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New Coffee Life/카페 탐방

[카페] 외국 쇼핑몰에 온 듯한 청담동 알로하 테이블

타고르 2013. 7. 1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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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밥이 나중에 카페 창업을 하면 사이드 메뉴로 하와이안 음식 중 하나인 스팸 무스비를 팔고 싶은데 지금까지 먹어 본 적이 없어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인터넷을 검색 하던 중 몇 몇 카페에서 판다고 해서 그 중 알로하 테이블을 찾아 가게 되었다. 보통 카페들은 우연히 방문하거나 지나가는 길에 궁금해서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알로하 테이블은 이례적으로 사전에 조사하고 찾아간 카페였다.
알로하 테이블은 하와이안 음식과 음료를 컨셉으로 하여 홍대와 논현동에 두개 지점을 가지고 있는데 지리상으로 가깝고 주차가 편한 알로하 테이블 청담점으로 갔다.

인터넷으로 홍대쪽을 봐서 그런지 논현동 알로하 테이블은 하와이안 카페나 비스트로 컨셉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입점한 곳의 건물이 세련되고 예뻐서 마치 외국의 쇼핑몰에 온 기분이 들었다.


평일 저녁에 찾았는 데 문을 개방하고 있어 냉방이 안된 바 쪽 테이블에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이곳에서 망고 스무디와 코나 블랜디드 아이스 아메리카노, 스팸 무스비를 주문 했다.
이곳은 100% 코나 엑스트라 팬시 원두의 커피를 마셔 볼 수도 있는데 가격은 한잔에 12,500원이다.
역시나 스페셜티를 쓰는 매장이어서 그런지 명품 에스프레소 머신 라 마르조꼬가 눈에 들어 온다.


드디어 스팸무스비와 음료가 나왔다.
여기서는 음료 보다 스팸무스비 때문에 온 것이라서 기대 됐다.


모양은 이미 괌 여행을 통해서 봤는데 그때 먹어보지 못한 것을 두고 두고 후회 했다.
스팸무스비 포장은 정갈 하게 예쁘게 잘 한 것 같다.


기대를 하면서 스팸무스비를 한 입 베어 물었는데 맛은 있는데 그냥 밥에 스팸 싸먹는 맛이다.
이... 이게 아닐텐데.... 분명 내가 들은 바로는 밥에 양념을 해서 이렇게 순수한 쌀밥 맛에 스팸 맛만 느낄 수는 없을 텐데 그냥 밥에 스팸 맛이다. ㅡ,.ㅡ;
음료의 경우 망고 스무디는 먹을 만 했지만 비슷한 컨셉의 망고6에 비교하면 못했고 커피빈, 스타벅스 같은 어딜 가도 먹을 수 있는 비슷한 맛이었다.
코나 블랜디드의 코나 블랜디드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약간의 신맛과 단맛이 좋아서 괜찮은 커피 였지만 최근에 다닌 커피 맛이 좋았던 카페에 비하면 그냥 무난한 수준이었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커피 보다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다.

여기서 몇시간을 수다 떨다가 이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리를 일어 났다.
집에 가기전에 화장실에 가면서 에어콘이 가동되는 안쪽으로 들어 갔는데 무난하고 깔끔한 이미지였다.


밤이 되어 밖에서 보는 풍경이 더 좋아 보였다.
아무래도 전체적인 건물의 분위기 때문에 그 덕을 많이 보는 것 같다.

 

 


알로하 테이블 논현점에는 그외에 하와이안 도넛을 팔고 있는 데 이것도 유명한 메뉴라고 하고 식사 메뉴에 좀더 주력을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논현점의 경우는 전체적인 분위기나 컨셉이 어떤 카페의 간판을 달아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알로하 테이블만의 아이덴티티를 느끼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홍대와 같은 하와이안 음식과 음료의 제공과 세련되고 예쁜 입점 오피스 건물의 덕을 보면서 사람들을 끌어 들일 만한 매력은 있다고 생각 된다.
여기를 다녀 온 후에 홍대쪽에 갈 일이 생겨서 지나가다 우연히 홍대점을 보게 되었는 데 홍대점이 훨씬 하와이안 비스트로나 카페 느낌의 컨셉을 가지고 있었다.

 

꼬리글. 알로하 테이블에서 먹은 스팸무스비가 오리지널은 아닐 거란 생각이 든다. 정말 맛있는 스팸무스비를 먹어 보고 짜장밥의 카페에서도 팔고 싶은데 오리지널 맛을 느껴 보기 위해 하와이를 한번 가봐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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