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1킬로커피'에서 브라질 디카페인 커피와 더치 커피에 대한 블로그 평가단을 응모 한다는 문자를 받았다.
지난 주까지 개인적으로 바쁜 일이 있어서 평가단 마감일인 일요일에 막차를 타고 신청을 했는데 다시 블로그 평가단이 되었다. 이렇게 또 한번 1킬로커피의 블로거 평가단 2기로 다시 활동을 하게 되었다. ^^;
택배가 도착 한 날 택배 아저씨로 부터의 문자 한 통~ 특별히 다른 주문이 없었던 터라 1킬로 커피에서 원두가 왔음을 직감 했다. 1킬로 커피 블로거 리뷰단은 신청한 상품에 대해서 무료로 제공 받아서 평가 할 수 있어서 좋다. 외국에서는 로스터가 샘플 로스팅을 위한 요청을 할 때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런 식의 체험 마케팅은 좋다고 생각 된다.
기쁘고 설레는 맘으로 택배 포장 박스를 열었다. 넌 어떤 맛과 향을 가진 커피니? ^^;
포장을 여는 순간 좋은 단 향이 쏴아~~ 퍼진다. 옷~ 기대 되는 녀석인데~
더치는 더운 날씨 때문에 나중에 평가 하기로 하고 먼저 디카페인 커피를 시음 해보기로 했다.
딱 보기에도 강배전으로 볶은 원두임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 원두 표면에 커피 오일도 눈에 띈다.
이녀석은 에스프레소나 라떼에 어울리는 녀석일까?
원두에서 맡아 본 향에서는 고소한 깨향과 다크쵸코렛향, 단 향이 특징이었다.
에스프레소를 뽑고 싶었으나 현재 노는 머신이 없어서 먼저 드립으로 시음을 해보기로 했다.
핸드드립으로 하려다가 귀찮아서 최근에서 새로 구입한 Clever Dripper를 처음 사용 해보기로 했다.
클레버로 드립을 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젖지 않고 1분 30분초와 2분 30초에서 마시는 방법으로 비교해 봤다.
1분 30분초에서는 맛이 나쁘지 않은데 부드럽다. 좋게 표현하면 Mild하고 나쁘게 혹평하면 Flat 하다.
다시 클레버로 2분 30분초에서 추출을 해봤다.
클레버로 드립 추출 해본 브라질 디카페인 커피는 다크 쵸코렛의 향미도 나고 디카페인이지만 이 커피도 커피라는 특유의 향미도 잃지 않았다. 약하지만 신 맛도 느낄 수 있었고 단 맛과 쌉사름한 향이 입안을 채웠다.
바디감은 생각보다 높지 않았고, 아주 튀는 듯한 잡미나 향은 없었다.
중반까지는 애프터 테이스도 나쁘진 않았지만 스파이시 한 느낌과 함께 뒷 맛에서 쌉살하고 한약의 향미를 느낄 수 있었고, 다 마시고 난 뒤에는 오랜 시간 입 안에서 탄 향미가 남아 있었다.
커피가 조금 식은 뒤에는 텁텁함이 느껴졌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서 에스프레소로 뽑아 봤다.
에스프레소에서도 특유의 고소한 향과 다크쵸코렛 향미가 느껴졌고 애프터 테이스트에서 구수하고 단맛이 느껴져서 좋았다. 다만 로스팅 과정에서의 유기산의 반응인지 인산 같은 맛이 느껴 졌다.
마지막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마셔봤는데 얼음 물에 희석해 보니 브라질 디카페인 커피를 테이스팅 한 맛의 특성이 많이 희석되어서 Flat 한 느낌이 강했다.
이번에 마셔본 브라질 디카페인 커피는 고소한 향과 다크쵸코렛의 향미, 구수함 그리고, 단 맛이 있어서 임신이나 질병등으로 카페인을 자제 해야 하는 분들에게 커피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 해 줄 수 있는 커피 인것 같다.
맛의 특징에서 지난 번에 맛 본 브라질 버본과 비슷했던 것 같은 데 같은 원두를 사용 했거나 생산지가 비슷한 데서 오는 특징인 거 같다.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가 완전히 같은 맛일 수 없고 아무리 잘 만든 무알콜 맥주가 오리지널 맥주와 완벽한 맛을 이 끌어 낼 수 없듯이 디카페이 커피 역시도 향미에 있어서 일반 커피와 비슷하지만 카페인 주는 특성과 특징이 빠져서 무언가 허전함이 느껴 진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임신이나 질병 또는 특정 상황 때문에 커피나 카페인을 자제 해야 하는 경우 못마시는데서 오는 스트레스를 이렇게 라도 마심으로써 해소 할 수 있는 커피라 생각 된다.
향미와 맛에서 일반 커피와 비슷했던 1kg 브라질 디카페인 커피는 정말 디카페인 일까? 하는 의심도 들었는 데 어제 하루종일 1kg 커피를 테이스팅 한다고 에스프레소 2잔, 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 드립 커피 2잔을 마셨음에도 아주 잘 잘 수 있었다. ^^;
남은 커피들은 다음 번 더치커피 리뷰를 할 때 함께 더치 커피를 내려 시음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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