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Studied

무더운 8월 더위에도 불태웠던 유럽 로스팅 레벨1 수업 및 실습~

타고르 2013. 9. 1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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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에는 무더위에도 을지로 아시아스페셜티커피감정사학원에서 로스팅 레벨1 수업과 실습으로 불태웠다. 새하얗게~ ^^;
유럽 로스팅 레벨1에서는 아래와 같이 6가지 패턴을 실습하고 시험 보는데 홀빈과 그라운드의 색상을 색도계를 통해 맞춰야 합격 할 수 있다.
유럽 로스팅 레벨1은 6가지 패턴을 이해하고 직접 실습하면서 나중에 시험을 보게 된다. 

 

자신의 눈을 #55패드에 익숙하게 훈련하면서 각 패턴별로 시간과 화력을 조절하여 로스팅을 해야 한다.

 

2개의 로스터기에서 나온 각 각의 로스팅 된 원두는 얼핏 보기에는 색깔이 같아 보인다.

 

로스팅 된 원두는 Javalytics 기계를 통해 정확한 색을 측정하는데 홀빈과 그라운드 된 빈을 측정하게 된다.
이때 측정한 것은 light 로스팅~ 그라운드 색이 84.0이니 이렇게 하면 합격이다.

 

다양한 원두와 환경의 변수에서 로스팅 프로파일을 잡는 수업을 했는데 이날 수업에서는 내츄럴 생두와 워시드 생두 비교, Old crop인  2011 니카라과 Coe#3 한 당시에 89.03 점수를 받은 생두를 볶아 보게 되었다.

 

선생님과 함께 2011 니카라과 Coe#3의 수분 측정을 하고 있다.

 

이미 2년이 지난 원두지만 보관이 잘되었는지 11%의 수분을 유지하고 있다.

 

생두 자체도 크기가 컸는데 로스팅을 하니 크기가 훨씬 커진다. 근데 크기가 부담스럽게 커서 마치 바퀴벌레 같이 징그럽다.... ㅡ,.ㅡ; 미디엄 로스팅을 해서 원두를 몇개를 씹어 먹었는데 맛이 좋다.

 

일단 Burundi와 비교해 보니 역시나 니카라과 원두가 크기가 2배는 커보인다.

 

8월 한달 동안 수업 시간외에도 평일 한가한 시간에 학원에 와서 6가지 패턴에 대한 많은 연습을 할 수 있었다.
덕분에 다양한 온도변화와 환경 변화에 대한 로스팅 경험을 할 수 있었고 Javalytics로 시험 규정에 맞게 로스팅해야 해서 수치를 벗어난 많은 실패도 경험 했다. ^^;

 

로스팅 실습을 할 때마다 쇼핑백 하나 분량씩 연습 콩을 가져 오는데 그중에는 먹을만한 콩도 있지만 아예 실패해서 못먹는 콩들도 많았다.

주변에 방향제로 나눠 줬음에도 아직 집에 많이 남아 있다. ㅠㅠ

아직 로스팅 경험이 적고 부족하지만 짧은 기간동안 열심히 연습하고 다양한 변수들을 경험을 한 덕분에 조금은 로스팅에 더 이해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예전에 대학시절 프로그램 코딩을 교과서적으로 해서 에러가 없어서 나중에 오히려 실력이 늘지 못했는데 오히려 로스팅에서는 많은 실패? 경험을 쌓은 덕분에 조금은 실력이 늘지 않았을까? ^^;

 

8월 한달을 로스팅에 불태우고 집중 한 덕분에 8월 마지막에 있었던 유럽 로스팅 레벨1 시험에서 한번에 합격 할 수 있었다. 필기시험이 변수 였는데 겨우 턱걸이로 합격하고, 커핑은 큐를 한 덕분인지 아주 쉽게 통과, 로스팅도 3번에 기회 중 첫번째는 실패 했지만 감을 잡고 2번째에서 오차 범위도 없이 교과서적인 로스팅을 해서 그날 시험 본 사람 중에 짜장밥이 유일하게 전과목 패스해서 합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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