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직장생활을 할 때 대만 출장을 가서 알게되어 벌써 17년 넘게 교류하며 우정을 쌓고 있는 대만인 친구가 있다.
2025년 11월 말에 부모님 모시고 대만여행을 갔을 때 잠깐 만나나 싶었는데 대만 친구가 사는 곳이 타이중이어서 타이베이에서는 거리도 있고 부모님을 모시고 간 여행이어서 시간도 애매해서 만나지는 못했다.
대만인 친구가 내가 타이베이에 가기 열흘 전에 생일이었고 생일 선물을 가지고 가서 타이베이 우체국에서 택배로 보냈다.
여행 내내 답례를 한다고 호텔 주소를 물어봤지만 괜찮다고 안 알려 줬고 한국에 돌아온 후에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낸다고 주소를 알려 달라고 해서 국제소포비가 비싸서 설마 했는데 고맙게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줬다.

소포를 받고 보니 생각보다 박스도 크고 내용물이 많았다.
대만 홍차와 대만 과자 등이 들어 있다.

박스를 계속 뒤져 보니 안쪽에 내가 좋아하는 대만 타이중에서만 살 수 있는 쥰메이 펑리수도 한 상자가 들어있다.
쥰메이 펑리수는 대만 타이중 여행가면 사 와야 할 특산품인데 타이중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대만 친구들 덕분에 벌써 3번째 맛을 보게 되었다.

대만산 홍차도 2캔이나 들어 있었다.
내가 선물 받은 차는 대만 타이중의 관광명소인 일월담을 브랜드로 한 차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생산지도 일월담 근처라고 한다. 나도 가보지 않아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일월담은 타이중에서도 버스로 1시간 40분에서 2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고 한다.

일월담(Sun Moon Lake)는 대만 중부 난터우현에 위치한 해발 748미터에 자리 잡은 대만 최대의 담수호이자 고산호수이다.
난터우현이 타이중시에 인접해 있어서 보통 타이중에 여행 가면 자주 찾는 관명명소이다.
난터우현 일월담 인근 Yuchi는 해발 500미터에~2,200미터로 연평균 20도로 차를 재배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600헥타르에 달하는 차 재배면적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2017년 부터 2022년까지 이사를 자주 해서 티폿을 정리해서 선물 받은 차를 마실수가 없었는데 지금 살고 있는 부모님 집에 예전에 내가 선물 받은 티폿이 있어서 드디어 선물 받은 대만산 홍차를 맛볼 수 있게 되었다.
두 제품 모두 같은 홍차 잎으로 만든 것 같은데 무슨 차이인가 했는데 하얀색 캔은 봄이 오고 처음 난 찻잎으로 만든 제품이라고 한다. 차는 잘 모르지만 차는 계절에 따라 수확한 잎에 따라 맛이 차이가 난다고 알고 있다.

하얀색 캔 제품은 나중에 맛보기로 하고 먼저 붉은색 캔을 맛보기로 했다.
제품 이름이 한자 그대로 일월담 홍차이다.

캔 옆에 영어로 제품 브랜드 스토리가 있는데 대충 보면 직접 손으로 딴 차 잎으로 전통 방식으로 만든 수제 차라는 내용이다.

캔 뒷면에는 용량과 유통기한, 보관방법, 마시는 방법 등이 한자로 표기 되어 있다.

두껑을 오픈하려고 보니 마시는 방법 등이 영어로 병기된 설명서 들어 있다.

통조림처럼 캔 오픈 할 수 있는 깬 뚜껑으로 되어 있다.

일리 커피처럼 질소 포장이라도 되어 있나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
잘 볶아서 말린 검은색의 차 잎이 들어 있다.
중국은 차의 색 때문에 홍차라고 하고 외국에서는 차 자체의 색상 때문에 black tea라고 하는 것 같다.

설명서 대로 5g의 차 잎으로 500ml를 우린다고 다고 해서 저울로 5g을 담았다.
커피든 차든 정확한 계량과 적절한 온도의 물을 사용하면 제대로 된 맛을 낼 수 있다.

예전에 선물 받은 티폿 중에 하나가 빨간망토로 만든 캐릭터 티폿이었는데 다행히 집에 남아 있다.

티폿의 몸통 부분에 뜨거운 물을 붓고 인퓨저에 저울로 잰 찻 잎 5g을 넣고 2분 정도를 기다렸다.

차가 우려 진 후 머리 부분에 차를 따라서 마셨다.
티폿 구성에 잔도 포함 되어 있어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어서 좋다. ^^;
추출하고 난 뒤의 붉은 색의 차가 눈에 띈다.

차를 우릴 때에 비해 마실 때는 차의 향이 진하는 않았다.
색깔도 밝은 편이고 맛이 진 할 줄 알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쓴맛이 적고 부드럽고 단 맛의 애프터 테이스터가 있어서 좋았다.
좋은 차 일 수록 재배고도도 높고 단 맛이 돈다고 하는데 일월담 홍차 맛이 그렇다.
중국 커피 농장을 찾아 다녀온 보이차 산지인 푸얼시에서도 낮은 고도에서는 커피를 재배하고 고급차는 훨씬 높은 고도에서 재배하고 있었다.
일월담 홍차 차밭의 재배고도가 500~2,200미터라고 하니 품질 좋은 차가 재배 되고 있을 것 같다.

거창한 애프터눈 티는 아니지만 대만 친구가 보내준 또다른 타이중의 특산품인 쥰메이 펑리수와 함께 일월담 홍차를 마셨다.

쥰메이 펑리수는 많이 달지 않아서 질리지 않고 계속 들어가는 펑리수인데 커피와 먹어도 맛있지만 특히 차와 더 잘 어울리는 맛이다.

쥰메이 펑리수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나의 여행 블로그에 포스팅한 후기를 확인해 볼 수 있다.
대만 여행 타이중에서만 살 수 있는 쥰메이 펑리수(Jiuun Meei Pineapple Cake)
대만 여행 타이중에서만 살 수 있는 쥰메이 펑리수(Jiuun Meei Pineapple Cake)
이 블로그에서 포스팅은 하지 못했지만 대만 여행은 출장을 포함해서 타이베이만 2번 다녀온 적이 있다.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며 뒤늦게 타이페이도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외장하드가 고장
khan1000.tistory.com
커피를 좋아해서 차 보다는 커피만을 마시는 편인데 대만 친구 덕분에 요즘은 선물 받은 일월담 홍차를 일주일에 2번 정도 즐기고 있다. 블로그에 올린 티폿으로 내려 마시다가 지금은 간편하게 커피를 내리는 클레버로 차를 내려서 마시고 있다. ^^;
한동안은 같은 차 잎을 쓰는 일월담 홍차인데 봄에 나는 첫 잎으로 만든 하얀색 제품의 맛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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