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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하이네켄의 역사가 담긴 암스테르담 하이네켄 체험관

타고르 2013. 4. 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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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원래 짜장밥의 여행블로그에 있던 글(http://khan1000.tistory.com/19)로 재편집해서 이 블로그에 맞는 내용으로 재활용 ~
이 글을 쓰던 때가 거의 유럽 여행의 종착점인 파리에서 2010년 7월 유럽의 여러 박물관을 돌고 난 뒤 파리의 친구 집에서 였는데 유럽여행 중 이곳처럼 즐거운 체험을 한 박물관은 없었던 것 같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하이네켄 박물관은 다녀온 사람마다 만족도도 높고 즐거워 하는 곳인데 특히 짜장밥처럼 맥주를 좋아 하는 사람이라면 더 즐거운 곳이 된다.

오전에 잔세 스칸스 풍차마을을 다녀오고 다시 암스테르담 중앙역에 돌아와서 트램을 타고 하이네켄 체험관으로 향했는데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20분도 채 안갈려서 도착했던 거 같다. 운하의 도시 암스테르담은 유럽의 다른 도시들 보다도 작은 느낌이 들었다.
오오~ 저 멀리 하이네켄 체험관이 보인다.



과거의 하이네켄 맥주 공장이었던 이곳은 건물 하나가 하이네켄 체험관으로 쓰이고 있다.



체험관 입구에 있는 카페트에는 각 국가별로 환영인사가 있는데 한글이 제일 커서 괜히 뿌듯함을 느낀다.



입구에서 15유로를 주고 입장권을 끊으면 저렇게 놀이공원처럼 밴드를 주는데 저 2개의 단추 같은 것은 나중에 하이네켄 생맥주와 교환을 하는 것이니 잊어 버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저 파란색 밴드는 여행에서 돌아와 3년이 지난 지금도 기념으로 간직하고 있다. ^^;


입구에 들어서면 동영상으로 하이네켄의 역사와 소개를 재미있게 보여준다. 물론 영어다~ ^^;


포토존에서는 하이네켄 로고나 다양한 그림판을 바꿔가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ㅋㅋ
저 때는 살이 많이 쪘는데 저때보다 26킬로 감량을 해서 1년 넘게 유지 하다가 다시 15킬로 정도 쪄서 다시 다이어트 중이다. ㅠㅠ



체험관 곳 곳에서 하이네켄의 역사를 다양한 방법으로 보여주고 있다.



레전드급의 초창기 하이네켄 병이다. 수입 맥주 중에 같은 네덜란드의 그롤쉬(Grolsch) 맥주가가 저런 스윙탑 마개로 되어 있다.
아마도 예전의 뚜껑 포장 기술은 지금보다 떨어져서 저렇게 막아 놓은게 아닌가 싶은데 아직도 스윙탑 형태는 병 뚜껑은 다양하게 사용 되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은 19세기 후반 도자기로 만든 용기.



1939년 네덜란드 국내 소비용의 새로운 디자인.



지금까지의 하이네켄 로고의 변천사를 보여준다.



각 종 훈장도 받아서 체험관 곳 곳에서 전시하고 있다.



단순한 박물관이 아닌 체험관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 처럼 이곳에서는 하이네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가 있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맥주에 들어가는 원료인 보리, 홉 등을 직접 보고 만져 볼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지금까지 맥주를 마실 줄 만 알았지 정확하게 어떻게 만드는지 몰랐는데 여기 와서 처음 알게 되었다. 어떤 보리를 쓰고 있는지를 영어로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이게 말로만 듣던 홉이라고 한다. 홉은 맥주에 있어서 쌉사름한 맛과 향균 작용 등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맥주를 그렇게 마셨으면서도 홉을 직접 눈으로 보는 건 처음이라 신기 했다.


저렇게 하이네켄 맥주를 만드는 원료가 무엇인지 한눈에 보기 쉽게 설명해 준다.
거의 맥주 순수령에 따른 순수한 원료만이 들어 가는 것 같다.



맥주 원료를 숙성 시키는 탱크들이 있는 곳이다. 여기서 직접 제조하는 거 같지 않던데 제작환경을 그대로 재연한건지 조금 습하고 더웠다.
지금 생각해 보면 커피나 와인에 대한 향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몰트향, 발효향, mold에 대한 늬앙스를 이해 하기 쉬웠던 것은 이곳을 다녀 온 경험 덕분인 것 같다.



저장 탱크를 들여다 보면 탱크 안에서도 동영상으로 설명이 나온다. 발상이 참신하지 않는가?


보리를 끓이고 당화 시키는 과정 중에 하나인데 직접 저어 볼 수도 있다.
이렇게 해서 엿기름 같이 만들어서 맥주의 알코올 성분이 만들어 지게 된다.


'체험 삶의 현장 짜장밥의 하이네켄 체험관편' 이런건 그냥 지나 갈수가 없어서 직접 섞어 봤다.



