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카페 탐방을 포스팅 하게 되었다.
그동안 커피도 자주 마셨고 카페도 많이 다녔는데 카페탐방에 올릴만한 카페가 없었다.
한달정도 전에 대치동 커피 볶는 곰을 알게 되었고 오늘 시간이 나서 가보게 되었다.
커피 볶는 곰은 골목 안쪽에 자리 잡고 있는 카페로 작지만 커피 맛에 고집이 있는 카페로 이미 여러 블로거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었다.
외부에서 봤을때 심플하지만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 나중에 안에 들어가 보니 서울시와 강남구에서 아름다운 간판상을 받았다고 한다.
커피볶는 곰의 옆 공간도 그냥 비워둬도 될것 같은 공간에 잔디를 깔고 화분을 가져다 놓고 좀더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꾸며 밖에서부터 사장님의 꼼꼼함을 느낄수 있었다.
카페 밖에 입간판 처럼 세워져 있던 커피볶는 곰의 다섯가지 기본~
짜장밥이 생각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다.
이것만 봐도 이 카페의 커피맛에 대한 노력과 고집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카페에 막 도착 했을 때 카페 사장님(곰? 사장님~ㅋㅋ)이 카페 입구에 있는 로스터기에서 로스팅을 하고 계셨다.
로스터기 근처에 커피 나무 화분과 생두를 볼 수 있다.
다른 곳에 납품을 하실 원두를 볶고 계셨고 블랜딩 하는걸 볼 수 있었다.
로스팅 하는 것을 구경한다고 주문도 안하고 있다가 뒤늦게 주문을 했다.
고민을 했지만 짜장밥이 카페에서 맛을 평가하는 것은 역시 아메리카노이다.
메뉴에도 곰발바닥이 찍혀 있는 등 꼼꼼한 티테일이 있다.
카페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배교적 손님이 없는 시간대에도 손님이 계속 끊기지 않고 들어왔다.
한쪽 벽면을 크게 칠판으로 활용하여 커피 볶는곰에서 마실 수 있는 커피와 도구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음료는 물이 중요한데 짜장밥이 더치커피를 내릴때 에비앙을 사용한 것처럼 커피볶는 곰에서는 물에 대한 중요성을 이렇게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사이드 메뉴가 많지 않은 곳이지만 먹음직스러운 홈메이드 메뉴가 있다.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오고 맛을 보니 Citric한 신맛, Malty한 단맛과 애프터 테이스티도 좋은게 전체적으로 밸런스도 좋고 맛있었다. 역시나 좋은 재료와 물, 머신과 꼼꼼한 정성이 만나니 커피가 맛있는 것 같다.
카페를 둘러 보다가 앗! 스마트 모형자동차 발견~
반가운 마음에 스마트 동호회에 글도 올렸다. ^^;
곰 사장님이 모형차에 관심이 많으셔서 수집한 모형차들이 카페 바 곳 곳에 진열 되어 있다.
마침 진열장에 전구가 나가서 전구 가신다고 빼놨을 때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장~ ^^;
두번째로 마신 유자 에이드는 다른 카페에서 못마셔본 에이드인데 유자 과육이 씹히면서 맛있었다.
카페에 있는 카피 문구가 독특해서 시킨 깻잎샌드위치~
깻잎향과 치즈, 토마토, 햄이 들어갔는데 맛있다.
저녁 때가 다되어서 신메뉴?를 시음 해볼 기회가 있었다.
휘핑기에 블루큐라소를 넣어서 휘핑크림에 이쁜 색을 내주었는데 당장 팔아도 될 정도로 맛있었다.
커피볶는 곰은 작지만 맛에 대한 철학과 고집이 있는 좋은 카페다.
옆에서 계속 귀찮게 말을 걸어서 곰 사장님이 카페에 대한 열정과 노력도 알게 되었고 카페 공간이 작아서 조금 아쉬웠는데 곧 확장 계획이 있다고 하신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동네상권에서 카페가 어떻게 자리잡고 성장 할 수 있는지 배운 좋은 공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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