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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가서 처음 마셔본 짐빔 하이볼 자몽 후기.

타고르 2023. 10. 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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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하이볼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칵테일 중 하나인데 일본에서 위스키를 기주로 하는 하이볼 이전에 이미 미국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진 칵테일 중 하나이다.
 흔히 소맥이나 폭탄주(위스키+맥주)와 같이 기주와 탄산수(주)가 섞인 것도 칵테일의 하나 볼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기주(스피릿)와 탄산수가 들어간 칵테일을 하이볼이라고 한다. 미국에서 흔하게 마시는 잭콕(잭다니엘 위스키+코카콜라)과 짐빔코크(짐빔+코카콜라)도 하이볼의 하나이다.
 짐빔(Jim beam)은 위에 언급된 잭 다닐엘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아메리카 위스키이자 1795년부터 시작된 대표적인 버번위스키 브랜드이다. 짐빔은 미국 내에서 대중적이고 역사적인 버번위스키이지만 주류 업계의 국제적 인수 합병이 활발해서 2013년에 일본 위스키 회사인 산토리에 16조 원에 인수되었다.
 2017년 일본 교토의 산토리 야마자키 증류소에 견학을 갔는데 산토리 위스키 박물관에서도 자회사 브랜드로 당당하게 전시되어 있다.


☞  산토리 야마자키 증류소와 위스키 박물관 투어에 관심 있다면 예전에 올린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2018.06.08 - [All New Coffee Life/해외 카페, 양조장 투어] - 산토리 야마자키 위스키 양조장 투어(Suntory yamazaki whisky Distillery Tour)

 

산토리 야마자키 위스키 양조장 투어(Suntory yamazaki whisky Distillery Tour)

전부터 위스키 양조장에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가 2017년 11월에 AHLA 미국 바텐더 자격증을 취득한 계기로 교토에 있는 산토리 야마자키 양조장에 가기 위한 비행기 티켓을 예약을

barista1000.tistory.com


 일본 위스키를 기주로 한 하이볼은 일본에서 위스키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그래서, 하이볼이 일본에서 만든 칵테일로 아는 사람들도 많다. ^^;
 산토리의 위스키는 일본 위스키지만 스카치위스키를 만드는 방법으로 만들어서 품질이 아주 높고 최근에는 인기가 더 높아져 가격이 폭등하고 품절 사태가 생기기도 했다. 
 앞서 언급했지만 산토리가 2013년 짐빔을 인수하면서 일본 내에서도 짐빔 버번위스키를 베이스로 한 하이볼이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았다. 필자도 2017년 오사카 여행에서 짐빔 하이볼을 마셨는데 당시에 한 잔에 380엔 정도 했다.


 최근에 강원도 삼척에 캠핑을 다녀왔는데 홈플러스 삼척점에서 마실 술을 구입할 때 짐빔 하이볼 자몽 RTD 제품이 있어서 구입을 했다. 그전부터 TV 광고를 통해 짐빔 하이볼 RTD 제품이 나온 것을 알았지만 캠핑에서 처음 마셔봤다.
 짐빔 하이볼 RTD 제품은 알코올 도수는 5도 자몽이 들어간 것과 레몬이 들어간 제품 2종류가 있다.


 짐빔에서 직접 만든 하이볼 RTD 제품이어서 기대를 하고 한 모금을 마셨다.
너무 기대를 한 것일까? 
 짐빔 하이볼 자몽은 츄하이 같은 발포주 같은 느낌으로 탄산은 약하고 약간의 자몽향, 그리고, 마지막에 약간의 위스키 향이 올라왔다. 특별하게 거슬리는 맛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식당이나 주점에서 맛있게 먹은 짐빔 하이볼 맛은 아니었다.
 짐빔 하이볼 자몽맛만 그런가 했더니 하루 차이로 다른 곳에서 캠핑을 했던 친한 형이 나의 인스타를 보고 레몬보다는 자몽이 맛있다는 댓글을 남겨 줘서 레몬맛에 대한 궁금증도 없어졌다. ^^;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RTD 제품으로 만들어진 하이볼 제품이겠지만 가격이 한 개 4천원 정도 해서 가성비도 좋지 않다.
 똥손이라고 간편한 RTD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하이볼만큼 만들기 쉬운 칵테일도 없다. 
 편의점에서 짐빔 화이트 200ml를 1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고 탄산수, 얼음을 구입해도 2만원 정도면 취향대로 맛있는 짐빔 하이볼을 7잔은 만들 수 있다.
 호기심에 구입 한 제품으로 본문 중간에 리뷰에 써놓은 것처럼 특별하게 거슬리는 맛은 없었고 맥주 대신 가볍게 즐기긴 괜찮은 발포주 정도의 제품이지만 가성비도 가심비도 모두 떨어져서 내 돈으로는 다시 구입을 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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