꽤 크고 넓은 하이네켄 체험관을 돌다가 갈증을 느낄 때즘에 저렇게 별모양의 바 테이블에서 방문객 들에게 맥주 한잔씩을 시음하게 해주고 하이네켄 맥주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설명해준다.
하이네켄의 체험관 답게 여기서 먹은 하이네켄이 가장 맛있었다.


어떻게 먹어야 맥주가 맛있는지에 대한 바텐더의 설명을 다 들을세도 없이 완샷해 버렸다. 성질 급한 한국인~ ㅋㅋㅋ

 


멀티미디어 체험관으로 이방을 지나가면서 점점 현대화 되어 가는 체험공간이 등장한다. 하이네켄의 다양한 문화행사 등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곳인데 천장은 하이네켄병으로 장식되어져 있다.



이 곳에서는 하이네켄 맥주가 완성 되어 병입 패키징 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중간 중간 저렇게 멀티미디어 가이드가 있어 직접 선택하여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체험 중간에 사진에 있는 단말기를 통해 5유로 정도를 크레디트 카드로 결제하면 나중에 기념품샵에서 하이네켄 레이블에 자신의 이름을 붙여주는 유니크하고 레어한 하이네켄 맥주를 구입 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단말기에서 5유로를 결제하고 나중에 기념품 샵에서 찾은 하이네켄 병에는 사진처럼 내 이름을 찍어서 돌려준다.
여행 다니면서 무겁고 깨질까 걱정과 짐이 되어서 스위스 여행 쯤에 마실까 꺼내면서 찍었던 사진인데 다행히 한국까지 무사하게 가져 올 수 있었다.
아직도 잘 보관 중이지만 이미 변질 되어서 마시는 건 포기 해야 할꺼 같다. ^^;


멀티미디어 체험관의 동영상 합성 코너에는 증강 현실처럼 동영상을 합성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 하던 곳이다.



병뚜껑 모양의 단말기에서는 자신의 메일계정으로 포토 메일을 보낼 수 있다. 이미 우리나라 강남의 미디어폴 같은 Digital Signage에서 많이 있는 서비스들이지만 하이네켄 체험관에서 어떻게 보여지는지 궁금해서 나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 봤다.



여기서는 바에서 생맥주를 따르는 법을 배우는 게 해주는데 직접 생맥주를 따르는 건 아니고 동영상으로 하는 체험 게임 같다.



갑자기 선탠하는 의자가 보이는가 싶더니 저렇게 누워서 천장쪽에 있는 화면을 통해 편하게 하이네켄에 대한 퀴즈나 정보를 체험할 수 있다.



의자에 앉으면 저렇게 천장에서 동영상을  선택해서 볼 수 있다.


그 동안의 하이네켄 광고 포스터만을 따로 모아 놓은 전시실도 있다.


 



하이네켄은 유럽의 각종 명문축구 클럽에 스폰서를 하고 있는데 바에서 볼 수 있는 미니 축구게임도 할 수 있다.


유럽 명문축구클럽의 유니폼 같은 것도 전시되어 있다.


좀전에 소개 했던 선탠의자 같은 멀티미디어 체험기는 매트릭스 처럼 세뇌 시키는건 아닐까? ㅋㅋ



체험관의 마지막 코너는 바로 Pub 같은 분위기에서 하이네켄 생맥주를 마시는 것이다. 처음에 받은 고무팔찌에 붙은 2개의 단추를 맥주 한 잔씩을 교환 할 수 있는데 총 2잔을 마실 수 있다.


체험관에는 전세계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의 언어로 얘기하는데 엄청나게 시끄럽다. 마치 런던에 있는 펍에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가장 활기찬 곳이다.


이곳에서 하이네켄 맥주 2잔을 마시고 마냥 행복하다. 여행하면서 이 날 만큼은 술 안마실려고 했는데 어차피 하이네켄 체험관에서 마신 맥주만 3잔째였다. ㅋㅋ 운이 좋으면 몇 잔 더 마실 수 있다고 하는데 나갈때  짜장밥에게 팔찌에 단추가 남는게 있냐고 구걸하는 어떤 백인 여자도 있었다.


2010년에 다녀온 암스테르담에 있는 하이네켄 체험관은 지금 다시 사진만 봐도 가장 즐겁고 행복 했던 박물관이다.
정말 입장료 15유로가 아깝지 않았던 곳으로 네덜란드에 좋은 기억이 남은 건 이곳에 다녀 왔기 때문이 아닐까?
그 전에는 맥주 맛도 잘 몰랐지만 그 때 여행을 통해서 하이네켄 박물관을 통해서 직접 맥주 양조를 체험하고서 조금씩 맥주 맛에 눈을 뜨기 시작 한 것 같다.
이 때의 경험이 자양분이 되어 2013년 큐/알 그레이더 향미 표현에서도 조니워커스쿨에서도 좋은 성적은 거둔 것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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