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New Coffee Life/카페 탐방

[카페] 전광수 커피하우스 명동본점

타고르 2013. 3. 1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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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밥은 카페 탐방을 위해 일부러 카페를 찾아 다니는 경우는 적다.
오늘은 광화문에 볼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남대문쪽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대학 다닐때 친한 형을 만나고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카페를 찾다가 프렌차이즈 말고 괜찮은 개인 카페로 가자는 말에 친한 형이 대리고 간 곳이 전광수 커피하우스 였다.

커피인이라면 한번쯤은 들어 봤을 커피 명인? 로스팅 장인이라고 불리는 전광수씨가 운영하는 커피하우스라서 기대를 했다.
무지한 짜장밥은 명동점이 전광수 커피하우스의 분점 정도라고 생각 했는데.... 맙소사 이곳이 바로 명동 본점이었다. ㅡ,.ㅡ;

밖에서 보이는 카페의 모습은 심플하면서도 입간판의 카피문구에서 보는 것처럼 위트가 넘쳐 젊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안에 들어가자 몇 몇 테이블이 사람들로 채워져 있었는데 오후 3시 정도인데다 숭의여대에 올라가는 언덕쪽에 위치해 중심상가에서 멀어서 인지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다.
편한 자리를 찾는데 직원이 나와서 반겨 준다. 이곳은 풀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페 였다.
자리를 잡고 앉자 친절한 직원이 메뉴판을 건낸다.


표지가 나무판으로 되어 있는 메뉴판은 속은 의외로 코팅지로 되어 있었다.
메뉴에서는 에스프레소 뿐만 아니라 핸드드립을 메뉴의 앞쪽으로 해서 핸드드립을 주문하는 법과 맛있게 마시는 법을 안내해주고 있었다.

일반적인 커피 메뉴도 있지만 전광수 커피하우스만의 위트 있는 독특한 커피 메뉴가 눈에 띈다.

 

전반적인 인테리어는 엔틱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모던하지도 않으면서 좀 올드한 느낌도 들고 짜장밥의 눈에는 좀 언밸런스해 보인다. ^^;



이런 독특하고 재밌는 오브제들이 눈에 띄고 재미있었다. 벽면에 프로젝트에서는 커핑이나 커피 관련 동영상을 보여 주는데 각 각의 인테리어 요소들은 괜찮았지만 색감 외에는 조형적인 조화는 조금 아쉽다. 이것이 전광수 커피하우스의 개성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바는 짜장밥이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디자인적인 요소가 아니라 바리스타와 손님이 소통할 수 있는 이런 부분을 좋아 한다.
사진을 찍은 후 바에 손님이 4명이 앉았는데 바리스타와 커피와 라떼아트 등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주문한 아메리카노(4천원)가 나왔다~ 친절한 직원이 조심스럽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대를 하고 후루룩~~~~~~ 애프터테이스트도 나쁘지 않고 다크쵸코렛 맛과 단맛도 괜찮고 밸런스도 괜찮았다. 다만 아메리카노에 너무 큰 기대를 했나 부다. (이건 스페셜티가 아니지만.... 그동안 워낙 입만 고급이 되어서...)
일반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으로 로스팅과 블랜딩을 한 것 같다.
좀더 여유를 가지고 다양한 메뉴와 원두로 맛을 보고 싶었는데 이미 하루 동안 과잉 카페인 섭취라서 자제 해야 했다.


2시간 넘게 수다를 떨고 카페를 나서면서 계산대 옆 기둥에는 콩을 볶은 날짜와 블랜딩 한 원두의 브랜드가 써 있었는데 재밌는 이름의 브랜드가 많이 보인다.


우연한 계기로 커피의 눈을 뜨고 커피 장인의 길을 걷고 있는 전광수씨는 명동 커피하우스 본점 바로 옆 건물에 커피 아카데미도 만들어서 후학을 양성 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기대보다 소박한 카페 규모와 장난기 넘치는 메뉴명과 브랜드 명, 조금은 낯선 인테리어 디자인은 블랜딩 되어 전광수 커피하우스 만의 개성을 보여 주는 것 같다.
다음에 명동을 다시 찾게 된다면 전광수 커피하우스의 다른 다양한 커피 메뉴를 맛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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