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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의 보물 같은 맥주, 비어 라오 이야기

타고르 2023. 8. 2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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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는 내가 27개국을 여행하면서 3번 이상 다녀온 몇 안 되는 나라이다.
아무 계획 없이 갔던 2010년 첫 라오스 여행에서 많은 선택지가 없어서 편견 없이 마셔본 비오 라오의 맛은 내게 충격 그 자체였다. 

 "아시아의 최빈국 중 하나인 라오스에서 이렇게 맛있는 맥주를 만들었다고?" 아마 라오스를 여행 온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반응이었을 것이다. ^^;

 비어 라오는 라오스에서 생산 되는 재스민 라이스 품종의 쌀이 들어가 독특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좋아 국제 주류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수상한 프리미엄급 맥주이다.
 그 뒤로 여행 내내 비어 라오를 마시면서 그 매력에 완전히 빠져 들었다.
지금은 국내에도 비어 라오가 수입 되어 유통되고 있지만 2012년까지 제대로 수입되지 않아서 나의 비어 라오 앓이는 계속되었다.
 개인 카페를 운영하기 위해 커피와 술을 한 참 공부하고 준비를 하다가 라오스 빡세에 있는 커피 농장을 방문하기 위해 2013년 가을에 다시 라오스 비엔티엔에 돌아왔을 때 아예 작정을 하고 비어 라오 공장 투어도 다녀왔다.
 그때도 내가 최초였고 지금도 나 외에 비어 라오 공장 투어를 포스팅을 한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

2014.02.03 - [All New Coffee Life/해외 카페, 양조장 투어] - [박물관] 라오스의 보물, 비어 라오 공장에 가다!!(Beer lao factory tour)

 

[박물관] 라오스의 보물, 비어 라오 공장에 가다!!(Beer lao factory tour)

2013년 동남아 커피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비어 라오 공장 투어가 있다고 생각도 못하다가 여행을 하면서 시간 날 때 구글을 통해 알게 되었다. 하지만, 어떤 사람도 투어을 다녀오고 포스팅 한

barista1000.tistory.com


 3개월 간의 동남아 커피 농장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2014녀 3월에 나의 카페를 창업했고 수소문 끝에 카페에서 비어 라오를 판매했다. 당시 카페에 진열되었던 유일한 비어 라오 전용잔도 2010년 라오스 여행에서 얻어 온 것이다. ^^;


 2017년 초에 카페를 정리하고 반백수로 지내다가 가을에 바로 며칠을 앞두고 싼 비행기표를 구해서 무작장 라오스 여행을 다녀왔다. 아무 계획 없이 라오스에서 비어 라오만 마시고 와도 좋다는 생각으로 그냥 다녀왔다. 
 이제는 우리나라 홈플러스나 마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데 내가 생각해도 난 좀 또라이 기질이 있다. ^^;

2017년 가을 3번째 라오스 여행에 늦은 밤 도착해서 숙소에 짐을 풀고 근처 earth 펍에서 비어 라오와 비어 라오 다크를 마셨다. 예전에는 비어 라오의 라인업이 라거와 다크 라거뿐이었는데 비어 라오 다크 라거는 기존 라거 맛에 태운 보리를 더 해서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에 구수한 보리향이 더해져서 매력적이다. 


비어 라오 다크 라거는 하이네켄 다크와 비슷한지만 비어 라오만의 특유의 맛과 향이 있다.


 첫날밤부터 비어 라오를 달리기 시작해서 특별한 일정 없이 와서 눈 뜨면 먹으러 가고 낮술이던 아침 술이던 비어 라오를 마셨다. ^^;
 2010년에 방문하고 7년 만에 다시 라오스에 왔더니 비어 라오 골드도 새롭게 출시되었다.


 예전에는 비어 라오 전용잔이 락잔이나 카스 잔 같은 것만 있었는데 이제는 새로운 라인업과 함께 전용잔에도 변화가 생겼다. 
 비어 라오 골드는 오리지널 비어 라오 라거 보다 좀 더 깊은 맛과 홉 향을 느낄 수 있어 좋은데 합자회사인 칼스버그에 좀 더 가까워진 맛이다.


저녁을 먹고 나서 메콩 강변을 따라 개설된 야시장에서 전에 여행을 사 오지 못한 비어 라오 티셔츠도 구입했는데 가격도 싸고 품질도 아주 좋다. 문제는 다시 요요가 와서 그때 사온 티셔츠를 못 입고 있다. ㅠㅠ


 3박 4일간의 짧은 라오스 일정이지만 정말 비어 라오와 함께한 여행이라고 할 정도로 많이 마셨고 마지막 공항 가기 전 마지막 식사에서도 비어 라오는 빠지지 않았다. ^^;
 다른 비어 라오도 맛있지만 역시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오리지널 비어 라오 라거만 한 게 없다.


 그때 레스토랑 직원 분에게 부탁해서 전용잔도 팔라고 해서 비어 라오 골드 전용잔도 새롭게 컬렉션이 추가할 수 있었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오랜만에 비어 라오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새로운 라인업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홈페이지를 보니 2018년과 2019년에 비어 라오 화이트 라거와 IPA가 출시되었다.

 
 특히 리미티드 에디션인 비어 라오 IPA 맛이 무척 궁금하다.


 라오스에 특별하게 다시 갈 일이 없지만 새로운 비어 라오를 마시기 위해서도 충분한 이유가 된다.
이제 나의 4번째 라오스 여행을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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