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New Coffee Life/동남아 커피 산지 여행

[인도네시아] 치카랑과 자카르타에서 만난 카페들~

타고르 2014. 4. 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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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인도네시아 커피 여행을 하면서 자카르타 인근 수방의 커피농장에서 내려와 3시간을 달려 치카랑으로 다시 돌아왔다. 치카랑에서 하루밤을 자고 떠나기 전 오전에 이남학 사장님과 Coffee Do라는 실력 있는 바리스타가 있다는 괜찮은 카페를 찾았다.
겉으로 보이는 카페의 외관은 크게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건물 자체가 새건물이고 새롭게 조성되는 상업공간이어서 깨끗했다. 

 

 

여느 동남아의 카페들 처럼 치카랑의 Coffee Do에서도 커피와 음료 외에도 인도네시아 전통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 였다.

 

카페 내부는 생각보다 넓지는 않았지만 이미 다른 한국 주부들이 와서 커피와 식사를 즐기고 있어서 작은 공간에서 한국어만 들려 마치 한국에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들었다.

 

 

카페 액자에 라떼 아트 사진이 있어서 카페 주인에게 라떼 아트를 그릴 수 있냐고 했더니 못그린다고 정직하게 얘기 했다. 아무래도 내 포스를 보고 눈치 챘는 듯~

 

 

이분이 카페 사장님인데 핸드드립니아 사이폰 같은 추출도 직접 하고 계셨다.

 

 

프리미엄 커피를 추구 해서 그런지 가격은 메뉴에 따라 한국과 비슷하거나 30% 정도 싼 수준이다.

 

 

 한국의 주부 손님들이 나가고 우리만 남아서 중국계 인도네시아인인 사장님과 좀 더 자유롭게 커피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을 주문을 할까 고민 했는데 이남학 사장님은 루왁 커피를 짜장밥은 카페 사장님의 추천대로 만델링으로 만든 에스프레소 2샷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루왁 커피도 나름 괜찮았지만 만델링으로 만든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밸런스가 잘 잡혀서 더 좋았던 기억이 있다.

 

치카랑에서 그동안 신세진 이남학 사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자카르타로 돌아와서 며칠을 보냈다.
자카르타에 있는 동안 Grand Indonesia shopping town에 있는 Djournal Coffee bar외에 카페를 다녔는데 별도의 카페 탐방으로 올리지는 않고 이렇게 올리게 되었다.

숙소 호텔 근처에 Bangi Kopitiam 이라는 프랜차이즈 카페에 갔다.

Bangi가 말레이시아에 있는 지명으로 말레이시아로부터 들어온 카페 프랜차이즈 인것 같은데 지점은 인도네시아에 더 많이 있다.

 

 

자리를 잡자 점원이 이곳의 메뉴판에는 자신들의 가족사와 메뉴 사진을 담은 메뉴판을 건내 준다.

 

 

한눈에 봐도 이해하기 쉬운 사진으로 된 메뉴판~ 나중에 Cafe Nook의 메뉴판도 다 이렇게 바꾸고 싶다. ㅠㅠ

이곳에서도 커피나 음료 외에 인도네시아 전통 음식과 샌드위치, 디저트도 함께 팔고 있어 메뉴 선택의 폭이 꽤 넓었다.

 

 

카페 내부는 넓고 쾌적하고 세련되어 보인다.

 

 

 

커피와 음식을 함께 시켜서 나오는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해서 2층을 구경을 갔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메뉴판에서 본 낯익은 사진이 걸려 있었다.

 

 

 

 

음료를 만드는 바와 주방은 2층에 있었는데 전문적이고 체계가 잡힌 모습이 보기 좋았다.
풀서빙이 제공 되는 카페여서 메뉴판이 있어야 할 공간에는 주요 메뉴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2층도 꽤 넓은 공간이 있었고 냉방이 되지 않는 흡연이 가능한 공간도 별도로 있었다.

 

 

 

 

커피 맛을 기대하지 않고 아이스 블랙를 시켰는데 의외의 맛이었다.

커피에서 쵸코렛향과 코코아향, 바닐라 맛의 애프터가 느껴져서 맛있었고, 밸런스가 좋았다.

 

함께 시킨 완탕은 Msg 맛이 느껴지지 않았고 맛있었다.

한가지 흠이라면 배를 채우기에는 양이 조금 부족 했던 것 같아 나중에 편의점에 가서 한국 컵라면을 또 사먹었다. ㅡ,.ㅡ;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의 커피 종주국 답게 소득 수준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나라 였다.
커피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을 몇 몇 카페를 다니면서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아시아의 커피 종주국 인도네시아에서 커피 농장을 다니고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어 커피인으로서 무척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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