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New Coffee Life/해외 카페, 양조장 투어

태국 스페셜티 커피 농장 Doi Chaang Coffee house에 가다.

타고르 2014. 1. 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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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도이창 커피를 스페셜티 커피로 세계적으로 알린 Doi Chaang Coffee는 태국 여행자들에게 아카족 할아버지의 로고를 한 Doi chaang coffee house로 알려 졌다.

2013년 10월 동남아 커피 여행으로 도이창 커피농장에 머무를때 인근에 Doi Chaang coffee 농장이 있어서 방문 하게 되었고 부속 된 Doi Chaang Coffee house에 다녀 왔다. 짜장밥의 75일간의 동남아 커피 여행기 참고 http://barista1000.tistory.com/181  

본사에 붙어 있으니 이곳을 본점이라고 해야 하나? ㅎㅎ


 커피하우스 입구에 Doi chaang coffee의 아카족 할아버지 로고가 세워져 있다.

 

뒤편 화장실에 가는 길에도 벽면에도 도이창 커피 로고가 있다.
도이창 커피 하우스(Doi chaang coffee house)는 목조로 1, 2층으로 만들어 개방감도 있고 생각보다 세련되 보이게 만들어졌다.

 
입구 왼편으로 작은 수조가 있어 물소리와 함께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한편에는 연꽃이 있었는데 단 한송이만 썰렁하게 피어 있었다.


바는 넓지는 않았지만 정돈이 잘 되어 보인다. 

 

1층 안쪽에 나무로 만든 테이블과 의자에 농장 직원으로 보이는 몇 몇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여기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를 한 잔씩 주문을 했다. 가격은 40~60바트로 태국의 여느 카페와 비슷했다.
아메리카노에 설탕을 빼고 달라는데 영어도 잘 안됐고 이해도 잘 못하는 거 같았다.
여자 직원이 주문을 알아 듣고 얘기를 했는데 느낌이 '헐 설탕을 빼고 마셔? 미친거 아냐?" 이런 분위기 인거 같았다.
처음보는 Fiorenzato와 Excelsoir 에스프레소 머신이 2대가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잘 쓰지 않는 중저가의 머신으로 알고 있다. 


허락을 얻고 추출 과정을 옆에서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는데 한국의 여느 바리스타들처럼 능숙하게 에스프레소를 추출 한다.

 

바 옆의 흑판을 보니 이탈리안 아이스크림인 젤라또도 판매중인거 같다. 쵸크아트 예술이다~ ^^

 

바 근처의 난간에 고양이가 햇빛을 즐기면서 졸다 깨다를 반복 하고 있었다.
커피 하우스 뒤쪽으로 농장에서 커피가 자라는 걸 구경 할 수 있었다.   

 
2층에 올라갈 생각으로 한국에서처럼 바 앞에서 커피가 나오길 기다렸는데 자리를 잡으면 가져다 준다고 해서 자리를 찾아 2층으로 이동 했다.

  
2층 가는 계단 옆쪽에 도이창 지역의 특산품과 Doi chaang coffee, 커피용품, 티셔츠 같은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평일 오전이고 아직 본격적인 커피 수확이 시작되지 않아서 인지 이곳 2층은 손님이 없고 썰렁하기 그지 없었다.


커피 하우스 2층에서 확트인 전망으로 농장 건물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주문한 에스프레소와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서빙 되었다.
두잔을 합쳐 100바트였으니 한국돈으로 3,300원 정도에 마셨던 것이다.
에스프레소는 다크 쵸코렛 향미가 있었고 신맛과 함께 뒷맛과 향에서는 한약 같은 느낌이 났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에서는 설탕을 넣지 말라고 했더니 시럽을 넣었나 보다. ㅡ,.ㅡ;
그럼에도 화장품 향이나 비누 향 같은 독특한 향미를 느꼈는데 이런 향미를 나중에 라오스에 갔을 때 볼라벤 커피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Doi chaang coffee에서 재배한 것은 전부 수출하고 내수용으로 라오스 커피를 수입 한다는 말이 있던데 이것은 같은 카티모르 종을 써서 비슷한 향미가 나는 것일까? 아니면 라오스 커피를 사용한 것일까?

 

 

 Doi chaang coffee에서 파는 원두를 가지고 직접 추출을 해봤지만 포장된 원두와는 다른 것인지 커피하우스에서 마신 꽃향이나 비누향이 그런 늬앙스는 찾을수 없었고 라오스에 있을때 볼라벤 카페의 아메리카노에서 다시 느낄 수 있었다.

 

 

 

 

Doi Chaang coffee 회사의 coffee house 본점에서는 맛이나 바리스타의 추출 스킬에서 큰 특징은 없었다.

이후 태국 내의 다른 Doi chaang coffee house에도 마찮가지로 인상적인 맛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태국 사람들에게 Doi chaang coffee는 스페셜티 커피로 세계의 알려져 자국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한 거 같다. 태국 사람들에게 태국에서 커피가 맛있는 카페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다들 도이창 커피를 얘기 하곤 했다.

어쩌면 커피에 관심이 없거나 커피 맛을 몰라서 그저 떠오르는 도이창 커피 밖에 없어서 일지도....

 

이후에 태국 여행을 하면서 괜찮은 카페를 몇 군데를 다녀 오게 되었다.

태국의 맛있는 카페 포스팅은 다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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