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벚꽃도 일찍 피고 지고 완연한 봄이 오고 본격적인 캠핑시즌이 돌아왔다.
개인적으로 캠핑을 잘 즐기지는 않지만 얼마 전 친한 프로캠퍼 형과 치악산 구룡 자동차 야영장에서 캠핑을 하고 1박 2일 동안 3가지 방법으로 커피를 즐겼다.
캠핑장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커피는 인스턴트 커피겠지만 프로 캠퍼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커피를 더 맛있게 즐긴다.
캠핑을 즐기는 프로캠퍼들에게는 SUV 같은 더 큰 차량을 선호해서 짐이 늘어나도 기왕이면 더 맛있는 식사를 하고 더 맛있는 커피를 즐기는 것 같다.
이번 포스팅은 캠핑장에서 더 맛있는 커피를 즐기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정리해봤다.
캠핑장에서 즐기는 에스프레소 한 잔, 휴대용 에스프레소 메이커
십수 년 전부터 핸드프레소라는 휴대용 에스프레소 메이커가 잠깐 반짝이 있다.
커피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에스프레소나 에스프레소 기반의 커피 음료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휴대용 에스프레소 메이커는 좋은 선택지 중 하나이다.
물론 휴대용 에스프레소 메이커가 간편하지는 않다.
물도 따로 끓여야 하고 원두를 갈아서 오기보다는 핸드밀을 가지고 가서 바로바로 갈아서 먹어야 더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만들 수 있어 더 번거로워 질 수도 있다.
이런 번거로움 때문인지 일부 캠퍼들을 제외하고 휴대용 에스프레소 메이커는 시들해진 것 같다.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스타레쏘 제품은 직접 원두를 갈아서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도 있지만 네스프레소 캡슐이나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을 추출해서 조금은 간단하게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다.
사용방법은 간단? 하다.
1. 캡슐에 구멍을 3~4개 뚫어 주고 추출부에 넣어주고 펌프가 있는 곳에 끓인 물을 넣어 준다.
2. 펌프 부분을 겹합하고 10회 이상 열심히 펌프질을 해주면 에스프레소가 추출이 된다.
맛은 네스프레소 캡슐로 에스프레소 추출을 했을 때와 같은 맛이어서 네스프레소 캡슐로 안정적인 에스프레소 추출이 가능하다.
스타레쏘에 대한 자세한 제품 후기는 이전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2.25 - [제품 사용기, 체험기] -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도 추출되는 휴대용 에스프레소 메이커 스타레쏘 사용후기.(feat. 카누 커피 캡슐 후기)
스타레쏘 같은 제품은 예전에 휴대용 에스프레소 메이커보다는 더 간편하게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지만 몇 가지 단계가 줄어들었을 뿐 아주 간편하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캠핑장에서도 간편하게 더욱 맛있게 즐기는 커피 드립백
캠핑장에서 커피를 즐길 때는 어차피 물은 따로 끓여야 되는데 인스턴트커피를 제외하고는 커피 드립백이 가장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요즘은 질소포장으로 더 오랜 시간 커피 드리백을 보관해도 향미가 유지되고 스페셜티 커피 원두가 들어간 드립백이라면 가장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얼마 전 캠핑에 준비해 간 하소로 커피 드립백은 아껴 마신다고 6개월이 지난 드립백인데도 개봉하자마자 신선한 커피 향이 기분 좋게 해서 놀랐다.
커피 드립백을 내릴 때 더 맛있게 즐기려면 저울과 온도계도 필요하지만 좋은 원두는 특별한 기교 없이 좀 개떡 같이 내려도 맛있다. ^^;
거의 물만 부어? 주면 되는 간편성과 원두에 따라서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어 캠핑장에서 커피 드립백으로 커피를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다.
프로 캠퍼들에게 익숙한 모카포트로 커피 즐기기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과 캡슐 커피 머신이 출시되기 전에는 가정에서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커피 도구는 모카포트였다.
지난 캠핑에서 커피와 술을 내가 준비를 해갔지만 프로 캠퍼인 형은 캠핑 갈 때 늘 모카포트를 챙겨 간다.
우리가 함께 캠핑에도 비알레띠 모카포트를 가져왔다. ^^;
사실 위에 2가지 방법보다 가장 번거로울 수 있는 게 모카포트로 커피 내리는 방법이다.
나처럼 커피 맛에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면 집에서 원두를 갈아 오거나 갈아 놓은 원두를 모카포트에 내리겠지만 그래도 커피를 즐길 줄 아는 프로 캠퍼 형은 캠핑장에서 핸드밀로 바로바로 원두를 갈아서 커피를 내린다.
모카포트로 더 깔끔하고 맛있게 커피를 내리려면 종이 필터도 올려 줘야 한다.
원두를 매번 갈아서 넣어 주는 번거로움만 있지 커피 추출 자체는 모카포트를 버너에 올려서 끓이면 알아서 추출이 된다.
특별한 기교도 필요 없고 그냥 원두를 갈아서 넣고 아래쪽에 물을 넣고 버너에 올려서 물이 끓으면 알아서 추출이 된다.
에스프레소 머신만큼 기압이 쎄지 않지만 추출될 때는 크레마가 생성되는 것도 볼 수 있다.
추출이 끝나면 맛있게 즐기면 된다.
모카포트는 원두를 갈아줘야 하지만 가장 원두 신선한 상태에서 내가 선호하는 원두로 커피를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는 가장 맛있는 커피를 즐기기 좋다.
캠핑장에서 맛있는 커피를 즐기는 3가지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는데 어차피 물을 끓여야 한다는 번거로움은 있는 것 같다.
사실 캠핑장에서는 믹스 커피만 마셔도 활력을 얻고 기분 좋은 맛을 내주는데 자신이 선호하는 커피 스타일과 장비를 갖추면 캠핑장에서 더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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