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맘때쯤인 5월 11일에 무역업을 하는 사촌동생과 함께 중국시장 조사를 위한 출장?을 다녀 왔었다. 당시에 배를 타고 칭따오에 들어가서 상하이와 세계의 시장이라는 이우시장, 마지막으로 베이징을 거쳐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돌아 왔다.
칭따오에 있을때 시간을 내어 칭따오 맥주 박물관을 다녀 왔는데 2010년 여행 때도 그렇게 여행은 짜장밥이 새로운 일을 하는 데 많은 자산이 되고 있다.
새로운 일로 커피 일을 시작 하지 않았다면 짜장밥의 여행블로그(khan1000.tistory.com)에 업데이트를 했을 텐데 그동안 바뻐서 여행 블로그는 시간도 못쓰고 결국 커피와 술에 특화 된 이곳에 뒤늦게 업데이트 하게 되었다. 마침 여행 기간도 딱 1년 전이기도 하고....
다른 곳의 시장조사를 하고 꽤 많은 시간을 지도만 보고 칭따오 맥주 박물관을 찾아 갔는 데 무뚝뚝 하지만 그래도 길을 물어보면 알려주는 중국 공안에게 길을 물어 드디어 칭따오 맥주 박물관에 도착 했다.
짜장밥이 술 중에 맥주를 가장 좋아 하기도 하고 네덜란드 여행 때 하이네켄 체험관에 대한 기억이 너무 좋아서 칭따오 맥주 박물관도 가고 싶었다.
아직도 한찬 걸어야 되지만 한 눈에 칭따오 맥주 박물관이라고 생각 되는 건물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 했다.
드디어 칭따오 맥주 박물관 입구에 도착 했다.
입구에 칭따오 맥주 100주년을 기념하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데 이미 2003년에 100주년을 넘었다고 한다.
박물관은 본관과 별관으로 나눠져 있는데 입장료는 당시에 ¥60위안(한국 돈으로 1만 1천원이 조금 못되는 돈이다.)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인지 한국어로 된 안내 책자도 준비 되어 있다.
입장료에는 250ml의 맥주 두잔과 안주 한봉지 가격이 포함 되어 있다.
본관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칭따오 맥주 설립 초기에 사용 했던 양조 기구들을 전시 하고 있다. 중국으로서는 독일에 조차지로 칭따오를 빼앗겼지만 덕분에 맥주 순수령을 지키는 독일의 선진 맥주 기술과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칭따오 지역의 좋은 물이 만나 세계적 수준인 칭따오 맥주가 태어난 것은 아이러니 하다. ^^;
박물관 곳 곳에 맥주를 양조하는 기구를 볼 수 있는데 별도의 가이드는 없는 것 같다.
칭따오 맥주에 사용 되는 보리와 재료들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에 보리를 어떻게 관리 하고 가공 했는지를 마네킹으로 재현에 놓았다.
한쪽 벽면과 공간을 장식한 맥주병 조형물로 박물관의 공간적 구분을 두었다.
네덜란드 하이네켄 체험관에서 홉(hop)의 열매만 보았지 식물 자체는 보지 못했는데 칭따오 박물관에는 살아 있는 홉 식물 자체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홉을 구경하고 다른 전시실로 이어지는 길에 잠시 야외로 통하는 길이 있었는 데 수도꼭지 모양의 재밌는 조형물이 있었다.
이런거 보고 당시에 짜장밥은 이런 장난도 치고~
다른 전시관으로 이동하니 당화 되고 발효 되는 과정을 보여 주는 곳이 있었다.
유령인 줄 알고 순간 흠칫!! 했는데 빔 프로젝트로 맥주의 양조 과정을 동영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칭따오 맥주 박물관에는 전 세계 맥주를 전시 하고 있는 전시관이 있었다.
여기서 우리나라 맥주 찾아 보기~
이곳에는 세계 맥주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발전 되어온 칭따오 맥주의 레이블과 코스터가 전시 되어 있다.
중간에 쉬어 가는 공간은 Pub이나 호푸집 같은 분위기로 이곳에서 바로 만들어진 맥주(Raw Beer) 한 잔과 안주를 무료로 먹을 수 있다.
