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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 카페스토리(Taipei exchanges)

타고르 2012. 12. 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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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늦둥이인 짜장밥이 요즘 부쩍 커피 관련 영화나 드라마, 만화에 관심을 보이자 며칠전에 만난 친구녀석이 추천해 준 영화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Taipei exchanges)'를 봤다.

 

친구 녀석이 이 영화를 본 이유는 여주인공인 계륜미를 전 작인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인상 깊게 봐서 그랬다는데 국내 개봉 당시에도 계륜미를 부각 시키고 있다. 영화를 가리지 않고 보는 편인데 이 영화는 당시에 내 관심 밖에 있었나 부다... ㅡ,.ㅡ;

 

 

영화는 무척 흥미있었다. 일본 영화와 스타일이 비슷한 거 같지만 뭔가 그들만의 정서를 담고 있는데 주인공인 두얼이 상하이로 이사 간 고모의 가게 자리에 그동안 꿈꿔 왔던 카페를 열기 위해 다니던 무역 회사도 그만두고 창업을 하게 된다.

 

 

맛있는 커피와 케익 등의 디저트류를 만들지만 별다른 특색이 없던 카페는 동생인 창얼의 아이디어로 사람들이 가져 오는 물건들을 물물교환 해주는 컨셉을 갖게 되면서 입소문을 타게 되고 인기를 얻어 간다.

그리고, 두얼에게 조용히 사랑이 찾아 온다.

 

남자는 35개의 수제 비누의 물물교환을 원하면서 각 각 비누에 대한 사연을 이야기 해준다. 그림에 재능이 있던 두얼은 남자에게 들은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서 35개의 그림을 그리게 된다. 이 장면에서 영화에서 나오는 두얼의 카페는 양쪽으로 바가 있는 'ㄷ'자형 카페 인데 이런 형태의 구조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손님 한명이 현재 물물교환 할만한 물건이 없어서 동생인 창얼에게 거절 당하다 자신의 노래로 물물교환을 하겠다고 하자 흔쾌히 수락하는 두얼~ 이 카페는 금전적인 가치 뿐만 아니라 교환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면 교환이 가능하다. 그래서, 영어 제목이 taipei exchanges 인 것 같다.

 

더이상 물물교환을 원하지 않는다며 두얼이 그린 그림 35개 마저 가지고 가버린 남자. 그로부터 1년 후에 남자로부터 온 우편에는 그림과 함께 36번째 그림을 그려주지 않겠냐는 편지가 들어 있었다.

그렇게 두얼은 자신만의 이야기와 그림을 그리기 위해 35개의 도시항공권과 카페를 다른 이에게 교환을 한다.

어떤 사랑의 결말이 없지만 잔잔하게 전개 되는 괜찮은 영화였다.

특히 주인공이 카페에 대한 개성과 컨셉을 찾아 가는 내용도 흥미로 웠다.

주인공 두얼은 카페를 정리하고 여행을 떠나지만 짜장밥은 이미 여행을 마치고 들어와서 카페를 열기 위해 준비 중이다. ^^;

나만의 이야기를 담은 카페를 만들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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