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커피농장을 보겠다고 빡세에 와서 쿤에스님 집에서 지낸지도 3일이 넘었다. 거의 매일 일과를 함께하며 빡송 하이랜드의 농장과 빡세의 집을 보내며 라오스 커피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었다. 느긋한 라오스 사람들이지만 하루 일과의 시작은 그렇게 늦지 않았다. 아침 7시쯤에는 언제나 아침상이 차려져 있었고 한식 아니면 라오스식 바케트 샌드위치와 커피를 곁들이는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다.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한참 뒤쳐진 라오스지만 아침 식사만큼은 프랑스처럼 서구화가 되어 있다. 글을 쓰는 지금도 맛있었던 아침 식사를 떠올리면 침이 고인다. 아침을 먹고 쿤에스님과 농장에 올라갈 계획이어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다. 사무실에 이것 저것 이야기를 하다가 블랙 아이보리(Black Ivory)라고 불려지는 코끼리 똥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