이렇게 시원한 맥주 한잔과 땅콩 안주를 먹을 수 있는 곳이나 칭따오 맥주에서 가장 좋았던 시간이었다.
짜장밥도 중국 관광객도 모두 즐거운 시간~ 오~예~~~
칭따오 맥주병에 중국에서 인기 있는 연예인이 모델로 레이블에 인쇄 된 듯 하다.
맥주 한 잔을 마시고 계속 해서 박물관을 투어 했는 데 이번에는 발효 된 맥주가 저장, 숙성 되는 과정을 보여 준다.
계속해서 다음 전시관으로 이동중 중국 답게 참 넓기도 하다. ^^;
이번 전시관에서는 저장, 숙성 된 맥주과 병입 되고 포장 되는 과정을 보여 줬다.
칭따오 맥주의 다양한 제품 군들 우리 나라에서 흔하게 마시는 라거 타입 맥주 뿐만 아니라 병입 되는 생맥주(순생), 흑맥주 등 다양한 종류의 칭따오 맥주와 포장 용기를 볼 수 있었다.
병입 되어 포장 되는 것이 나오는 거 보니 박물관이 거의 막바지에 이른 듯 했다.
어딜가나 박물관이나 전시관의 마지막은 기념품 샵인 것 같다.
여기서는 티셔츠에 자기가 원하는 디자인을 넣어 주고 있는 것 같다.
여러 기념품을 팔고 있었는 데 혹 할만큼 갖고 싶은 것은 눈에 띄지 않았다.
하지만 약 80위안 정도의 칭따오 맥주 전용잔을 구입 했는데 짜장밥의 취미 중 하나가 맥주 전용잔 수집이다. ^^;
전시장이 끝나는 곳에 또다른 기념품 샵과 맥주를 또 한잔 시음하고 사서 마실 수 있는 꽤 넓은 공간이 있었다.
워낙에 시끄러운 중국인들이지만 술이 들어가니 더 흥겨워 하고 목청을 높인다.
이곳에서 입장권에 포함된 시원하게 생맥주 한 잔을 더 마실 수 있었다.
박물관을 나오면 칭따오 맥주 거리가 있는 데 다양한 음식과 칭따오 맥주를 파는 식당들이 밀집 되어 있는 곳이다.
낮 시간이어서 한가 했지만 저녁이나 맥주 축제 기간 동안은 꽤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여기서 한 잔을 더 하고 싶었지만 다른 일 때문에 이동을 해야 해서 아쉽지만 침만 삼키고 지나쳤다. ㅠㅠ
칭따오 맥주 스트리트를 알리는 조형물은 마치 포토샵으로 만든 것처럼 입체적인 타이포 그래피 같아 재미 있었다.
짜장밥도 여기서 인증샷 한 장~~~
칭따오 박물관 기념품 샵에서 구입한 맥주는 하얀색 박스에 안전하게 포장 되어 한국에 돌아와서 풀어 봤는데 그냥 단순한 전용잔이라 생각 했는데 컵 안에 칭따오 맥주 병 모양이 들어가 있는 디자인이서 더욱 맘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맥주를 좋아해서 찾아 가본 칭따오 맥주 박물관은 네덜란드의 하이네켄 박물관만큼 세련되고 재미있는 볼꺼리를 제공 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맛있는 칭따오 맥주의 역사와 만들어 지는 과정을 볼 수 있고 맥주를 시음 할 수 있어 맥주를 좋아 하는 사람이라면 칭따오 관광 중에 시간이 남는 다면 한번 가볼 만 하다고 생각 한다.
'All New Coffee Life > 해외 카페, 양조장 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국 스페셜티 커피 농장 Doi Chaang Coffee house에 가다. (0) | 2014.01.05 |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집: 독일 뮌헨 호프브로이 하우스 (2) | 2013.06.04 |
[박물관] 하이네켄의 역사가 담긴 암스테르담 하이네켄 체험관 (0) | 2013.04.22 |
싱가폴의 백만불짜리 야경 맛집 싱가폴 레벨33 스카이 라운지 (0) | 2013.04.04 |
싱가폴 여행 중에 맛본 다양한 식음료 (0) | 2013.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