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우영우에게 봄날의 햇살 같은 친구가 있다면 내게는 오아시스 같은 30년 지기 친구가 있다. 20년 전부터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어서 자주는 못 보지만 친구가 한국에 들어왔을 때 또는 내가 한국에서 사업이나 장사를 말아먹고 재충전이 필요할 때마다 파리에서 만났다. 그 주기가 거의 월드컵 주기인데 그러고 보니 올해도 월드컵 시즌이다. ^^; 친구는 코로나19 때문에 들어오고 싶어도 쉽게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2주간 잠깐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다. 주중에는 시간 내기가 어려워서 주말 저녁에 만나기로 했는데 친구 숙소가 있는 숙대입구역 후암동에 도착하기 전에 괜찮은 카페를 발견했다며 그곳으로 오라고 전화가 왔다. 건너편에 숙명여대가 있지만 요즘 후암동 일대에 개성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 와인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