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사용기, 체험기

1kg 커피 더치설렘 원두 평가 후기~

타고르 2013. 7. 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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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 커피의 제 2기 블로그 평가단에 신청 하여 앞서 리뷰한 브라질 디카페인과 함께 더치 설렘을 무료로 제공 받아 평가 하게 되었다.


 

평가할 원두는 모두 6월 25일에 택배로 받았지만 늦은 밤까지 무더운 날씨가 계속 되어 추출 과정에서 더치커피의 맛이 변질 될 것을 우려해 날씨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렸다.
지난 주 7월 1일부터 중부지방에 장마 전선이 다시 활동을 하고 더치를 내려도 되겠다 싶어서 7월 2일 밤에 더치설렘을 내리기 위해 준비 했다.


이번에 더치 커피를 내릴 때는 지난번에 평가하고 남은 브라질 디카페인 43g도 포함하여 내려 보기로 했다.


택배 상자에 있을 때부터 단향이 좋았던 더치 설렘은 봉투를 개봉하자 역시나 단향이 확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스파이시(매콤)한 향과 함께 다크쵸코렛향이 느껴졌다.
특히 단향은 Malt향에 가까운 단향이었다. Malt향은 맥주를 만들 때 맥아를 당화 시킬 때 나는 단향으로 우리나라 엿기름과 뉘앙스가 비슷하다.


더치설렘을 분쇄하기 위해 정량 50g을 담았다.
원두표면으로 오일이 발생하여 있고 정확하게 측정은 하지 않았지만 조금 더 강배전쪽으로 로스팅을 한 것 같다.


더치 내리기에 앞서서 원두 몇알을 씹어 먹어 보니 약한 신맛에 단맛이 좋았고 쓰고 구수한 애프터 테이스티를 느낄 수 있었다.
밤 10시가 넘어 창문에 올리고 더치를 내리기 시작 했다.
물은 평소 처럼 에비앙 생수를 사용 했고 상온에서 물의 추출 온도가 떨어질 것을 고려해서 남은 물은 냉장고에 넣고 계속 채우는 식으로 더치 설렘을 내렸다.


새벽 1시 온도는 23도 이하로 떨어졌고 물을 보충 해주었다.


아침 6시가 넘어서 더치커피의 추출이 거의 끝났다.
추출 된 커피는 냉장고에 넣어서 숙성을 시키는 데 더치커피는 추출 후 3일~ 일주일 숙성을 시키면 맛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일주일 숙성 후에 음용을 하는 편이다.
맛있어 져라~ 코피 루왁~~~~~~!!!


7월 3일 아침에 추출을 완료하고 냉장고에서 7월 7일 오후 1시까지 숙성을 시킨 후 시음을 하기 위해 꺼냈다.
브라질 디카페인 1병을 포함하여 총 4병을 추출 했는데 더치설렘 1병은 좀더 숙성 시키기 위해 아예 개봉을 하지 않았다. 번호표에서 오른쪽 2번만이 브라질 디카페인 더치이고 나머지는 더치설렘들이다.


먼저 더치원액을 마셔 보았다. 
더치 설렘은 역시나 예상대로 단 맛이 좋았고 쓴 맛도 느껴졌으며 더치에서도 스파이시함을 느낄 수 있었다.
더치 설렘을 예쁘게 맛있게 먹기 위해 와인잔에 담아서 제대로 시음해 보기로 했다.
물에 희석해서 와인잔으로 마셨을 때도 역시나 단 맛과 부드러운 쓴 맛이 느껴졌고 스파이시한 느낌이 애프터 테이스트 후에도 단 맛과 함께 계속 남아 있었다.

더치설렘은 전체적으로 단맛과 쓴맛이 조화롭고 애프터 테이스트가 좋은 커피였지만 쓴 맛 뒤에 woody한 떫은 맛이 짧고 느껴진 후 애프터 테이스트의 다른 맛에 묻혀 졌다. 떫은 맛은 추출 분쇄도를 조절해서 더 줄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단 맛 외에 입안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향미의 특징은 약했지만 스파이시 한 느낌은 마치 시라즈 와인을 마시는 것과 같았다. 이 커피의 단맛과 쓴맛, 스파이시 한 느낌은 마치 첫사랑의 설레임과 같아 이름을 이렇게 지은 것 같다.
전반적인 맛과 향미에서 케냐 커피의 향이 느껴져서 맛과 향의 밸런스를 잘 잡아 준다면 가격대비해서 좋은 맛을 끌어 낼 수 있는 커피 같다.


더하기. 브라질 디카페인 더치 추출은 더치원액에서 woody한 맛이 강하게 느껴졌고 물과 희석해서 마셨을 때는 Flat 해져서 맛이 없었다. 브라질 디카페인은 원래 더치 용도가 아니어서 드립으로 즐겼을 때 제일 맛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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