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Studied

커피머신관리 교육과정 등록 및 레벨1 과정(단기속성완성반 1~2일차)

타고르 2014. 1. 2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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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초 카페 창업을 계획하고 커피머신의 매커니즘 이해와 관리를 위해서 '커피머신 마스터(최범수 저, 서울꼬뮨, 2013)' 책을 구입하려고 하다가 좀 더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정보를 얻고자 학원을 다니기로 했다.

국내에서 커피머신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하는 곳은 별로 없는데 카페에서 일할 때 장비 관리를 위해서 사봤던 '에스프레소 머신과 그라인더의 모든 것'의 저자인 최범수 원장님이 강의 하시는 용산에 있는 한국커피머신교육학원을 등록 했다.(한국커피머신교육학원 http://cafe.naver.com/neoplanning, Tel: 02-3446-3359)

 


한국커피교육학원에서는 커피머신관리 과정으로 Level1부터 Level3까지의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는데 일주일 단기속성과정은 레벨1~레벨3를 6일동안 하루 6시간씩 36시간 동안 진행 된다.
단기속성완성 과정은 한달에 한번 밖에 없는데 이례적으로 1월에는 단기속성완성 과정 2차를 모집해서 등록 하게 되었다.

토요일 첫 수업을 앞두고 며칠 전에 카페 임대 계약을 하고 본격적인 창업 준비가 시작 되면서 바뻐지기 시작 했다.
카페 창업에 대한 생각이 머리속을 가득 채우고 있어서 밤잠을 설치다가 토요일 첫수업을 듣기 위해 용산고등학교 맞은 편에 있는 한국커피머신학원에 도착 했다.
1층에 학원에서 운영하는 Cafe Boiler가 있는데 다양한 커피 머신과 부품이 카페내 공간을 가득 채웠다.


카페 천장에 에스프레소 머신 보일러가 걸려 있었는데 모양을 보니 La marzocco linea 4group 머신인 것 같아서 원장님께 물어보니 맞다고 하신다.
말로만 리네아 4그룹 머신이 저런식으로 보일러가 구성되어 있다고 들었는데 직접 본 것은 처음이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다른 수강생들과 인사를 하고 강의 실로 올라 갔다.


강의실 한쪽 벽면에 최범수 원장님이 만든 커피머신 책이 있었다.
커피머신마스터가 2013년 출간 된 가장 최근의 책인데 4번째 책을 준비하고 계시다고 한다.
최범수 원장님은 1999년 국내 스타벅스 1호점부터 현재까지 전매장 커피장비 관리 및 시설물 관리를 하고 계시다고 한다.
과거 스타벅스에서 라 마르조꼬 리네아 머신을 사용해서 국내 누구보다 라 마르조꼬 머신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다고 해서 앞으로 카페에 라 마르조꼬 리네아 머신을 들여 놓을 짜장밥은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수업시작 전에 간단한 자기 소개를 하게 되었고 우리 기수는 다양한 연령과 지역 4사람이 모여 한팀을 이루게 되었다.
토요일 부터 일요일까지 커피머신관리 Level 1에 해당하는 커리큘럼으로 커피머신의 매커니즘 이해, 부품, 고장 대처 능력, 에스프레소 머신 분해, 조립 등을 배웠다.
수업이 시작 되었고 다양한 머신과 부품, 원리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에스프레소 머신 보일러의 단면을 보며 매카니즘의 이해와 히터와 보일러 내부의 스케일에 대한 내용으로 수업이 진행 중이었다.


전체적인 에스프레소 머신의 매커니즘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진 실습용 키트로 물이 어떻게 순환 되고 있는지 알수 있었다.


전반적인 매커니즘의 이해를 위한 이론수업 3시간을 진행하고 나머지 실습시간에서 매커니즘과 부품을 이해하기 위해 직접 머신을 뜯고 조립하는 과정을 반복 했다.


뜯기 전에 머신이 어떻게 구성 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부품별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서 해체작업을 시작 했다.


일단 모든 부품을 다 들어 내는 해체 작업은 어렵지 않았다.
문제는 이렇게 분해한 부품으로 다시 완벽하게 재조립을 해야 한다.
아직 처음이어서 부품의 역할과 위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처음 조립을 미리 찍어 둔 사진을 찾으며 헤매기도 했다. ^^;


미리 찍어둔 사진을 보기도 하면서 우여곡절 끝내 재조립을 마쳤다.

하나의 머신을 조립을 마치고 조금은 다른 구조로 만들어진 머신을 또하나 분해하고 조립하기를 반복 했다.


보일러 안쪽의 구조와 상태를 보기 위해 이번에는 보일러까지 분해하고 조립 했다.


일요일에도 수업이 진행되어 커피 추출 Flow 및 각 부품의 역할, 보일러 타입별 특징에 대한 이론 시간을 가졌다.


일요일 실습시간에는 다른 회사, 다른 타입의 머신을 분해 조립 했다.


이 제품은 온수 추출부가 윗쪽에 있어서 왜 그런 구조로 되었는지 분해해서 직접 확인하면서 이해 할 수 있었다.


보일러를 뜯어 보니 엄청난 스케일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머신을 제대로 관리 및 청소를 안하게 되면 에스프레소 머신 보일러에 이런 스케일이 생기게 되는데 여기서 나오는 물로 만들어진 커피를 우린 마셔 왔거나 고의는 아니지만 무지해서 바리스타들이 고객들에게 마시게 했을 수도 있다. ㅡ,.ㅡ;
책이나 말로만 듣던 스케일을 분해해서 직접 확인해 보니 소름이 끼칠 정도로 끔직해졌다. ㅠㅠ


오래동안 에스프레소 머신의 내부청소를 안해주게 되면 보일러 내부와 물과 직접 접촉하는 히터에 스케일이 끼게 되고 위생적으로도 안좋은 물을 마시는 것도 있지만 커피머신에 고장을 유발하고 수명도 짧아 지게 된다.

 

주말 동안 오후부터 저녁까지 한국커피머신학원에서 보내면서 커피머신관리 Level1 과정을 마쳤다.
이글을 쓰는 지금도 단기속성완성반으로 Level2 과정을 듣고 있지만 정말 필요한 정보이고 배우기 잘한 것 같다.

커피머신관리는 바리스타나 카페 오너라면 고객들에게 좀 더 위생적이고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드리기 위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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