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New Coffee Life/해외 카페, 양조장 투어

태국 치앙라이에 5년 연속 수상경력의 바리스타 운영하는 카페 허브(Kaffe Hub)

타고르 2014. 1. 3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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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동남아 커피 여행 당시에 태국 치앙라이는 도이창 농장에서 내려 온날 바로 라오스로 넘어가서 이번 여행에서 다시 올 일이 없다고 생각 했는데 라오스 비엔티엔까지 가는 길을 좀 더 편한 태국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중국 징홍에서 다시 치앙라이로 돌아오면서 치앙라이 카페를 다닐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다.

치앙라이에 돌아와서 현지 식당에서 먹은 밥과 얼음물이 잘못이었는지 몇시간 후 폭풍설사를 했고, 덕분에 치앙라이에 이틀을 더 머물게 되었다.
속이 안좋은 상태에서도 카페 탐방을 나섰고 치앙라이 황금시계탑 인근의 카페 몇곳을 다녔는데 그중 Kaffe hub가 가장 괜찮았다.
날씨가 좋은 치앙라이에 있는 카페여서 그런지 경계가 없는 개방적인 구조로 되어 있는 카페였다. 

 

황금 시계탑을 지나다가 이곳을 다시 찾아온 이유중 하나는 카페 한쪽에 SCAA Coffee aroma wheel 이 보여서 솜씨 좋은 바리스타가 있지 않을까 생각 했는데 역시 예상은 적중 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데리야끼 치킨 밥을 시켰는데 두개 합쳐 129바트로 인근의 서울식당 한끼 식사 값 밖에 안된다. @0@

 

 태풍 나리외 3연속으로 동남아에 태풍이 와서 10월 말이 다되가는데도 장마처럼 며칠씩 하루종일 비가 왔다.
동남아에서 이런 날씨가 흔치 않다고 하는데 2013년에는 이상기후가 계속 되었다.

 

아침과 점심의 어중간한 시간에 비가 오는 날씨 때문인지 손님은 거의 없었다.

 

진열대의 작은 트로피가 눈에 들어와 가까이 가보니 태국의 Indy barista 대회 5회 수상 경력의 바리스타가 있는 카페였다. 덕분에 커피맛을 조금 기대 하게 되었다.

 
템퍼 모양의 트로피가 있었는데 해마다 출전해서 금은동 모두 수상 한 거 같다.

 

세련된 인테리어는 아니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와서 그런지 세계 어디에 두어도 괜찮은 카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한쪽에는 최대 3명이 인터넷을 할 수 있게 자리가 마련하는 등의 편의 시설을 제공하고 있었다.

 

마침 재고가 부족했는지 아니면 전날 다 팔렸던 것인지 쇼케이스의 디저트류는 썰렁했다.

 

태국에서는 처음 보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많이 보게 되는데 역시나 이곳에서도 처음 보는 Sanremo라는 회사 이름이 써져 있는 제품이 있었다.

추출능력은 어떤지 모르지만 심플한 디자인은 마음에 들었다.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와서 한모금을 마셨다.

추출 시점을 잘못 끊었는지 신맛이 강했지만 Malty한 향과 단맛이 애프터로 남아서 이때까지 태국에서 마신 카페 중에 가장 괜찮았다. 나중에 방콕에 다른 만족할 만한 카페를 찾긴 했지만...

 

데리야기 치킨 라이스는 먹을만 한 정도였다.
이곳은 다른 태국의 카페들처럼 커피와 식사,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였다.

하지만,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치앙라이 시계탑 근처에서 여러 카페를 찾아 다녔는데 다 실패하고 마지막에 들어간 Kaffe hub가 가장 커피 맛이 괜찮았다. 특히 주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설탕이나 다른 것을 첨가하지 않아서 좋았다.

태국 내 바리스타 대회에서 5회 연속 수상한 바리스타가 있어 커피에 대한 끊임 없는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아 적어도 치앙라이에 있는 카페에서는 개대 할 만한 커피 맛을 내는 곳이 아닌가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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