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카페를 차리기 전에 커피는 물론 주류까지 많은 공부를 했다.
이탈리아나 유럽의 카페들처럼 가볍게 술을 즐길 수 있는 카페를 만들기 위해서 조주기능사 자격증 취득은 물론 조니워커 스쿨에서 공부를 했다.
카페를 정리한 후에도 이전에 카페에 발 묶여서 하지 못했던 공부를 계속 이어 나가며 미국 바텐더 자격증을 취득하고 2017년 가을에는 일본 오사카를 중심으로 간사이 지방 여행을 하면서 교토에 있는 산토리 야마자키 위스키 양조장 투어도 다녀왔다.
어느 양조장을 가도 양조장 투어의 꽃은 바로 시음이다.
산토리 야마자키 위스키 양조장 투어 프로그램의 마지막은 산토리 위스키 시음이 진행된다.
산토리 위스키 시음을 하고 안주로 제공되는 견과류와 비스킷, 초콜릿이 정성스럽게 바구니에 담겨 있다.
견과류는 훈연 오크향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 표현도 맞지만 내게는 익숙한 타코야키 향처럼 느껴졌다. ^^;
4잔의 위스키를 시음할 수 있는데 맛과 향이 다른 종류의 위스키가 제공되어서 순서대로 테이스팅 할 것을 권장한다.
그 이유는 오크통과 숙성에 따라 다른 맛과 향의 특성을 설명해 주고 나중에 산토리 야마자키 위스키의 복합적인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도록 가이드를 잡아 주는 것 같다.
위스키 시음에 낯선 사람들도 그림을 보면서 어떻게 시음을 하는지 설명이 되어 있다.
각 각 자리에 배치된 테이스팅 노트는 시음하는 위스키의 맛과 향에 대한 특징이 적혀 있어서 맛과 향을 구분하기 힘든 사람도 마셔보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쉽게 접근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산토리 야마자키 위스키 양조장 시음에서도 백미는 바로 '하이볼(high ball)'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이다.
하이볼은 일본에서 위스키의 대중화를 이끌며 산토리 위스키를 성장시킨 계기가 되었다.
하이볼을 만들 재료인 위스키는 이미 4잔에 준비가 되어 있었고 얼음과 탄산수가 제공된다.
산토리 야마자키 양조장 투어 시음장에서 제공되는 탄산수는 무색무취의 클럽 소다 같은 탄산수가 제공된다.
칵테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음인데 단단한 돌얼음일수록 좋다.
그래서 집에서 각테일을 만들 때도 냉장고 얼음보다는 마트나 편의점에서 돌얼음을 사다가 먹는다.
모든 칵테일은 먼저 잔을 차갑게 식히는 칠링 과정이 필요한데 빈 잔에 얼음을 채워서 먼저 차갑게 식혀 둔다.
하이볼은 가장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칵테일의 한 종류이다.
산토리 야마자키 위스키 양조장 시음장에서도 별도의 레시피 북을 제공하는데 내용은 별 것이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위스키 1에 탄산수 3~4 비율로 채워 주면 된다.
얼음을 가득 채워 칠링을 한 얼음잔에 산토리 위스키를 먼저 넣어 준다.
위스키를 넣은 얼음잔에 탄산수를 1:3~4 비율로 채워주면 되는데 보통 잔에 9부까지 채워주면 된다.
그전에는 하이볼을 자주 즐기진 않았지만 산토리 야마자키 양조장 투어 후에 하이볼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
일본 여행의 마지막날 저녁에 식당에서 하이볼을 주문했는데 짐빔으로 만든 하이볼이다. ^^;
요즘은 산토리 위스키가 인기가 올라가서 가격이 폭등해서 산토리 위스키로 하이볼을 만들어 주는 곳도 적은데 2013년에 산토리에서 짐빔을 인수해서 같은 계열사가 되었다. 짐빔은 버번위스키라 아쉽지만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하이볼은 특별하게 만드는 데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클럽 소다 같은 탄산수 대신에 진저에일과 레몬을 넣어서 하이볼을 만들어 먹는다.
산토리 야마자키 위스키 양조장 투어를 갔다 온 지도 벌써 5년이 넘었다.
산토리 야마자키 위스키 양조장 투어와 박물관 투어에 관심이 있다면 예전에 올린 포스팅에 자세히 다뤘으니 아래 링크를 눌러 확인할 수 있다.
산토리 야마자키 위스키 양조장 투어(Suntory yamazaki whisky Distillery Tour) (tistory.com)
'All New Coffee Life > 해외 카페, 양조장 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오스 비엔티안 여행 중 매일 찾아간 유럽 스타일의 카페, 르 트리오 커피.(Le trio coffee, Vientiane, Laos) (0) | 2023.05.05 |
---|---|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나폴레옹도 단골이었던 카페 프로코프(Cafe procope, Paris) (2) | 2023.04.22 |
일본 나라 여행 중 현지인에게 추천 받은 스페셜티 전문 카페 Rococo coffee (0) | 2018.08.04 |
교토 여행에서 만난 맛있는 커피, 스마트 커피(Smart Coffee, Kyoto, Japan) (2) | 2018.06.29 |
산토리 교토 맥주 양조장 무료 투어.(Suntory Beer Brewery, Kyoto) (2) | 2018.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