것은 물론 쿠키나 디저트용 빵 등 다양한 빵이 있다.
손님이 없을 때라 마음 놓고 카페를 구경할 수 있었는데 카페 제일 안쪽에 제빵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냥 오션뷰가 좋은 베이커피 카페인 줄 알았는데 핸드드립 커피도 판매하고 있다.
대충 보니 말코닉 ek-43 같은 그라인더도 있고 스페셜티 핸드드립 커피 메뉴도 있다.
나는 커피 수혈을 위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고 친구는 시그니처 메뉴인 제니엘 블루 에이드를 주문했다.
그리고, 음료와 함께 한 참 제철과일인 샤인머스킷 케이크도 함께 주문했다.
자리를 잡으니 마치 발 밑에 바다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바다가 정말 가깝게 잘 보인다.
그냥 대충 사진을 찍어도 마치 카페 제니엘의 광고 사진처럼 찍힌다. ^^;
주문한 커피와 음료가 나왔다.
친구가 주문한 제니엘 블루 에이드에는 솜사탕이 올라가 있다.
제니엘 블루에이드에 들어간 솜사탕은 탄산수를 만나자 순식간에 녹아 없어졌다.
시그니처 메뉴인 제니엘 블루에이드는 무슨 맛이었을까?
솔직히 칠X사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맛이었다. ^^;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맛은 기대 이상으로 대중적인 안전한 커피 맛이 아니라 산미와 쓴맛, 단맛이 조화로운 밸런스가 좋은 커피여서 만족스러웠다.
함께 주문한 샤인머스킷 케이크도 부드럽고 맛있었다.
카페 제니엘에서 다른 손님들이 채워질 때까지 한 참을 거센 파도가 치는 바다를 보며 물멍을 때리고 있었다.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동영상으로 찍어 봤다.
더 날씨가 화창하면 더 예쁜 바다를 찍었을 텐데 전날 많은 비가 내렸던 것을 생각하면 이 정도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물멍을 때리다 보니 나른해지고 졸린 거 같아서 아쉽지만 장소를 이동하기로 하고 다시 길을 나섰다.
프랑스에서 오랜만에 한국에 온 친구가 바다가 보고 싶다고 해서 오게 된 강릉여행인데 전날의 거센 비바람과 달리 날이 개어서 다행이었다.
강릉 여행을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오션뷰 카페로 카페 제니엘을 미리 저장하고 찾아왔는데 정말 오션뷰만큼은 맛집이다. 덕분에 강릉 주문진의 바다를 가까이서 즐길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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