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New Coffee Life/카페 탐방

요리가 맛있고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청담동 카페 Nook~

타고르 2012. 11. 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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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카페는 짜장밥의 친구가 운영하는 카페로 내가 커피에 입문하고 카페 창업에 대한 동기 부여에 30% 기여를 한 친구이기도 하다.

 

지난 2012년 3월에 오픈해서 그동안 여러 지인들과 함께 찾았지만 카페 탐방 목적으로 한가한 시간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되었다.

이미 여러 블로그에서 요리가 맛있는 카페라고 입소문이 나고 있는 카페 Nook은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훤칠한 키의 친구 녀석과 경험 많은 바리스타와 쉐프가 모여 만든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카페다. 

처음 카페가 오픈 했을때는 입지가 안좋아서 걱정 했는데 여름쯤인가 JYP 연습실이 생겼다. 연습실이어서 실제 연예인을 볼 확률은 거의 없었고, 덕분에 사람들한테 위치 설명하기는 편해졌다고 한다.

 

이 카페의 특이한 점은 nook이라는 카페 이름 답게 가장 구석에는 카페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좌식 테이블이 있다.

 

 

그 좌식 테이블을 넘어서는 다락방 느낌이 나는 비밀의 방에 또 하나의 좌식 테이블이 있다.

이 카페는 뉴질랜드와 뉴욕에서 생활 했던 친구녀석이 외국 친구 집에 놀러 갔을때의 편안한 느낌을 담았다고 했다.

 

야외 테라스는 흡연자를 위한 공간이 되기도 하는데 여름에는 미리 예약할 경우 바베큐 그릴을 통해 바베큐 파티 공간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카페 nook의 전체 분위기~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서재에는 키덜트인 사장이 수집한 각종 만화책과 여행관련 책들이 채워져 있다.

 

서재 한쪽의 마블의 어벤져스 피규어가 있는데 원작 만화에서 스파이더맨이 에벤져스 일원임에도 영화에서는 스파이더맨만 판권이 소니픽쳐스에 있어서 참여 하지 못해서 돌려 놓는 등의 디테일이 있다. ㅋㅋ ^^;

 

직접 수집한 마블 코믹스 원작 만화도 진열 되어 있고 아는 지인과 함께 피규어도 직접 수입해서 유통하기도 한다.

 

보기에도 편안해 보이는 의자~

 

방문 했을때 모든 직원들이 컵케익과 머핀을 만드느라 분주 했다.

 

예전에 몇번을 방문하면서도 그때는 커피를 모를 때여서 몰랐는데 알고보니 에스프레소 머신계의 벤츠~ 라 마르조꼬 머신이 있었다. @o@

 

카페를 둘러 보고 이제 커피를 주문 하려고 메뉴판을 들었는데, 예전보다 메뉴판이 좀 더 따뜻한 느낌으로 바뀌고 페이지 마다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여기서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아포카토를 마셨었는데 이번에는 카푸치노를 주문 했다.

매니저의 라떼 아트를 감상할 요량이었는데 매니저가 조금 바뻐서 다른 직원이 만들었다고 한다.

예전에 에스프레소를 마실때 4개의 질좋은 원두를 블렌딩 해서 신맛과 밸런스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카푸치노도 괜찮았다.

 

좋은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그런지 음료와 요리도 맛이 있다.

이곳의 에이드 류에는 페리에로 만들고, 아포카토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이용하고 있다.

 

까다로운 입 맛으로 맛집을 찾아 다니기도 할 정도인데 이 곳의 음식은 정말 맛있다.

예전에 요리 수업을 받을 때도 느낀 거지만 신선한 재료로 만든 요리는 반 이상은 이미 성공이다. 매일 매일 장을 봐서 만들어 내는 요리는 신선하고, 쉐프의 실력이 조화를 이루어 내어서 정말 가격대비 훌륭한 맛을 내어 준다.

주로 파스타와 햄버거(치아바타)이지만 요리 가지수도 늘고 있고 맛이 있는데 가격도 1만 6천원에서 1만 8천원때가 주를 이루고 가끔 2만원 넘는 요리가 있다.

 

 낮에 온 김에 저녁에 새로운 친구와의 장소도 이곳으로 변경하고 저녁까지 먹고 갔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매콤한 골뱅이 파스타는 한국식 고추장의 매운 맛이 아닌 스파이시 하면서 오일로 담백함이 어우러져 골뱅이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었다.

 

"남자는 고기!!"를 외치며 내가 시킨 스테이크는 2만 8천원의 가장 비싼 메뉴로 맛은 있었지만 다른 곳과 크게 차별화 되는 그런 맛은 아니었다.

 

 닭가슴살 치아바타는 생 닭가슴살의 육질을 느낄 수 있으며 데리야끼 소스 맛으로 맛을 내었다.

 

크림소스 파스타도 정말 맛있었는데 이 집은 파스타 류가 맛있다.

 

주류 메뉴는 여러 종류의 와인에 비해 맥주의 종류는 그리 많지 않은데 짜장밥이 2010년 이탈리아 여행 내내 마셨던 birra Moretti 라는 이탈리아 로컬 맥주를 한국에서 마실 수 있는 몇 안되는 카페다. (물론 이마트에서 팔기도 하지만... ㅡ,.ㅡ;)

 

악마의 맥주라고 하는 벨기에 에일 맥주인 듀벨도 4개의 맥주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다.

독특한 향과 함께 도수가 높아서 짜장밥이 좋아하는 맥주인데 저 전용잔을 얻겠다고 롯데마트 중계점까지 달려가서 업어 왔다.

 

맛있는 요리와 커피, 음료, 개성 있는 카페 컨셉 등 모두 맘에 들지만 청담동에 있어서 다소 높은 가격대(하지만, 이곳은 풀서빙을 제공하는 카페다.)와 몫이 안좋은 위치에 있어 아쉽다.

몫이 좋은 위치에 있었다면 진작 대박이 났을텐데 골목 안쪽의 식당가가 있는 곳에서 발렛 파킹 서비스를 제공하며 입소문을 타고 나름 선전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카페의 컨셉에 많은 부분이 비슷했던 청담동 카페 눅은 입지가 안좋은 단점을 요리의 맛과 분위기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데 청담동의 유명한 가볼만 한 카페로 더욱 발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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