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New Coffee Life/해외 카페, 양조장 투어

라오스 비엔티엔 여행자 거리의 카페, Cafe Croissant D'or

타고르 2014. 2. 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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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는 과거에 프랑스 식민 지배를 받았던 아픈 역사가 있는 나라지만 식민 지배 동안 프랑스의 식문화가 전파 되어 그들의 생활속에 커피와 빵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 그래서 인지 베트남과 더불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빵과 커피가 맛있는 것 같은데 3년 전 라오스 여행을 하면서 조마 베이커리를 빌견 했다.

 커피를 목적으로 3년만에 돌아온 비엔티엔에서 2박 3일간 4군데의 카페를 다니면서 가장 인상적인 곳이 여행자 거리에 있던 Cafe Croissant D'or 였다.

비엔티엔에서 남부 빡세로 떠나는 날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숙소에서 만난 박선생님과 괜찬은 카페를 찾아 보자고 자전거를 타고 여행자 거리에 와서 왠지 커피 맛이 좋을 것 같아서 선택한 곳이 Cafe Croissant D'or 이다. 

 

입구의 안내판에는 Cafe Croissant D'or에서 팔고 있는 음료와 음식 메뉴를 보기 좋게 보여 주었다.

여느 라오스의 카페들 처럼 커피와 차, 음식, 디저트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였다. 

 

커피와 음료 메뉴는 많지는 않았지만 대중적인 음료들은 대부분 있었다.

극한의 쓴맛과 단맛을 볼 수 있는 라오 스타일 커피와 베트남식 드립 커피와 차이가 없는 라오 드립 커피를 마셔 볼까 하는 고민은 잠깐 늘 마시던 대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카페 직원이 우리가 앉고자 했던 테이블을 새롭게 셋팅 해줬다.

대부분의 라오스 사람들이 친절한 것처럼 라오스 카페의 직원들은 무척 친절하다.

 

자리를 잡고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박선생님의 에스프레소를 주문을 했다.

맨발의 서양 여행객이 들어와 맞은편에 자리를 잡았다.

 

음료가 나오는 동안 카페 내부를 구경을 했다.

음식을 만드는 주방은 별도로 있어 노출은 되지 않았지만 음료를 만드는 바는 의외로 작았다.

에스프레소 머신의 경우도 1그룹 짜리로 크기가 작은 모델이 있었다.

 

바 카운터에 불교나 힌두교 신의 흉상 같은 것이 장식 되어 있었다. 

 

쇼케이스에는 먹음직스러운 빵이 들어 있는데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와서 땡기지 않았다.

 

카페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이곳은 프랑스와 라오스 문화가 믹스 된 느낌을 주는데 그래도 홀 쪽은 프랑스 카페 느낌이 강하다.
2층에는 마시지 샵이 샵인 샵 형태로 있는 것 같다.

 

 별도로 에어콘이 나오는 독립된 방도 있었다.

 

 

아직 여행의 성수기가 시작 전이어서 여행자 거리에도 외국인은 많이 없었다.
프랑스 이름의 카페여서 그런지 우리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로변쪽 자리에 앉았다.  

 

박선생님이 시킨 에스프레소 도피오 잔에 가득 담겨서 나온다.

한모금 마셔 보겠냐고 해서 살짝 맛을 봤는데 정말 쵸코렛향미와 단맛과 신맛의 밸런스가 좋았다.

 

내가 시킨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밸런스가 잘 잡혀서 비엔티엔에서 마신 라오스 커피 중에 밸런스가 가장 좋고 맛있었다.

1그룹짜리 무난한 에스프레소 머신인데 원두의 질과 바리스타의 기술이 좋은 것 같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자리를 일어나야 했다.

 

아쉽게도 비엔티엔을 떠나는 날 비엔티엔에서 제일 맛있는 카페를 찾았다.

3년 전에 조마 베이커리를 만난 것처럼 Cafe Croissant D'or는 커피가 맞는 그런 카페였다.

조마 베이커리가 좀 더 상업적인 잘 만들어진 프랜차이즈 느낌의 카페라면 Cafe Croissant D'or는 분위기가 편하고 커피 맛이 좋은 프랜치 카페 스타일의 개인 카페 느낌이었다.

 

Au Revoir Cafe Croissant 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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