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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창업기, 카페 입점 계약까지~

타고르 2014. 1. 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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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30평 규모, 카페 전면에 주차공간....

짜장밥이 생각했던 카페를 구상하면서 입점 계약을 위해 필요 했던 필수 요건이었다.

2013년 봄부터 판교 백현동 카페거리가 마음에 들어서 거의 일년을 지켜 봐왔고, 월평균 매출이나 상권 통계 프로그램 상에서 지표가 좋아서 안산 고잔신도시, 그리고, 거주지역인 평촌으로 압축해서 계속 알아봤었다.

먼저 첫번째 후보지였던 백현동의 대한 나의 평가는 아래와 같았다.

아름다운 섬~ 휴양지...
아일랜드 상권... 내가 제멋대로 붙인 이름이다.
도시 속에 카페거리로 조성 된 지역이 있다. 주변에 공원이라 불리는 작은 산이 녹지로... 고속화도로 2면이 둘러쌓여 도보로 유입 되는 인구는 적고 대부분 차를 통해 그곳을 찾는다. 마치 우리가 제주도에 작정을 하고 찾는 것처럼 그곳도 작정하고 차를 타고 가야 한다.
예쁜 동네와 주차된 차들에 현혹 되었지만 유동인구는 많지 않고 지역인구도 외곽에 4천세대로 많지 않다.
도시 속 섬처럼 외부 인구의 유입에 의존 하는 이곳은 특히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우리가 섬에 여행 갈때 그러한 것처럼...
인근 도보 10~15분거리에 들어설 백화점을 포함한 역세권은 부동산에서는 외부 인구의 유입을 주장 하지만 내 생각은 반대로 거주 주민마저 그쪽 상권으로 흘러 갈꺼 같다. 마치 제주도민들이 서울을 동경 하는 것처럼...
동네가 예뻐서 작년 봄부터 홀려서 점 찍어 두고 있다가 정신차리고 다시 생각해보게 된 도시 속 그 섬의 이름은 바로 판교 백현동 카페 거리이다.

 

두번째 후보지인 고잔 신도시에 대한 입지 분석은 아래와 같았다.

고잔 신도시는 고려하지 않았다가 카페업종의 매출이 수도권에서 손꼽히길래 며칠동안 시장조사를 했는데 아마 이런 매출 데이터도 조사가 잘못 됐거나 정확하지 않은거 같다.
며칠을 다니며 지켜봤고 주말에는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걸어 다니며 시선의 이동과 동선과 흐름을 확인했다.
이쪽 상권에 최근에 입점한 스타벅스는 30~40평 규모였고 그 작은 규모에도 만석이 되지 않았다.
인근에 1개의 백화점, 2개의 마트, 2개의 극장이 있음에도 맥도날드는 찾을수 없었고, 카페도 대형 프랜차이즈가 30~40평 규모로 7개가 대로변에 밀집해 있다.
대로변을 안쪽 골목은 고기집과 회집 등의 음식점, 유흥가, 성매매 업소가 밀집되어 있다.
업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곳이 나쁘다기보다는 유동인구가 과평가 되어 바닥권리금에 거품이 너무 많다.

 

최근이 되어서야 안산과 판교 2 입지에 대해 최종 고민하고 포기하기로 했다.
3월 초 오픈 할 계획을 잡았는데 늦어지면 4월 오픈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좀 더 신중하게 알아봤다. 평촌은 일터와 집이 가까워서 별로 고려하지 않았다가 다시 한번 재검토를 하다가 마침 요구조건에 맞는 매물이 있어서 보게 되었다.
몇가지 아쉬운 점도 있고 동네 상권이어서 유동인구는 많지 않았지만 주변에 꾸준하게 단골 장사를 하는 음식점들도 많이 있고 해서 대박은 아니지만 우리 동네에 훌륭한 카페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최종 검토를 하고 계약을 하게 되었다.

일단 카페 입점 계약을 마치고 이제 판타지가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
점 점 더 바뻐지고 머리속에 생각이 많아 졌다.
이제 전진 뿐이다.
백년 카페를 지향하는 카페 nook의 두번째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 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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